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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일반
· ISBN : 9788993784619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8-11-15
책 소개
목차
한국 독자들께 드리는 글
1장 분노와 공포 주의(主義)
2장 지상 최대의 쇼
3장 "우리는 야만인이 되고 싶어요."
4장 "동정심 따위는 버려라"
5장시저들의 승리
6장 몰락
7장 민주주의의 독재
8장 "그곳에는 시체가 많이 있습니다."
9장 어려운 기술
10장 종신 대통령
11장 위대한 에르도안
12장 KGB에서 온 남자
13장 "우리는 과거의 우리일 뿐"
14장 "위대한 수령님께서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15장 미국 대통령
16장 악몽
17장 정확한 질문
감사의 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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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토마스 에디슨은 그를 "근대의 천재"라고 환영했고, 간디는 "슈퍼맨"이라고 했다. 윈스턴 처칠은 "모든 것을 삼켜버리려는 레닌주의의 짐승 같은 식욕에 맞선 그의 투쟁"을 지지하겠다고 맹세했다. 바티칸에 배포되는 로마의 신문들은 그를 일컬어 "신의 화신"이라고 지칭했다. 하지만 결국에는, 그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숭배했던 사람들이 밀라노의 한 주유소 근처에 그와 그의 정부 시체를 나란히 거꾸로 매달았다.
좀 더 긴장이 풀린 시간 동안에 김정일은 흥미로운 집주인이었다. 분명히 자신감을 전하려고 하다가도, 비료와 석탄부족과 같은 자기 나라의 경제적 어려움을 금방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국제시사에 관해 잘 알고 있었고 컴퓨터, 환경문제, 농업에 관해 나와 수월하게 담소를 나눴다. 농업에 관해서 대화할 때 그는 러시아가 DPRK에게 옥수수를 재배하도록 설득한 것을 비난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옥수수가 가축에게만 적합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었다. 미국에서 사는 것이 어떤지에 관한 주제에 그는 별로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다. 아마도 할리우드 영화 덕분에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나는 김정일이 만찬에 참석한 일부 군장성들처럼 술을 열심히 마시지 않는다는 사실에 안심이 되었다. 저녁식사 동안 그는 계속해서 잔을 들어 건배하라는 요구로부터 나를 보호해주었다.
클린턴은 둘 다 밀고 나갈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팔레스타인의 지도자 야세르 아라파트가 직접 보증을 하고 나섰으므로 결국 성공의 확률이 중동에서 조금 더 높다고 결론지었다. 최근에 있었던 내 생일파티에서 클린턴은 나를 한 켠으로 데려가 말했다. 아라파트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그때 북한으로 갔었더라면 좋았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