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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겨울나무

벌거벗은 겨울나무

김애라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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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겨울나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벌거벗은 겨울나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3525779
· 쪽수 : 270쪽
· 출판일 : 2020-03-06

책 소개

이 책은 실화다. 저자가 겪은 일제치하의 생생한 기억, 6.25 피난민의 삶, 미국에서 겪어야 했던 차별과 설움, 집안의 기대를 한 몸에 받다가 추락한 여성이 겪어야 했던 심적, 사회적 갈등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목차

제 1 장 마음의 고향
제 2 장 피난민
제 3 장 깨어진 꿈
제 4 장 그리던 귀국
제 5 장 재기의 미국이민
제 6 장 은퇴
제 7 장 벌거벗은 겨울나무

저자소개

김애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8년, 강계에서 부유한 집안의 의사의 딸로 태어났다. 유년 시절 일제시대와 6.25 사변을 겪었다. 월남하여 수도 여자고등학교를 최우등 졸업, 한때 한국고전 무용의 기대 주로 시공관과 부민관등에서 공연했으나, 이화여자대학 졸업과 함께 문교부주관 유학시험에 합격하여 유학준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1960년대 서울상류사회에서 유행했던 사진결혼의 풍류에 따라 생면부지의 샌프란시스코 주재 부산일보 특파원과 약혼하고, 현대판 사진신부로 1962년 미국으로 도미했다. 그러나 상상할 수 없었던 남편의 과거 사, 예상과 달랐던 결혼 생활, 미국의 냉혹한 현실로 사진 관 등을 전전하며 일을 하게 된다. 2020년 현재 미국 UMC 재단의 목사로 정년퇴임하고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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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노루나 사슴을 잡아오는 날에는 큰 잔치가 벌어지곤 했다. 그러면 노루포를 떠서 양념하고 말리는 등 엄마는 분주해 지기 시작했다. 방 하나는 사냥총들과 장기들로 가득했으며 한가한 날에는 아버지는 열심히 총을 닦고 우리들에게 사냥 도구들, 특히 총에 대한 상식이나 주의사항들을 가르쳐 주었다. 직업은 의사였으나 다양한 취미와 오락과 멋을 즐기는 아버지였다. ... (중략)... 뒷동산에서는 남정네들이 돼지 잡기에 분주했다. 돼지 목 따는 소리가 온 집안에 메아리쳤다. 그 소리를 막기 위해 쉬쉬 하며 돼지 입을 틀어막는 어른들의 법석도 어린 나에겐 재미있었다. 물론 오늘날의 동물 보호의 개념은 없었으나 비밀 도살은 금지였다. 비밀리에 도살한 것이 발각되면 투옥되었고 벌금을 물어야 했다. 돼지를 잡을 때 돼지의 비명을 주민들이나 순사들이 못 들었을 리 없다. 어른들은 못 들은 척하고 묵인해 준 것 같다고 한다.
...「마음의 고향」 중에서


남북한이 38선을 경계로 분단되었다. 경찰서장이던 아버지는 미국에 협조했다는 죄명으로 파직과 함께 투옥되었다. 엄마는 매일같이 깨끗한 한복과 아버지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나를 데리고 면회를 갔다. 하루가 멀다 하고 엄마는 값진 선물을 장만해 강계지 방을 통찰하던 한국계 소련군 장교의 집을 찾아가 아버지의 출옥을 간청했다. 나도 엄마와 함께 무릎을 꿇고 소련군 아저씨에게 아버지를 집에 오게 해 달라며 애원하던 기억이 생생하다. ... (중략)... 사실 치밀한 월남 계획은 엄마의 작품이었다. 강계라면 진절머리를 치던 엄마는 아버지가 감옥에 있는 동안 짐을 싸놓고 할머니 집의 광에 넣어 두었다. 남한으로 가서 안정을 찾은 후 짐을 다시 가져올 생각이었다. 그러나 누구도 70년이 지난 오늘까지 남과 북이 차단되어 왕래가 두절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 빈틈없는 일처리로 우리 가족이 무사히 월남한 사건은 내가 엄마를 다시 보게 된 계기였다.

... 「피난민」 중에서


엄마는 보리 물을 한 숟가락씩 우리에게 나누어주고 굶었다. 뚱뚱하던 엄마는 살이 다 빠지고 뼈만 앙상해졌다. 아버지는 부황이 나기 시작했다. 얼굴이 누렇게 부었고 해골 같이 보였다. 부기와 빠짐이 반복되면서 빈 배에 가스가 차서 애기가진 임신부처럼 배가 불렀다. 하루는 홍역에서 회복된 욱이가 먹을 것을 찾으러 나갔다가 나무 꼬챙이에 죽은 뱀을 끼어들고 돌아왔다. 그리고 먹게 해 달라며 엄마에게 주었다. 엄마는 죽은 뱀을 받아 들고는 한참을 울었다.
... 「피난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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