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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3481310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09-07-17
책 소개
목차
1부
낙타 등
당신의 등뼈
우울(憂鬱) 1
우울(憂鬱) 2
엄마, 상여꽃 냄새가 나요
어머니
당신 어디에 계신가요?
추석 연휴
민들레
목이 말라요
빈 항아리
여름
등꽃
감자꽃이 피었어요
종소리
내 처음의 딸이 라색을 하는 동안
2부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선데이서울
분수
어느 날 갑자기
거미
그 여자
경계
빨간 신호등
이별 예감
아름다운 이별
길 잃은 목자
행간
3부
몽골늪지의 우렁이
천경자를 만나다
꽃과 달
백화를 꿈꾸며
나도 모르는 내가 있네
초승 지나
도시의 꿈
세월
우리 신부님
선운사 동백
청동의 문
도화도화도화
시인이 된 친구
푸른 흔적
욕망은 시고 달다
붉은 장로나무
4부
장미정원
그 집 앞
도라지밭
똑다리
낮달
달
패랭이꽃
꽃신
꽃신 2
그리움
끝없는 이야기
내 안의 돌
화해
뽕짝 뽕짝
꿈
해설/김문주 : 전생(前生)을 사는 몽환의 감각, 귀환하는 모성, 그리고 신생의 꿈
저자소개
책속에서
당신 어디에 계신가요?
저를 보내지 말았어야 했어요 당신 꿈속을 유영하는 산새와 나무, 꽃과 나비 눈과 비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시로 음악으로 당신을 적시는 꿈이고 싶었어요 불꽃 파편으로 당신 몸에서 떨어져 나온 순간 지구별은 어찌 그리 광막하던지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나는 막막하고 버거워요
다락방 먼지 낀 상자에서 흑백사진 한 장을 보았어요. 처마 낮은 기와집, 창호지 바른 장지문 토방에서 당신은 친구와 웃고 계셨습니다 볼이 수줍은 열아홉 아니면 스물쯤,
어스름 새벽까지 달빛 드는 허청에 들어 짚신을 삼습니다. 당신 계신 곳 처마 낮은 기와집, 멀고 먼 행성이라는 것뿐, 달리 알 수 없어 수만 켤레의 짚신마저도 부족합니다 언뜻 눈을 들면 실루엣으로 어리는 당신은 손사래를 치며 황황히 모습을 감추십니다 모를 일입니다 달밤이면 무게를 더하는 마음이 걸망처럼 무겁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