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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93520019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08-10-16
목차
프롤로그
#1 인생의 호랑당말코들
#2 신데렐라 vs 캔디? 캔디는 패자, 신데렐라는 승자!
#3 우연의 결과 vs 필연의 예고, 사랑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어디에?
#4 cose Della Vita- 인생의 여러 일들
#5 그녀의 리바운드, 그의 터닝 포인트
-공은 둥굴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법
#6 벨벳 아줌마 가라사대...
여자들이여, '여성의 가로 본능'을 도발하라!
#7 사랑과 인생에 '빽' 도는 없다
#8 하든카드는 없다, 그녀는, 와일드카드다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요즘 드라마들 보면 여주인공을 향해 캔디다, 신데렐라다 그러지 않나요? 그런데, 그거 아니에요. 그 여자들은 모두 신데렐라지, 캔디가 아니에요. 캔디는 패배자예요. 세상은 1등만을 기억한다는 말 알죠? 캔디는 사라질지 몰라도, 신데렐라는 반드시 살아남아요. 세상을 구원하는 건 신데렐라예요. 왠지 알아요?』
박 원장 자신은 그 답을 알고 있음을 뜻하는 의미심장한 확인성 물음에 경미가 다그쳐댔다.
“왜? 왜 그런데?”
“이유인즉슨…… 캔디는 사랑의 실패자이기 때문이라, 이 말씀이란다.”
말을 끊자마자 효령은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경미의 눈이 쟁반만큼 커다래졌다.
‘까딱하다간 오늘 인간 허경미 눈 튀어나오는 거 보겠네.’
효령은 속으로 쿡쿡 웃어 댔다. 경미는 그녀의 팔을 마구 흔들며 재촉했다.
“왜애? 왜 그런데? 캔디가 왜 사랑의 실패자야? 캔디가 뭘 어쨌다구?”
“그게 말이야…….”
효령은 커피로 목을 축였다. 그리고 박 원장의 말을 가능한 한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고스란히 읊기 시작했다.
『캔디는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여럿 있었죠. 안소니, 아치, 스테아, 테리우스, 심지어 앨버트 아저씨까지. 그렇지만 캔디와 제대로 그 사랑이 이어진 사람은 누구인가요? 안소니는 죽고, 아치와 스테아는 다 제짝이 있어요. 테리우스요? 계단에서 캔디 허리 붙잡고 지금 이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며 부르짖던 그 사람, 결국 다리 잃은 스잔나에게 돌아가지 않나요?
앨버트 아저씨……. 훗, 앨버트 아저씨와 캔디가 이어졌다고 생각해요? 천만에. 그건 그녀에게 어떤 식이건 로맨스가 남아 있길 바라는 독자들의 바람이죠. 앨버트 아저씨는 캔디에게 있어 일종의 노스탤지어, 이상향이에요. 성별을 초월한 소울메이트 관계이자 중성적이고 무성적인 관계죠. 그건 남녀 간의 사랑은 아니에요.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