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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 불우한 이들의 통곡

원곡, 불우한 이들의 통곡

윤현숙 (지은이)
천지인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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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 불우한 이들의 통곡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원곡, 불우한 이들의 통곡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93753158
· 쪽수 : 222쪽
· 출판일 : 2010-12-16

책 소개

해당 고전의 핵심 30여 구를 통해 방대하고도 난삽한 고전을 일반 독자들이 간명하고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집필한 '경쾌하게 고전읽기' 7번째 책. 원곡은 산곡과 잡극이라는 완전히 다른 문학 장르를 통칭하는 말이다. 산곡은 송대의 사詞를 이어 발달한 음악에 맞추어 노래 부르는 새로운 형태의 시이고, 잡극은 무대에서 구현되는 문학인 희곡이다. 이 책에서는 '산곡'을 소개한다.

목차

들어가면서
일러두기

1. 소낙비 연잎을 때리고 / 쌍조雙調·취우타신하聚雨打新荷 _ 원호문元好問
2. 연꽃 따는 여인 / 월조越調·소도홍小桃紅·채련녀采蓮女 _ 양과楊果
3. 시든 연잎 / 남려南呂·건하엽乾荷葉 _ 유병충劉秉忠
4. 큰 물고기 / 쌍조·발부단撥不斷·대어大魚 _ 왕화경王和卿
5. 저녁안개 속의 나룻배 / 월조越調·소도홍小桃紅·객선만연客船晩烟 _ 합서촌?西村
6. 울적한 마음 / 쌍조·반비곡潘妃曲 _ 상정商挺
7. 고요한 호수의 정취 / 월조·소도홍·평호락平湖樂 _ 왕운王?
8. 한가로이 거하며 / 쌍조·침취동풍?醉東風·한거閑居 _ 노지盧摯
9. 세상을 한탄하며 / 중려中?·산파양山坡羊·탄세嘆世 _ 진초암陳草庵
10. 한적한 생활 / 남려南?·사괴옥四?玉·한적閑適 _ 관한경關漢卿
11. 기미幾微를 감지하여 / 중려·양춘곡陽春曲·지기知幾 _ 백박白朴
12. 옷을 보내며 / 월조·빙란인憑?人·기정의寄征衣 _ 요수姚燧
13. 마외파馬嵬坡 / 남려·사괴옥·마외파 _ 마치원馬致遠
14. 이별의 아픔 / 중려·십이월과요민가十二月過堯民歌·별정別情 _ 왕실보王實甫
15. 창문에 기대어 / 중려·홍수혜紅繡鞋 _ 관운석貫雲石
16. 동관潼關에서 옛 일을 떠올리며 / 중려·산파양·동관회고潼關懷古 _ 장양호張養浩
17. 혹독한 관리 / 남려·사괴옥·혹리酷吏 _ 증서曾瑞
18.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 쌍조·매화성梅花聲·오세悟世 _ 교길喬吉
19. 유유자적한 삶 / 쌍조·안아락과득승령雁兒落過得勝令·자적自適 _ 교길
20. 차운하여 / 쌍조·수선자水仙子·차운次韻 _ 장가구張可久
21. 밤비 / 쌍조·수선자·야우夜雨 _ 서재사徐再思
22. 훈장訓長을 비웃으며 / 중려·보천악普天樂·조서석嘲西席 _ 장명선張鳴善
23. 눈 / 쌍조·락매풍落梅風·영설詠雪 _ 장명선
24. 실의에 빠져 / 정궁正宮·취태평醉太平·락백落魄 _ 종사성鍾嗣成
25. 이 노비에게 바치는 노래 / 쌍조·수선자·증이노비贈李奴婢 _ 하정지夏庭芝

부록 1. 작가 소개
부록 2. ‘산곡’의 이해

저자소개

윤현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성신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 박사과정 재학 중에 중국과 국교가 수립되어 꿈꾸어왔던 유학의 길에 올랐다. 중국 남경대학에서 오신뢰·유위민 교수의 지도하에 중국고전희곡을 공부하여 「이옥시사극연구李玉時事劇硏究」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교통대학교 중국어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에는 『원곡, 불우한 이들의 통곡』과 이옥 및 고전희곡과 관련한 다수의 논문이 있고, 역서에는 『전목의 중국문학사』(공역), 『중국문학이론비평사』(공역)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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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수탉 울어대는 꼭두새벽부터, 까마귀 떼 울어대는 저녁까지.
모두들 세상에 나가 야단법석을 떠네.
아득히 먼 길, 아득히 먼 바다,
출세하려는 자 모두 서울 길을 밟네.
오늘의 젊은 그대 내일이면 늙은이 되리니.
산, 그 모습 여전한데,
사람, 초췌하기 그지없어라.
-중려·산파양山坡羊·탄세嘆世 _ 진초암陳草庵

출세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사람들의 행태에 대한 풍자는 흔히 볼 수 있는 주제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 작품을 읽기 전에 당시의 특수한 사회 현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나라 정부는 백성을 모두 4등급으로 나누었는데 제1등급이 몽골인, 2등급이 색목인色目人, 3등급이 한인漢人, 4등급이 남인南人이었습니다. 색목인은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던 사람들이고, 남인은 송나라에 소속되었던 사람들입니다. 원나라는 중국 역사상 한인이 가장 비천하게 취급되었던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영광이고 무엇이 굴욕인지 알아도 입을 굳게 다물고,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 알아도 속으로만 고개를 끄덕인다.
시와 책 더미 속에서 시간을 보내며,
남의 일에는 전혀 상관하지 않으니,
가난에 찌들어도 풍류가 있구나.
-중려中呂·양춘곡陽春曲·지기知幾 _ 백박白朴

공자께서 말씀하신 “기미를 감지하는” 것은 군자에게 요구된 처세철학의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백박의 이 작품 역시 자신의 처세철학을 밝힌 것입니다.
시인은 세상일에는 전혀 상관하지 않고 오직 술과 시 그리고 자연만을 벗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집안 살림은 궁색하기 그지없지만 풍류가 있고 세상으로부터 쓸모없는 인간으로 밀려났지만 인간 본연의 순수한 감정 그대로 살 수 있기에 그는 그것이 “언제나 옳은 선택”임을 자부합니다. 그런데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그 선택이 옳았음을 자부하는 가운데 언뜻언뜻 그의 다른 속내가 드러납니다. “남의 일에 전혀 상관하지 않는” 태도를 취하는 그. 왜 그렇게 처세하는 것일까요?


뭇 산들이 모여 있는 듯,
파도는 성이 난 듯,
동관으로 가는 길 안팎은 산과 강으로 둘러져 있네.
장안을 바라보니,
마음을 진정할 수 없구나.
진·한 왕조가 통치했던 이곳,
그 호화롭던 궁궐이 모두 폐허가 된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나라가 세워져도, 백성은 고통 받네!
나라가 망해도, 백성은 고통 받네!
-중려中呂·산파양山坡羊·동관회고潼關懷古_장양호張養浩

폐허로 남은 옛 도읍지를 바라보며 중국 역대의 시인들은 대부분 세월의 덧없음과 인생의 허무함에 슬퍼했습니다. 그런데 장양호는 “나라가 세워져도, 백성은 고통 받네! 나라가 망해도, 백성은 고통 받네!”라고 합니다.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는 빼앗기 위한 전쟁을 해야 하고, 나라가 존망의 위기에 처하면 이를 지켜내기 위해 전쟁을 해야 합니다. 백성은 궁궐을 짓는 데 동원되고 전쟁에도 나가야 하니 나라가 흥해도 망해도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관중으로 가는 길 내내 장양호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그런 백성들에 대한 연민이었습니다. 그에게 동관의 역사는 바로 고통 받는 백성들의 역사일 뿐입니다. 장양호는 부임한 지 4개월 만에 과로로 사망했습니다. 그가 얼마나 진심으로 백성을 사랑하고 또 그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 그이기에 이런 작품을 지을 수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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