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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고대~고려시대 > 한국고대사 > 백제
· ISBN : 9788993587104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12-08-31
책 소개
목차
서문: 백제토기의 아름다움
들어가며
1 시기별 특징과 주요 기종
제1절 성립전야
제2절 시기구분, 주요기종의 변천
1. 성립과 발전
2. 시기구분
1) 한성시기
2) 웅진시기
3) 사비시기
2 제작기법
1. 태토(胎土)
2. 성형(成形)
3. 표면장식과 의미
4. 소성(燒成)
3 기술의 전파
나가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나라 삼국시대 각국의 토기는 저마다 특색을 지니고 있다. 백제토기는 선이 유려하고 삼국시대 토기 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미감(美感)을 보인다. 백제토기는 백제 사람들의 생활상을 여실히 보여준다. 백제인의 삶과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있기에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중에는 오늘날 우리가 사용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것들도 있어 그 세련미를 가히 짐작할 수 있으며, 그 전통성이 오랜 세월 동안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백제토기는 우아하면서도 친근하고 시각적인 안정감을 주는데, 이러한 특성은 백제인의 온화한 성품에서 유래했으리라 생각된다. 특히, 중국 도자기에서 볼 수 있는 직선과 원의 모습에서 벗어난 유연한 선은 백제 장인이 지녔던 자연스러운 미적 감각에서 우러나왔을 것이다. 달덩어리 같은 항아리에서는 한 번에 흘러내린 듯한 곡선의 대담성과 차분함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백제 장인이 넉넉한 마음으로 빚어내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백제토기에서 해학적인 면도 발견할 수 있다.
백제토기 중에는 검은색도 있다. 백제 초기에 제작된 토기 중 흑색마연토기는 바탕을 갈고 닦아 윤기가 흐르게 하였는데, 검은 색이 갖는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이제 막 비상하려는 백제의 자긍을 격정적인 검은색으로 한껏 표출한 것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