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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교육/학습 > 놀이/체험학습
· ISBN : 9788993928600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3-04-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왜, 아프리카야? 008
PART 1 아프리카에 간다고 - 출국 준비하기
얼룩말이 가슴으로 뛰어들었다 020
엄마들의 응원 025
용감한 엄마를 위한 나이로비 030
아프리카에서 학교를 다닐 거야 034
끝내 버리지 못했던 5킬로그램 036
★ 한국에서 케냐 학교 정하기 038
★ 출국 전 꼭 해야 할 일 039
PART 2 반갑다, 아프리카! - 아프리카의 첫인상
상상불가! 예측불허! 044
억울해, 이렇게 간단하다니! 046
케냐의 국립박물관은 다르다 048
뭐든지 걸리는 시간은 오백 년 053
아프리카 집이 생겼어요 056
애송이에게 던지는 진한 농담 061
딱 안 맞으면 어때 064
용감하게 대문 밖으로 068
왼쪽 길로 달리는 자동차 075
나의 첫 운전기사 077
길 찾기 함정 080
거리를 베끼다 083
운전기사의 근무수칙 085
아프리카에서 찾은 아이들과의 시간 090
‘아빠 금단현상’이 시작되다 091
엄마, 매일매일 기뻐야 해 094
무섭지 않다니까요 098
★ 케냐에서 비자 신청하고 연장하기 103
★ 케냐에서 집 구하기 104
★ 가구 맞출 때 주의할 점 106
★ 내 손으로 만드는 케냐 지도 107
PART 3 아프리카 친구들이 생겼어요 - 아이들의 학교 적응기
꿈에서만 그리던 이상적인 학교 112
첫날은 원래 그런 거야 115
아이들, 영어 잘하나요? 116
학교 안 가면 안 돼? 119
짧아진 손톱 121
나를 왕따하는 것 같아 125
조금씩 더 친해지는 영어 128
두 아이의 다른 스타일 131
공부도우미를 구하다 134
윤이의 생존 전략 136
축구 친선경기 141
PART 4 얼룩말과 달려보자 - 케냐 구석구석 여행 이야기
방학엔 역시 여행 150
와, 기린이야! : 기린센터 151
얼룩말과 달리다 : 헬스게이트 국립공원 156
산은 언제나 거기 있으니 : 마운틴 케냐 161
일상에 갇힌 아이를 위한 대평원 : 마사이마라 국립보호구 167
보너스 여행 : 이집트 173
인도양으로 달리는 기차 : 우간다 철도 179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해변 : 몸바사 186
케냐의 끝 : 라무 191
세상에 없던 마을 : 키수무 197
호수와 바다 사이 : 피시 빌리지 200
케냐의 마지막 열대우림 : 카카메가 열대우림 203
마라토너들의 연습장 : 엘도레트 209
엘도레트의 세 가지 선물 211
★ 아프리카니까 해보는 거야! 218
★ 아프리카는 아이들을 달라지게 한다 219
★ 마운틴 케냐 등반 220
★ 케냐에서의 8일간 여행 코스 제안 221
★ 킬리만자로의 만년설을 보는 두 가지 방법 227
PART 5 아프리카에 산다는 것 - 케냐의 일상
첫 비가 내리던 날 232
전기가 나갔다 235
꼼꼼한 하우스메이드 237
세상의 모든 중고품 혹은 구호품 : 토이 마켓 242
케냐에서는 뭘 먹고 사나 244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곳 : 기콤바 248
다시 케냐에서 차를 산다면 251
케냐인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253
커피와 닭 : 티카 커피 농장 256
니에리, 푸르른 언덕의 마을 262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서 봤던 풍경 : 은공 언덕 266
사랑이 답이다 : 호프 하우스 271
저를 좀 지켜주세요 274
에스더, 늘 행복하렴 278
PART 6 잘 왔다, 아프리카! - 아이들과 엄마의 성장일기
공부는 잘했나요? 286
애들은 푹 재우세요 288
챔피언의 자전거를 빌리다 290
키베라 영화학교 295
렛 미 컴 300
세상에 좀 알려줘요 303
에스더의 새 가족 308
병따개 만드는 코마스 311
그녀들이 웃는다 : 사시니 커피 농장 313
내게도 이런 날이 오다니 320
세상을 자유롭게 날 거야 323
잘 왔다, 아프리카! 326
종업식 그리고 헤어짐 328
다시 짐을 싸다 331
마지막 인사 334
에필로그 - 그리고 돌아와서 338
못다한 작은 이야기 - 살아보기 전에는 몰랐던 것들 341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미 아이들을 고등학교까지 보낸 엄마들의 ‘뒤늦은 후회’ 같은 거였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정해진 틀과 계획 속에서 아이를 키워본 엄마들도 모두 행복하진 않다고 했다. 후회가 많다고 했다. 특히 아이들과 충분히 놀아주지 못한 것, 아이들에게 충분히 놀 수 있는 시간을 주지 못한 것, 아이들이 제 세상을 찾아가도록 놓아주지 못한 것이 가장 후회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등을 토닥여줬다. 다른 길이 있다면 한번 찾아가보라는 것이었다.
_ [엄마들의 응원] 중에서
손톱을 뜯는다는 한마디에 모든 선생님들이 심각해졌다. 그리고 도울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일대일로 이야기할 때는 천천히 이야기하고 반 전체에 이야기할 때는 준이가 알아듣고 있는지 중간중간에 확인을 하고 혼자 있게 하지 않는다는 계획이었다. 점점 더 말이 없어지는 아이를 바라보며 겁이 덜컥 났다. 그렇다고 해서 여기서 돌아갈 수도 없고 학교를 보내지 않을 수도 없다. 이 시기를 슬기롭게 넘기는 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새로운 땅에 아이가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짧아진 손톱을 볼 때마다 속이 쓰렸다. 그래도 기다려야 했다. 스스로 서야 하는 이는 아이 자신이었으므로 안타깝지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_ [짧아진 손톱] 중에서
아이들은 잘 먹고 잘 잤다. 나이바샤 호수 옆에서 캠핑할 때도, 마운틴 케냐의 허름한 산장에서도, 작은 오두막 같은 반다에서도, 기차 안 침대에서도. 아이들은 잠자리가 바뀔 때마다 내게 말했다.
“이곳은 별이 크게 보여 좋아요.”
“이곳은 하늘이 가까워서 좋은걸요.”
“한국에서는 이렇게 오랫동안 기차를 타며 잘 수 없잖아요.”
그뿐 아니었다. 어떤 곳은 하마 소리가 들려서 좋다고 했고, 어떤 곳은 마운틴 킬리만자로의 봉우리가 보여서 좋다고 했다. 그렇게 아무 불평 없이 케냐 여기저기를 누비며 다녔다.
_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해변:몸바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