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예수

머리말
1 호숫가에서 있었던 일
2 그날 밤 베들레헴에서 생긴 일
3 예수님이 세례받으시던 날
4 성전에서 장사를 하다니
5 예수님이 말씀하신 여덟 가지 축복
6 파도야, 잠잠하라!
7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개
8 떠나는 사람들
9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10 마지막 여행
11 제사장들의 음모
12 배신과 고난
13 끝이 아닌 시작
성경 용어 사전

그때 누군가 말했어요. "당신은 저 사람의 제자가 맞지요?"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것 같았어요. 나는 더듬거리며 말했어요. "아 … 아닙니다, 아니에요."
바로 그때 닭 울음소리가 들려 왔어요. 그리고 비로소 나는 예수님이 하셨던 말씀이 기억났어요.
'닭이 울기 전에 너는 나를 세 번 모른다고 할 것이다.'
나는 넋이 나간 사람처럼 걸음을 옮겨 성전을 빠져 나왔어요. 쉴 새 없이 눈물이 흘렀고, 심장에서 피가 터진 것처럼 가슴이 찢어졌어요. 나는 나의 주님이자 구원자이며 사랑하는 친구였던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한 거예요! 얼마나 걸었는지 알 수 없었어요. 내 심장은 딱딱하게 굳어 버렸고, 내 모든 것이 무너져 버렸어요. 그리고 그 뒤에 일어난 일은 더욱 악몽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