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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코끼리

내 안에 코끼리

이동용 (지은이)
이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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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코끼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 안에 코끼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3450200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6-05-30

책 소개

<니체와 함께 춤을>, <지극히 인간적인 삶에 대하여> 등을 펴낸 인문학자이며 니체 연구자인 이동용이 어린 시절의 추억들을 풀어낸 자전적 에세이. 철학 연구자 이동용에게 어린 시절의 기억들은 무척 오래전 일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놀라울 정도로 디테일하다.

목차

책머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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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코끼리
나만의 제사
새해에
봄을 맞이하는 나무

해설

저자소개

이동용 (지은이)    정보 더보기
수필가이며 철학자이다. 건국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바이로이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니체 학장인 스승 발터 겝하르트(Walter Gebhard) 밑에서 니체, 쇼펜하우어, 괴테, 포이어바흐, 키르케고르, 바그너, 릴케, 카프카, 헤세 등 실존철학의 계보에 선 이들의 생각을 전수받았다. 현재 철학아카데미에서 니체 사상을 가르치며, 출판교육문화뉴스에서 철학과 문학 등의 분야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주제로 칼럼을 쓰고 있다. 강연과 연구, 집필 활동을 비롯해 철학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 저서로는 『초인 사상으로 보는 인문학』 『니체와 초인의 언어』 『니체, 문학과 철학의 두물머리』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아침놀』 『이 사람을 보라』 『불안의 개념』 『우리에겐 절망조차 금지되어 있다』 『고통과 권태 사이에서』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오랜만에 기억의 상자를 다시 열어 본다.
온갖 감정의 잡동사니들이 서로 뒤엉켜 있지만, 시간이란 하나의 긴 끈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미로 속에서도 실 하나로 길을 찾아낼 수 있듯이 하나하나 만져 보고 놓아 주며 울고 웃는다. 버리지 못해 모아 간직해 둔 기억의 파편들.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시들어 버린 말들. 신화처럼 아득한 옛이야기가 되어 버린 상처들.
망각의 강을 넘지 못하는 것은 미련일까.
혼돈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어머니의 모습.
혼탁한 연못 속에 비치는 찬란한 햇살처럼 수많은 조각으로 쪼개져 눈이 부시다.
둘도 없는, 하나이면서 다양한 모습의 어머니.


그날 이후로 나는 낙동강에 가지 않았던 것 같다. 아무리 기억을 되돌려 보아도 그날이 마지막 날이었다. 이런 감정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이 낙동강에게 미안했다. 사실 낙동강은 나에게 아무런 짓도 하지 않았다. 낙동강을 멀리한 것은 나
자신이었다. 감정을 만들고 그것을 생각으로 정착하게 한 것은 나였다. 나는 낙동강을 싫어하게 된 것일까. 이런 생각을 할 때 마다 낙동강에게 미안한 마음이 커져 갔다.
낙동강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고, 나는 나이가 들었다.


“너 왜 공부하니?”
당황스러웠다.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몰랐다. B의 머릿속에는 놀기만 하던 철부지만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다.
그에게 나름대로 내 생각을 털어놓았는데 그때 한 말들은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횡설수설한 것 같다. 하지
만 그의 질문은 오랫동안 나를 따라다녔다.
그런데 유학을 가서 똑같은 질문을 지도교수님으로부터 듣게 되었다.
“왜 한국에서 공부 안 하고 독일로 왔는가? 왜 여기까지 와서 공부를 하려고 하는가?”
대답을 해야 했다. 막연하게 품고 있던 것을 말하고 말았다.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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