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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공일기

싹공일기

전병현 (지은이)
가쎄(GA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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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공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싹공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93489293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3-01-01

책 소개

<싹공일기>는 말 그대로 일기장이다. 일기는 형식에 구애받을 필요도, 눈치를 볼 필요도 없이 내 맘대로 적는 글이다. 거친 말이 튀어나올 수도 있고, 맘에 안 드는 사람 흉을 볼 수도 있다. <싹공일기>는 글과 그림이 있는 화가의 일기장이다.

목차



씩씩한 어린이와 정치인 21 채소 23 매화와 폭설 27 선명한 나라 29 인상파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들 33 드디어 봄이 오고 있습니다 36 그리운 철수와 영이 39 줄타기 40 비 오는 날의 수채화 43 열심히 일합시다 44 하루 편하게 노는 날 47 희망의 꽃 51 찔레꽃 한 사발 55 흙이 밟고 싶은 날 56 콩밭 고랑 양귀비 59 목련꽃 그늘아래서 62 얘들아 학교 가자! 65 장 받아랏! 70 지상 위 방 한 칸 72 오월의 노래 75

여름

유월스케치 81 정해진 삶 84 빚쟁이 86 바지장화 89 나를 이끌어주는…. 90 이사 가는 사람 92 낮잠 96 창살 없는 감옥 99 장마철은 도시나 농촌이나 다 힘들지요 100 근본 없는 음식은 미래를 망친다 103 공직자는 무더위를 체험하라! 107 가마솥더위 날 좀 잡아드슈 109 웰빙 웰빙 111 모두가 다 꿈이다 113 얘들아 휴가 가자! 116 마지막 벌초 119 바캉스 떠나는 사람들 121 격류 속에서 125 유명하다는 것 128 그늘에서는 잡초도 자라지 않는다 134 스트레스 팡팡 135 에휴 더워라~! 138 달밤 142 밥 143 여름꽃 백일홍은 아직도 피어있는데 147

가을

공원 벤치 151 포장마차 안주 152 와인 열풍 155 배부르고 등 따습고 157 일하기 좋은 날씨 161 험난한 관계 162 외나무다리 164 일엽편주에 내 마음 싣고 167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168 맨드라미 171 인사동 포장마차 173 분주한 사람들 176 가을 시냇가 180 산에 183 바다로 나가고픈 남자 184 현대문명 속에 산다는 것 187 가을 단풍 188 가을들판에 서서 192 밍크 입은 밤의 여자 195 연탄 때는 사람들 199 치즈 세 덩어리 201 몽마르트르 언덕 204 아름다운 서울 208 에펠과 미라보 다리 210 친구 찾아가는 길 214 같이 먹어요 217 그 자리에 218 가을이 지나가네 221

겨울

당신의 아이가 예술에 재능을 보인다면 226 보고 싶지 않은 풍경 231 눈 내리는 신년 232 겨울 숲으로 가는 사람 235 훌륭한 사람이 되어주길 236 인연을 떼어내기가 쉽나요? 238 정월 대보름 고향은 241 휴식년제 필요 없다 245 교묘한 죄의식 세탁소 247 은혜는 평생 갚아야 한다. 250 파리 뒷골목 정책 253 습지는 지구의 숨구멍 258 아름다운 사람들, 행복한 세상 261 한강 하구 266 신년 사주 269 마음 먹은 대로의 인생 270 겨울엔 불놀이가 최고 273 열심히 일하는 새해 274 태양은 매일 떠오른다 276 닭도 날 줄 압니다.

저자소개

전병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파리국립미술학교졸업 제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 受賞 / 1982 /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제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受賞 / 1983 / 한국문화예술진흥원 ? 개인전 ‘흔적 (痕跡)시리즈’ / 1984 / 미술회관 ? 개인전 ‘현대인을 위한 기념비’ / 1990 / 가나화랑 인사동 ? 개인전 ‘에네르지’ / 1992 / 파리블라키아화랑 ? 개인전 ‘소나무시리즈’ / 1994 / 가나화랑 ? 개인전 ‘현대인을 위한 기념비 시리즈’ Paris / 1996 / 파리 나탈리오바디아 ? 개인전 ‘백색 밀레니엄 적(積)시리즈’ / 2000 / 가나화랑 ? 한국의 평면회화 ‘어제와 오늘’ / 2005 / 시립미술관 개인전 ‘Blossom’ / 2007 / 가나아트갤러리 개인전 ‘숲’ / 2010 / 가나아트센터 개인전 ‘숲과 함께 자라는 나무’ / 2012 / 흥국생명 일주선화갤러리 개인전 ‘휴먼트리’ 인물전 / 2014 / 서울옥션 호림아트센터 개인전 ‘눈을 감으면 보이는 것들’ / 2015 / 흥국생명 일주선화갤러리 개인전 ‘백개의 달’ / 2015 / 노화랑 개인전 ‘눈을 감으면 보이는 것들’ / 2017 / 아트사이드갤러리 개인전 ‘Appearing series’ / 2017 / 가나아트센터 저서 : 「싹공일기」 「SSAKGONG 사진집」 「눈을 감으면 보이는 것들」 「추억에서 일주일을 Paris 1980 - 1990」
펼치기

책속에서































등 비빌 언덕

여태껏 게을러 비빌 언덕만 찾아다니다가.
이제는 집사람과 아이들의 비빌 언덕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만큼 넓은 훌륭한 언덕은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사람들은 명절이 가까워 오면 부모님이 제일 그리울 텐데.
부모님이 비빌 언덕이 되어주지 못한다면 정말 가슴 아픈 일이겠지요?
연일 불우이웃돕기, 소년소녀가장 돕기, 장애인 그리고 심장병. 수없이 많은 이웃들이 그들에게 다가섭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일지라도 예전부터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그러하겠지요.

지구상의 여러 나라들이 인권에 대해서는 별다른 죄의식 없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그냥 좌지우지. 선진국들은 핵확산 조약 같은 불평등조약을 자랑스럽게 이용하고.
이런 저런 생각을 너무 많이 하면 머리가 하얗게 새겠지요?
암튼, 인권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정말 좋은 사람들입니다.
진정한 삶을 살 줄 아시는 멋진 분들.
그들은 내가 비빌 언덕입니다.
이 밤. 행복한 잠을 주무실 님들에게 한마디 보냅니다.

“아자! 등 좀 빌립시다!”


정해진 삶

지리산.
웅장하며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우리나라의 명산,
시대의 아픔을 간직한 채 아직도 반목하는 곳,
그나마 환경이 잘 보존되고 있는 곳.
지리산 하면 떠오르는 여러 가지 말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 들 외에 저는 지리산 자락을 끼고 흐르는 섬진강의 은어를 떠올립니다.
정해진 삶을 예외 없이 받아들이는 은어를 말입니다.
연어와 마찬가지로 회유성 어종인 은어는 섬진강에서 태어나서 섬진강에서 죽습니다.
한꺼번에 집단으로 알을 낳고 죽어버리는 비장한 놈들이지요.

대부분의 동물들은 새끼를 위해 헌신합니다.
인간도 예외는 아니지만 복잡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어 차이가 납니다.
인간이 죽을 날을 받아놓고 딱 그때에 맞춰 동시에 죽는다면 참으로 대단할 겁니다.
태어나는 날과 죽는 날을 위해 모든 프로그램을 맞추겠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인간의 죽음은 은어보다는 더 복잡합니다.

은어 요놈들은 자기가 죽은 다음은 생각하지 않는 놈들입니다.
오히려 자기가 낳은 알을 겨냥하는 다른 물고기들에게 얼레짓을 하며 몸을 내어주는 격이 맞다고나 할까?
그 장엄한 물고기의 장례식을 보러가고 싶습니다.
둥둥 섬진강을 메우며 떠내려가는 은어의 시체들.
피아골의 단풍이 한반도의 아픔을 되새기는 듯 피 빛으로 물들일 때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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