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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93922042
· 쪽수 : 496쪽
· 출판일 : 2009-12-09
책 소개
목차
chapter 1
chapter 2
chapter 3
chapter 4
chapter 5
책속에서
스톤과 알렉스 포드는 둘에게 모두 친숙한 장소, 백악관 건너편의 라파예트 공원에서 만났다. 189센티미터의 알렉스는 이곳에서 수년 동안 대통령 집무실의 주인을 경호했으며, 스톤은 그 전임자에게 그랬듯 길 건너편에서 대통령 집무실의 주인에게 정중한 항의를 했었다. 두 남자는 미국 독립 전쟁 당시 미국의 견실한 동맹으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는 폴란드인 장군 동상 근처의 벤치에 앉았다. 이 장군은 또한 오늘날 살아있는 미국인들은 알지도, 신경을 쓰지도 않는 사람이었다.
“뭘 가져 왔나?” 스톤은 알렉스가 깔끔한 검은 가죽 서류가방에서 꺼낸 마닐라 봉투에 눈길을 보내며 물었다.
“뭘 원하시는 건지 정확히 몰라서 이것저것 모아 봤습니다.”
“아주 좋아, 알렉스, 고맙네.”
다른 타깃은 이제 분명했다. 그레이는 그가 한 때 지휘했던 거대 조직, 버지니아 주 랭글리에 위치한 CIA 본부의 30미터 아래 지하에서 편안한 의자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CIA의 현직, 전직 국장들만이 이 방에 출입할 수 있었다. 이곳에는 미국 시민들이 절대 알지 못할 비밀이 담긴 파일들이 보관되어 있었다. 미국 대통령조차 모르는 비밀도 있었다. ‘파일’이라는 것은 물론 단순한 종이 이상을 의미한다. 거기엔 사람들의 생사가 달려 있었다. 레이 솔로몬의 경우가 그러했다. 그레이는 솔로몬을 살해하라는 명령에 대해 몰랐다. 그가 알았더라면 그 명령이 집행되는 것을 막았을 것이다. 그는 내내 친구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경우 안타까움과 후회는 시시한 감정에 불과했다. 아무리 안타까워한다 해도 그는 이미 죽은 사람이다.
종이를 한 장 한 장 넘기며, 스톤은 과거 그가 미국 정부를 위해 수행했던 임무들을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마주했다. 그러다 서너 장의 사진과 그가 손으로 써 놓은 메모, 그리고 그가 수행한 ‘비공식적’ 임무에 대한 기록에 눈길이 멈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