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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빈센트

(그의 인생 이야기)

슈테판 폴라첵 (지은이), 주랑 (옮긴이)
이상북스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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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빈센트 (그의 인생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93690637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9-03-05

책 소개

이상의 문학 5권. 반 고흐의 유년기부터 장례식이 치러진 그날 1890년 7월 29일까지의 삶 전체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다. 동생 테오와 주고받은 편지 또는 그의 그림에 대한 감상이나 평가를 중심으로 이해되던 반 고흐를 영화처럼 생생하고 구체적인 서사 속에서 좀 더 가까이, 보다 인간적으로 읽어낼 수 있다.

목차

-“이젠… 돌아가도 좋다고 말해 줘요” (1890년 7월 29일)
-“난 천성이 악하고 비열한 인간이야” (1853-1872년)
-“나는 왜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지 못할까” (1873-1877년)
-“아무튼 난, 그림은 그릴 수 있을지 모른다” (1878-1880년)
-“어떻게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까” (1880-1883년)
-“이렇게 섞으면 섞을수록 색채의 변화는 무궁무진하다” (1883-1885년)
-“내가 도달한 곳은 기껏해야 가련한 딜레탕트에 불과한 걸까?” (1886-1887년)
-“이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은 모두 노랑이야!” (1887-1888년)
-“오직… 그림만이 나를 구원할 수 있어” (1889년)
-“우리 인생은 늘 예상보다 가혹하지요” (1890년)
-“형은 이제야 그토록 원하던 평화를 얻었네” (1890년 7월 29일)
- 빈센트 반 고흐 연보

저자소개

슈테판 폴라첵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스트리아 출신의 기자이자 작가. 1930년에 첫 소설을 발표한 이후 주로 실제 예술가를 주인공으로 삼은 소설 형식의 평전을 많이 발표했다. 그의 작품은 특히 대화가 많은 것이 특징인데, 이 책 《빈센트》에서도 반 고흐의 남겨진 편지와 비평 글들을 토대로 소소한 대화 장면을 실감 있게 되살려냄으로써 지금까지 주로 인도주의자 혹은 예술의 순교자로만 기술되던 반 고흐의 세속적인 면까지 속속 드러냈다. 능란한 대화 기술과 세심한 이야기를 조화롭게 꾸려 나가는 작가의 솜씨로 반 고흐의 일생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군대에서 예비장교로 세계대전에 참가하기도 했던 폴라첵은 전쟁 후 런던에서 무국적 망명자로 살다가 사후 자신의 바람대로 유태인 묘지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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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랑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하고 출판사에서 오래 근무했다. 현재 단행본 편집과 기획 및 번역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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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는 도저히 그림 장사를 참아낼 수 없었다. 화랑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잠자코 넘기기 어려웠다. 엊그제도 가슴에 훈장을 잔뜩 단 장교에게 시시한 그림을 비싼 값에 팔았다. 빈센트는 그 수단 좋은 판매원과 그를 칭찬하는 부르동을 참을 수 없었다. 모두 한통속이 되어 남의 돈을 빼앗고 있다고 생각하니 밤이 되어서도 울화가 가라앉지 않았다. 미술상이 아니라 강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이 되어서도 빈센트는 시무룩해 있었는데, 한 부인이 화랑에 들어서더니 거실용 그림을 찾았다.
“거실용 그림이라는 건 없습니다.”
빈센트의 말에 부인은 놀란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좋은 그림과 나쁜 그림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거실용이라든지 식당용 그림은 없습니다.”


한번은 그가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고 있던 한 농부에게 그림 한 장을 그려주고 빵 한 조각을 받기도 했다. 말 그대로 그림을 그려 빵을 얻은 것이다. 그는 매우 기뻤다. 빵 한 조각이었지만 행복했다. 그러나 지쳐 잠이 들면 꿈속에서 새파란 야채와 노란 과일, 빨간 고기 따위가 수북이 담긴 식탁을 보았다.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한없이 처량했다. 처음 눈을 떠서는 꿈과 현실 속에서 배고픔도 깨닫지 못하다가 차차 위 속이 아파지기 시작하면 그제야 배고픔을 느꼈다. 배고픔 앞에서 그는 속수무책이었다. 자신을 속이려 했지만 현실의 굶주림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빈센트는 자기가 쓴 편지를 다시 한 번 읽어보고는 흡족해했다. 그러나 그 편지를 부치지는 못했다. 돈이 한 푼도 없었던 것이다. ‘나는 지금 돈을 한 푼도 벌지 못하고 있다. 나를 비웃는 사람들의 생각이 정말 맞는 걸까? 그들 눈에 나는 아무 가치도 없는 무능력한 괴짜겠지. 그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그들이 망나니로 생각하는 남자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지….’
이런 생각을 하며 빈센트는 열여덟 번째로 철제 요람을 그렸다. …역시 잘 되지 않았다. 그는 화가 나서 그것을 화판에서 떼버렸다. 그러고는 파이프를 물고 창가로 가서 바깥쪽을 내다보았다. 요람이고 종이고 할 것 없이 모두 내동댕이치고 뛰어나가고 싶었다. 그러나 다시 앉아서 그리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잘됐다. 그는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그리고 또 그리는 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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