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마의 백광현

마의 백광현

(의술로 천하를 구한 사나이)

이수광 (지은이)
아름다운날
1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0,800원 -10% 2,500원
600원
12,7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24개 1,0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마의 백광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마의 백광현 (의술로 천하를 구한 사나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93876291
· 쪽수 : 302쪽
· 출판일 : 2012-10-25

책 소개

이수광의 장편소설. 남인과 서인의 치열한 당쟁 속에서도 오로지 의술로 세상을 구하고자 한 마의 백광현. 한 시대를 선도한 천재 의사, 그리고 자신의 운명을 이겨낸 인간 백광현의 삶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진다.

목차

글머리에 4

1. 말을 치료하는 사나이_ 9
2. 옛 여인을 만나다_ 31
3. 엇갈리는 인연들_ 59
4. 은밀한 혼례_ 79
5. 가슴에 담아야 하는 것들_ 91
6. 병자와 걸인들의 친구_ 103
7. 거스를 수 없는 물결 _ 125
8. 흔들리는 운명_ 141
9. 조선 최고의 명의를 가려라!_ 151
10. 목숨을 건 도전_ 177
11. 현감의 일, 의원의 일_ 205
12. 죽음을 부르는 병_ 231
13. 빛과 그림자_ 263
14. 길 떠나는 사람들_ 283

저자소개

이수광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바람이여 넋이여》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제14회 삼성문학상 소설 부문(도의문화저작상) 수상을 시작으로 그 후 영화진흥공사의 시나리오상 당선, 미스터리클럽 제2회 독자상, 제10회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대표 작품으로 단편 《바람이여 넋이여》《어떤 얼굴》《그 밤은 길었다》《버섯구름》, 그리고 장편 《나는 조선의 국모다》《유유한 푸른 하늘아》《초원의 제국》《소설 미아리》《왕을 움직인 소녀 차랑》《천년의 향기》《신의 이제마》《왕의 여자 개시》《그 밤은 길었다》《실미도》《조선 명탐정 정약용》《무사 백동수》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전하를 치료할 방법이 전혀 없습니까?”
조덕윤은 몸이 떨리는 것을 느끼면서 물었다.
“뇌 속에 있는 종기를 긁어내야 하는데 어찌 진료를 하겠는가? 병 을 알아도 치료를 못하네. 화타가 어찌 죽었는지 아는가? 조조의 편두통을 치료하기 위해 뇌를 쪼개야 한다고 했다가 처형을 당했지.”
“허면 어찌해야 합니까?”
“우리 대신 귀양을 가거나 죽을 자를 찾아야겠지.”
조덕윤은 머리를 흔들었다.
“자네가 광현을 잡아오게.”
이필제가 수염을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이필제는 자신 대신 죽을 자로 광현을 꼽은 것이다. 조덕윤은 이필제의 간교한 술책에 소름이 끼쳤다. 이필제가 몇십 년 동안 태의로 내의원의 수장 노릇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의술 때문이 아니라 권모술수 덕이라고 생각했다. 내의 원을 나온 조덕윤은 이후담을 만나 임금의 머리에 난 두창을 치료 할 방법이 없다고 한탄했고, 그 말을 들은 이후담은 조덕윤의 예측대로 이경석을 찾아가 광현을 추천한 것이다. 이경석은 당연히 영의 정 허적에게 광현을 천거했다.


“멀쩡한 다리를 왜 못 써?”
“어떻게 하다가 다친 거야?”
“밭일을 하다가 쇠스랑에 찍혔는데 상처가 퉁퉁 부었습니다.”
“상처가 곪았어. 이런 것은 진작 치료해야지, 이렇게 곪을 때까지 그냥 두고 있으면 어떡해?”
광현은 사내에게 말을 거는 척하다가 갑자기 퉁퉁 부운 발가락의 종기를 엄지손가락으로 힘껏 눌렀다. 그러자 사내의 얼굴이 사색이 되어 단말마의 비명을 질러댔다. 사내를 부축하고 있던 여인이 깜짝 놀라 울음을 터뜨렸다. 사내의 발가락 종기가 터지면서 썩은 피고름 이 흘러나왔다. 사내는 잇달아 비명을 질러댔고 여인은 눈물을 흘리면서 어찌할 바를 몰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어른이 왜 이렇게 엄살을 피워? 종기를 터뜨리지 않으면 발가락 을 잘라내야 돼? 발가락을 잘라내고 싶어?”
광현은 주저하지 않고 더러운 고름을 남김없이 짜냈다. 사내의 얼굴은 고통 때문에 거의 파랗게 변해 있었다. 사내가 어찌나 비명 을 지르는지 옥정도 얼굴을 찌푸렸다.
“됐어. 이 사람 고약이나 발라줘. 며칠 안에 깨끗이 나을 거야.”
광현이 옆에 있는 여인에게 말했다. 여인이 울고 있는 사내를 옆으로 인도하여 고약을 바르기 시작했다. 지켜보던 병자들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광현은 사내의 종기를 손으로 눌러서 짠 것이다.


“이 소년은 배에 내종이 있습니다. 그 내종에서 피가 섞여 나오고 있으니 치종술로 다스려야 합니다.”
“그래 어떤 치종술을 쓸 것인가?”
“결렬(決裂)의 법을 써야 합니다.”
“결렬의 법?”
영효위와 이경석의 눈이 커지고 백인길의 얼굴이 창백하게 변했다. 결렬의 법은 배를 갈라서 종기를 긁어내는 것이었다.
“물러가라! 의원이 어찌 병자의 배를 가른다는 말이냐?”
이경석이 노하여 소리를 버럭 질렀다. 광현은 조용히 고개를 숙 였다.
“결렬의 법은 간단히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말이나 짐승에게는 할 수 있어도 사람에게는 할 수 없다. 배를 가른 뒤에 봉합도 해야 하고 피가 부족하여 죽는 경우도 있다. 화타도 조조의 뇌를 절개한 다고 했다가 죽음을 당했다. 네가 화타라도 된다는 말이냐?”
이경석이 광현을 매섭게 꾸짖었다. 광현은 머리를 숙이고 백인길의 집에서 물러나왔다. 의원들이 뒤에서 손가락질을 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