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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그리움

(나에게 부치는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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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C&I(MBC프로덕션)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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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리움 (나에게 부치는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3866032
· 쪽수 : 311쪽
· 출판일 : 2009-09-05

책 소개

MBC 라디오 '양희은, 강석우의 여성시대'가 전하는 가슴 따뜻한 42편의 편지글을 엮은 책. 2009년 글제는 '편지', 서로의 연락수단으로 결정적 역할을 하던 그 시절의 편지에 얽힌 갖가지 사연들이 모였다. 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소식을 전하는 거의 유일한 소통의 수단이었던 편지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모은 책이다.

목차

심사 및 추천의 글
* 아름다운 중독의 시간 _ 김운경(드라마작가)
* 편지, 사람과 사람을 잇는 다리 _ 성석제(소설가)
* 운명을 바꾸기도 하는 한 통의 편지 _ 나희덕(시인)

1부 오늘도 나는 그리움을 부친다
생선장수 아버지의 동그라미 그림편지 _ 김경태
그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 _ 진상용
사랑하는 며늘아가! _ 이한구
뒤늦게 도착한 편지 _ 한정숙
마지막 인사 대신 전해온 기름때 묻은 편지 _ 최영분
어버이날 편지가 아빠를 할퀴다 _ 엄영숙
엄마에게 쓴 거짓 편지 _ 이영설

2부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세 통의 편지 _ 조정향
아버지는 언제나 밥을 하신다 _ 두선화
형은 나의 수호천사 _ 최병용
아버지의 편지를 잡아라! _ 김상천
세 번째 아버지 _ 강정희
미모의 그녀 _ 유정현
목숨을 구한 편지 _ 김사일
30년 만에 쓰는 연애편지 _ 남경우

3부 희망은 아픔을 먹고 자랍니다
새 학년마다 써야 하는 편지 _ 이정연
축의금을 대신한 편지 _ 임미선
아빠의 빈자리를 메워준 그림 편지 _ 김미현
나의 마니또는? _ 김경미
유언으로 남겼던 편지들 _ 김옥열
집 나간 아들의 수신처를 고대하며…… _ 이신창
8년 전의 약속 _ 김미자
보육원 후원자들에게 쓴 편지 _ 이은자

4부 가버린 나에게
고추장과 편지가 남편을 빼앗아가다 _ 임복희
수잔 할머니와 주고받은 편지 _ 이바인
고구마로 부친 편지 _ 이수옥
학생이 더우면 나도 더워 _ 이선화
구멍가게의 돈 통은 군인들의 우체통 _ 홍양희
시아버지에게 들킨 편지 _ 강병숙
공동화장실에서 읽은 친구의 편지 _ 이해영
새엄마의 딱지 편지 _ 고미순
어머니가 편지를 싫어하신 이유 _ 이상숙
쓰기 싫었던 편지 _ 이용대
편지 소동 _ 남명자

5부 사랑의 편지에 포기는 없다
말자 언니야, 고마워! _ 이문혜
비와 편지 그리고 아들 _ 이재원
사랑의 긴 편지 _ 박수임
엄마 편지 속의 돈 표 _ 김종희
마음을 움직인 편지 _ 이응선
누나를 되찾다 _ 김재부
북쪽의 오빠에게 _ 이근희
위기의 편지 _ 홍남희

저자소개

MBC 라디오 <여성시대> 제작팀 (엮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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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서울은 나로 하여금 시골에 계시는 생선장사 아버지를 잊게 했다. 내가 만나는 하루하루는 그저 새롭고 즐겁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취 집 주인아주머니가 낯익은 편지봉투 한 장을 건넸다. 내 글씨였다. 나는 그제야 내 고향을 생각했고, 그곳에 계신 아버지를 생각했다. 봉투를 여는 손끝이 떨려왔다.
‘글씨를 모르는 아버지가 과연 어떻게 글씨를 쓰셨을까?’


아버지 유품을 정리하는데, 아버지는 그때 언니가 보내준 쥐색 내복을 안 버리고 지니고 계셨다. 엄마도 그때 받은 다 해진 빨간 내복이 짐 보따리에서 나왔다.
누런 종이철에 다 바랜 공책 꾸러미도 여러 뭉치가 나왔는데, 꼼꼼하신 아버지는 거기에다 언제 돈 나가고 들어온 것이며 우리 어릴 때 쌀 한 되 꿔 먹고 갚은 것 하나까지 소소하게 다 적어놓으셨다. 그리고 바래고 좀도 슬고 케케묵은 그 뭉치들 속에 그 옛날 언니가 보낸 편지들도 한쪽에 끼어 있었다. 내가 엄마한테 읽어주던, 나랑 주고받던 7원 우표 붙은 편지들까지 전부 다 있었다.


선화야, 애비다. 선화야, 이 애비가 오래도록 함께 하면서 널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고생만 시켜서 미안하고, 너 두고 먼저 죽게 되어 미안하고, 밥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아버지 없어도 절대 하루 세 끼 거르는 날 없이 강하고 꿋꿋하게 잘살아야 한다. 그리고 통장은 몇 푼 되지는 않지만 선화 네가 대학에 갈 때 등록금으로 쓰려고 한 푼, 두 푼 조금씩 모은 거란다. 많지는 않지만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 갈 때 쓰거라. 아무튼 아버지가 너한테 염치가 없다. 아버지가 잘 키우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잘살거라. 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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