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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재즈
· ISBN : 9788993818635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14-07-15
책 소개
목차
옮긴이 서문
평범한 사람들
1장 시드니 베셰
2장 듀크 엘링턴
3장 카운트 베이시
4장 빌리 홀리데이
비범한 음악
5장 재즈, 유럽에 가다
6장 민중의 음악 스윙
7장 1960년 이후의 재즈
에릭 홉스봄과 재즈 _ 황덕호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은 가족과 이웃 그리고 현대 국가에서 출생, 결혼, 사망을 기록하는 관공서를 제외하면 그 이름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던 사람들에 관한 것이다. ... 그 중에서도 소수의 사람들은, 과거 같았으면 무명으로 남았을 테지만, 현대의 대중매체 시대에 살면서 음악과 스포츠를 통해 명성을 얻기도 했다. 인류의 대부분은 이런 사람들이다. ... 나의 관점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집단적인 것이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역사라는 무대의 주연이 되었다. 그들이 행동하고 생각한 것은 차이를 만들어 냈고 문화와 역사의 형태를 변화시켰으면 또 지금도 그렇게 할 수 있다.
혹시 어떤 재즈팬들은 이 책에서 다뤄진 시드니 베셰, 듀크 엘링턴, 카운트 베이시, 빌리 홀리데이와 같은 천재들 혹은 스타들이 어떻게 평범한 사람들이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들은 탁월한 음악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무런 이름도 남기지 못한 평범한 사람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태어나고 자란 인물들이란 점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해 이들, 20세기 재즈의 거장들은 홉스봄이 서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과거와 같았으면 무명으로 남았을” 사람들이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 몇몇 음악인들은 우연히 기억에서 사라졌던 1932년의 그의 녹음 여섯 곡을 발견하고는 경이로운 '단풍잎 래그 Maple Leaf Rag'를 듣고서 같은 녹음에 대해 콜트레인이 했던 말을 공감했을지도 모른다. “이 옛날 사람들이 전부 이처럼 스윙했단 말이야?” 아니다. 베셰만이 그렇게 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