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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정치비평/칼럼
· ISBN : 9788993985245
· 쪽수 : 335쪽
· 출판일 : 2010-05-1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MB 2교시가 지나갑니다. 앗싸!
프롤로그 ‘불평등 교육’을 넘어 ‘교육권의 정치’로
1장 우리는 달려간다, ‘어린쥐’ 나라로
국민 불안 두 배, 사교육 업체 절반 | 학원 교습 시간 규제는 사교육 주가를 춤추게 한다 | 사교육 효과는 없다 | 사교육비가 줄었다고요? | 방과후 학교로 사교육비를 잡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말로만 사교육비 잡는 이명박 교육 대통령 | 경쟁 때문에 사교육 하는 유일한 나라 한국 | 다들 해요, 영어 | 헬로우, 하우 두 유 두 | ‘MB 교육과정’으로 초등 영어는 늘고 국어는 줄어든다
2장 배우고 때때로 일제고사 보면 또한 죽음 아니겠는가
전국의 놀이터여, 단결하라 | 배우고 때때로 일제고사 보면 또한 죽음 아니겠는가 | ‘데이터 마사지’와 일제고사 점수 경쟁 | 일제고사 성사를 위한 MB 정부의 대시민 연가 투쟁 | 교사 사냥, 선생 짜르는 즐거움? | 기초 학력 미달 학생은 줄었을까 | 학업 성취도 공개는 21세기형 연좌제다 | 수준별 이동 수업은 우열반 편성이다 | 학교는 없다 | 반토막 난 무상 급식의 꿈 | 4대강 예산 22조 원으로 무상 교육하자!
3장 줄을 서시오! ― 학교 서열화와 무한 경쟁교의 부활
국제중 500개가 더 필요하다 | 국제중 입학 자격은 ‘대한민국 1퍼센트’ | 고교 서열화와 무한 경쟁 | 경축! 고교 입시! 해체! 평준화! |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 MB 교육과 북한 교 | 자사고도 추첨하는데 SKY도 추첨하자 | ‘참교육’을 뛰어넘어 서열과 경쟁 교육의 ‘한길’로 | 목동과 중계동 원주민들, 고교 선택제를 뒤흔들다 | 당신들의 2호선 승차 거부를 거부한다 | 안개 자욱하고 억울한 대학 입시의 시대 | 3불에 대처하는 진보개혁 세력의 자세
4장 대학이여, ‘청년’들이 ‘실신’하는 ‘알부자족’을 양산하라
무료 국립대 양현고여, 돌아오라 | 부자 명품 대학과 서민 박리다매 대학의 시대 | 학생을 위한 나라는 있다 | 뭐하러 법안, 국립대학 재정회계법 | 서울대의 모든 권력은 총장 손안에 있소이다 | 결혼할 사람이 MB 학자금 대출 받았는지 확인하세요
5장 MB에게 노벨 교육상을 수여합니다
널뛰는 교육물가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 | 돈 버는 학교의 탄생 | 돈 없으면 살 수 없는 ‘명품’ 교육의 장인 | 노벨 교육상을 수여합니다 | 자기 아이 학교만 챙기는 이기적인 학부모도 필요합니다 | 가난뱅이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 | 40년 동안 핀란드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오바마는 정말 뒤처지는 아이들의 손을 잡아줄까 | 전교조와 함께한 스무 해, 감사합니다 | 전교조, 이제 항복하고 교원평가제 받아! | 끼어들기 경쟁보다는 협력하는 양보운전이 낫습니다
에필로그 조인트 까이지 않게 검은 옷은 어떨까요
출처 알림판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교육 수요를 해소하려면 공교육에서 경쟁을 줄여야 합니다. 경쟁과 협력을 5 대 5 정도로 하고, 경쟁도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신과 경쟁하는 것으로 바꿔야 합니다. 하지만 일제고사, 국제중, 수능 점수 공개, 자사고 등 이명박 정부의 교육 정책은 거의 100퍼센트 타인과 하는 경쟁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정책이 사교육 유발 요인입니다.
경쟁의 다른 이름은 불안입니다. 승리해야 한다는 승부욕과 패배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은 동전의 양면입니다. (……) 20세기 말 금융위기 이후 ‘뒤처지면 인생 막장이니 적어도 패배하지 마라’는 불안 심리가 커집니다. 특히 사회 중간층에서 두드러집니다. 본인이나 가족이 직접 추락한 경험이 있거나 그런 모습을 간접적으로 봐왔기 때문입니다. IMF를 지나면서 중간층 이상에서 나타난, 사교육비를 공격적으로 지출해 하위층과 거리가 벌어지는 ‘사교육비 격차’ 현상은 이렇게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 때문에 학원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어느 정도 될까요. 33.1퍼센트입니다. 올 2월에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8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서 전국 초중고 학부모 3만 4000명이 일반 교과와 논술 사교육을 받는 목적으로 이렇게 답했습니다. 선행 학습(59.9퍼센트), 학교 수업 보충(52.3퍼센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습니다. 복수응답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꽤 높은 비율입니다.
1월 30일 ‘영어공교육 완성 실천방안’으로 5년 안에 영어 전용 교사 2만 3000명 충원, 영어 수업 시간 확대, 영어능력평가시험 도입, 영어 친화적 환경 구축 등을 발표합니다. 영어 광풍의 촉매제인 초등 영어 수업을 더 확대하겠다고 합니다. 미친 영어의 원인이던 입시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에 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습니다. (……) 그래서 인수위의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사교육을 유발하지 않도록 학교 교육과정을 충분히 반영”한다는 이야기는 웃기는 소리입니다. 대학서열화와 특목고 · 자사고는 더욱 확대되고, 입시에서 영어 부담은 커지고, 학교 영어 수업은 늘어나니, 영어 광풍의 앞날에는 거칠 것이 없습니다. 불안을 치유해도 시원찮을 판에 불안을 부추깁니다. 영어를 못 하면 정말 큰일 날 것 같습니다. 보험을 더 들어야 합니다. 이젠 영어 사교육기관 알아보기와 영어 사교육기관의 떼돈 벌기만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