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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윤성근 (지은이)
이매진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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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88993985160
· 쪽수 : 302쪽
· 출판일 : 2009-12-31

책 소개

헌책방이자 북카페이고 대안 문화 공간인 응암동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의 주인장 윤성근의 독서일기. 이 책은 어릴 때부터 책에 미쳐 있던 사람이 책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이야기이다. 책이 어떻게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지, 책읽기가 어떻게 재산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목차

여는 글
꼬마 젠틀 매드니스 | 나는 응암동의 헌책방지기

지하생활자의 수기
파는 책, 팔지 않는 책 | 만 원짜리 박수근 | 시험공부 | 첫 번째 이상북 청소년 문화제 | 영원한 버스 기사 안건모 | 솔직하고 정직하게 그리고 가치 있게 | 우리는 모두 작가다 | 내게 사과를 건네준 도법 스님 | 씨앗들 졸업식 | 돈 안 되는 크리스마스카드 만들기 | 춤추는 평화 | 평화를 노래하는 소리꾼, 홍순관 | 색소폰과 기타 | 사람 냄새 나는 목사 방현섭 | 평화와 인권 문제 풀이 대회 | 바닷물은 누구네 것인가 | 무엇을, 왜, 어떻게 읽을까 | 도대체 읽기 힘든 책들 | 미놀타 하이메틱 | 우월하다는 것 | 의빈이가 들려 준 시 한 편 | 이상북에서 보낸 한철

책 읽기, 사람 읽기
괴델, 에셔, 바흐 | 낯설게 하기의 즐거움 | 내 배낭 속의 영국 남자 | 니체는 왜 민주주의에 반대했는가 | 두려움과 떨림 | 말벌공장 | 무엇을 믿을 것인가 | 미망인의 정사 | 밤으로의 여행 | 비명을 찾아서 | 살림의 경제학 | 세계진문기담 | 율리시스 | 음향과 분노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장미의 이름 | 저능아들의 동맹 | 행복한 책읽기 | 100℃ | 빨간 신호등 | 밥 | 우리 모두를 위한 비폭력 교과서 | 따브린 사람들 | 을지로 순환선
닫는 글
작은 책방이 있어야 할 곳 |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사용 설명서

저자소개

윤성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단골들에게도 입을 떼기 조심스러운 내향적인 헌책방지기. 2007년부터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을 운영하며 읽고 쓰는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어릴 땐 친구도 별로 없었지만, 대신 주변 온갖 것들에 말을 걸고 이야기 나누는 걸 즐겼다. 특히 책과 대화하는 걸 제일 좋아했다. 지금은 이 세상이 실은 엄청나게 크고 복잡한 대화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책을 읽으니, 여러 책 속에 담긴 대화에 관한 문장들이 제법 커다란 의미로 다가왔다. 헌책방의 일상 역시 책을 사고 파는 게 전부가 아니라 책과 손님이 들려주는 대화로 가득하다는 걸 알고부터 그 이야기를 모아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하여 지은 책으로는 『작은 책방 꾸리는 법』, 『서점의 말들』, 『헌책방 기담 수집가』, 『내가 사랑한 첫 문장』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책은 보고, 읽고, 느끼는 것이다. 책은 그것을 만나는 사람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수도 있는 무한한 힘을 지닌 생명체다. 이 책들을 눅눅한 습기가 들어찬 창고 안에 처박아 두어선 안 된다. 사과 박스에 담거나 나일론 끈으로 꽁꽁 묶어 두어도 안 된다. 책이 세상 밖으로 나와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숨 쉬게 해야 한다. 갇혀 있던 책이 먼지를 털고, 누렇게 탈색된 책날개를 펼치고 덩실덩실 춤추게 해야 한다. 책을 사고팔아 돈 벌 생각하지 말고 내가 처음 가지던 그 마음 그대로 책 앞에 겸손해야 한다. 그래, 그러면 이 이상한 나라에서 이상한 헌책방을 한번 만들어 보자. 책과 사람이 함께 어울려 숨 쉬고 노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자.


당연히 나는 책을 팔기로 했으니까 책에 대해서 책임을 느낀다. 게다가 책은 좀 어렵다. 과일이나 채소 같은 것은 눈으로 보거나 만져 보면, 혹은 냄새를 맡아 보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안다. 하지만 책은 무엇이 좋은 책이고 무엇이 그렇지 않은 책인지 눈으로 보거나 만져서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당연히 냄새를 맡아 보고 판단할 일도 아니다. 그런 경우, 모든 책임은 책을 파는 사람에게 있다고 해도 심한 말이 아니다. 그래서 이상북에 있는 책들은 다 내가 읽은 책이고, 그 중에서도 사람들에게 권할 만한 것들로 채운 것이다.


앞으로 이상북은 무엇보다 동네에서 가장 이상한 공간이 되려고 노력할 거다. 가장 이상한 일을 많이 하고 재미있는 일을 많이 꾸밀 거다. 내년 목표는 우리 책방에 더 많은 순수소설과 인문학 책들을 구비하는 것이다. 역사에 관련된 좋은 책도 많이 갖다 놓을 예정이다. 다양한 공연과 독서 토론 활동도 생각 중이다. 물론 이상북 문화제도 계속되어야지. 그런데 이런 걸 왜 하느냐고 누가 묻는다. 그렇게 묻는 사람들 얘기를 가만히 들어 보면 대개 한 가지 이유가 있다. ‘돈도 안 되는데’ 왜 하느냐는 거다.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드는 건 돈이 안 된다. 청소년 시 낭송회를 개최하는 건 돈이 안 된다. 책방에서 인문학 강좌를 여는 건 돈이 안 된다. 나는 되묻는다. 돈 안 되는 일 좀 하면 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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