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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0021493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4-09-15
책 소개
목차
지은의의 말. 좋은 어른 되기, 니체를 안내자로 삼자!
1부. 낙타의 단계: 느려도 좋아, 서두르지만 않으면 돼
1장. 사막과 현실: 사막 같은 현실에서도 살 수 있다
학문의 사막에서 하는 정신의 여행
길을 바라보고, 길 위에 머물며, 길에서 길을 묻다
바다를 항해하는 정신의 비행사들
길이 있어도 길이 아닌 미궁 속에서 길을 찾기
나는 불꽃이다, 나는 불꽃임에 틀림없다
선악의 저편으로 불리는 높고 높은 알프스 산골 마을
2장. 인생과 무게: 짊어질 수 없는 짐은 없다
정신이 짊어져야 할 짐
힘으로 합쳐지는 근력과 정신력의 공통점
내 안의 난쟁이들과 천민이라는 짐
방랑자가 그의 그림자와 나누는 대화
내가 오래도록 의지해야 할 나의 다리
극복을 지향하는 경멸자의 경멸
3장. 희망과 동경: 어떤 절망도 나를 쓰러뜨릴 수 없다
쓰러진 게 아니야, 쉬고 있잖아!
내 안으로의 자기 극복
바벨탑을 쌓고 신에게 도전한 영웅 니므롯
도달하기와 넘어서기
삶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이유
내 집에 머물면 절망하지 않으리라
2부. 사자의 단계: 쇠사슬도 끊을 수 있어, 힘만 있으면
4장. 자유와 책임: 거인은 거친 바위와 함께 탄생한다
자기 의지로 굳게 선 사자의 정신
웃는 사자가 탄생하기를 기다리는 정신
도덕을 분쇄하고 넘어서는 의지의 탄생
자기 자신을 넘어 저편으로 넘어가는 자
인간이 주인이 되는 위대한 정오
우상에 갇힌 정신은 정신이 깨야 한다
5장. 맹수와 자연: 금발의 야수는 자신의 운명을 개척한다
숲과 원시림 속에서 혼자가 된 나
살아 있고 번성하는 사나운 동물
쉽게 오해될 수 있는 금발의 야수
신을 죽인 후 등장하는 초인
차라투스트라에 맞서 너희 자신을 지키는 것이 도리
신은 부정되지 않았다고 니체가 말한 이유
6장. 욕망과 의지: 시간을 의지로 채우면 인생이 즐겁다
한계가 아니라면 넘어서야 한다
깊음 위의 흑암 같은 바그너를 향한 니체의 진심
죽음 이후에 태어나는 것에 대한 개념적 이해
가장 어려웠던 순간과 가장 고마웠던 순간
높이 오르는 인간에게 필요한 것
희망은 인간의 것, 나의 것!
3부. 어린아이의 단계: 돌아가라, 차라투스트라의 동굴로
7장. 긍정과 사랑: 모든 긍정은 사랑에서 시작한다
미쳐야 사랑도 할 수 있다
거울 앞에 서야 보이는 신의 얼굴
올라오라, 내가 내려가야 할 조짐이 없으니
별들이 발아래 놓일 때까지 올라가라
날개를 가진 정신
사람을 바로 잡아줄 대장장이는 이 세상에 없다
8장. 바퀴와 인연: 삶의 수레바퀴는 자기 힘으로 돌아간다
망상을 망상으로 바라보는 시선
비극을 떠안으며 대지로 돌아가는 삶에의 의지
굴을 뚫으며 천국으로 향하는 트로포니오스
백발이 되었지만 결코 흉한 노인이 되지 않다
차라투스트라의 동굴이라는 진정한 쉼터
신을 죽인 자가 나서는 길
9장. 영원과 순간: 순간은 과거와 미래를 모두 품는다
거울과 어린아이의 관계
신과 악마는 하나다
순간에 대한 고민과 인식
차라투스트라의 입에 담긴 마지막 대사
끝도 없이 반복하는 질문, “나를 이해했는가?”
행복을 맛본 후에는 스스로 찔러서 터뜨려야 할 심장
맺는말. 저스트 두 잇! 자, 지금부터다!
미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인간의 인생은 아무도 도와줄 수 없다. 삶을 살아야 하는 사람만이 자기 삶을 통해 자기 자신을 드러낼 수 있을 뿐이다. 목숨이 두 개라면 하나쯤 희생시키는 것은 쉬울 것이다. 하지만 목숨은 단 한 개뿐이라서 소중하기 짝이 없다. 모든 인생은 단 한 번의 기회뿐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모든 시작은 어렵다. 시작이라는 현실감각을 쟁취하기가 쉽지 않다. ‘학문이 사막’이라는 이 공식부터 손에 거머쥐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 하지만 수학에서도 공식이 이해되면 아무리 숫자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도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것처럼, 철학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 차분하게 공식부터 이해하려는 요량으로 시간을 충분히 보내보자. -「학문의 사막에서 하는 정신의 여행」 중에서
내가 나의 구원자가 될 수 있다. 아니, 나의 구원자가 되어야 마땅하다. 모든 개인은 혼자가 된 자신을 구원해 무한한 자연 속에 풀어놓아야 한다. 내 안의 미궁 속에 빠진 정신은 자신의 인생을 허무하다고 말하는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그런 정신은 고통을 당해도 그 원인을 알지 못한다. 원인을 모르고 당하는 고통이 인생을 허무하게 만든다. 자기가 아닌 자기 속에 빠져 길을 잃는 것보다 더 끔찍한 일은 없다. 자기가 아닌 자기는 괴물이다. 어려운 일이지만, 그런 괴물은 반드시 찾아가서 죽여야 한다. 자기를 죽이고 자기를 살리는 자가 초인이다. 자신의 시신을 땅에 묻고 무덤을 만든 후 예의를 갖춰 제사를 지내주면 된다. 자기를 희생시키지만, 그런 희생을 통해 자신은 되살아날 뿐이다. -「길이 있어도 길이 아닌 미궁에서 길을 찾기」 중에서
사람은 살아야 한다. 삶의 문제는 사는 것이지 죽는 것이 아니다. 나무가 다양한 계절을 견디면서 나이테를 만들며 살아가듯이, 그렇게 사람도 다양한 상황과 환경 속에서 내면에 상처를 품고 살아가야 한다. 니체는 사람의 변화를 ‘낙타의 단계, 사자의 단계, 어린아이의 단계’, 이렇게 3단계로 설명했다. 사람은 제일 먼저 낙타가 되어야 한다. 외운 것도 없으면서 잊겠다고 하고, 짊어진 짐도 없으면서 짐을 벗어던지겠다고 하며, 정이 든 적도 없으면서 정 떼기를 하겠다는 식의 발언들은 모두 자기모순에 빠진 정신들에 기인한다. 하나의 생각에 갇힐 때, 정신은 정신이기를 포기한다.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면서도 자신의 말에 긍지를 갖는 정신은 이때 탄생한다. -「정신이 짊어져야 할 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