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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에게 길을 묻다

주역에게 길을 묻다

(인물로 읽는 주역)

맹난자 (지은이)
  |  
연암서가
2012-12-15
  |  
1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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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에게 길을 묻다

책 정보

· 제목 : 주역에게 길을 묻다 (인물로 읽는 주역)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유교철학/주역 > 주역
· ISBN : 9788994054315
· 쪽수 : 424쪽

책 소개

‘인물로 읽는 주역’ 이야기. 동양의 작가 바쇼나 소동파, 백거이는 물론 유럽의 작가 헤세나 괴테, 예이츠, 그리고 옥타비오 파스와 보르헤스도 『주역』을 애독했다. 보르헤스는 스페인어판 『주역』에 헌시를 쓰고 유럽 독자들에게 『주역』 읽기를 권했다.

목차

서문/서정기
책을 열며

1.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더냐
―위편삼절의 공자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더냐? | 우환(憂患)의식 | 오, 문왕이여! | 공자의 십익(十翼)

2. 만물은 음기운을 지고 양기운을 안아서 충기?氣로 조화를 이룬다
―베옷을 입고 안에 옥을 품은 사람, 노자
노자는 누구인가? | 공자와 노자 | 『주역』과 『도덕경』 | 도와 그 작용 | 도의 작용과 원시반종(原始反終) |만물의 생성원리와 부음이포양(負陰而抱陽) | 곡신(谷紳)은 죽지 않는다 | 글을 마치며

3. 그 밝은 것을 어둡게 하라
―주자와 지화명이(地火明夷)
주자는 누구인가 | 어둠을 써서 밝게 하라(用晦而明) | 한국의 성리학과 주자 | 태극은 만물의 근원 | 무극이태극(無極而太極) | 이와 기[理氣論] | 인간의 마음은 어떻게 생겼을까? | 주자의 역관(易觀) | 백록동서원에서 주자를 만나다

4. 꽃 한 가지를 꺾어 오너라, 너를 위해 점을 치리라
―귀곡자 선생의 암호

5. 지극한 성실은 신명神明과 통한다
―건덕(乾德)을 실천한 토정 이지함
인간 이지함 | 명문가의 영예와 몰락 | 토정의 예지 능력과 그의 스승들 | 『월영도(月影圖)』와 『매화역수(梅花易數)』 | 역(易)은 내 마음속에 있다

6. 사람이 능히 복復의 이치를 알면 도에서 멀지 않다
―서화담과 지뢰복

7. 막다른 길에도 또다시 길이 있나니
―남명 조식과 산천재(山天齋)
남명의 생애 | 돈이형(豚而亨) | 산천대축과 산천재 | ‘경의’의 학(敬義之學) | 남명의 노장(老莊)사상

8. 언행은 군자의 추기樞機다
―허미수와 척주동해비

9. 삿된 것을 막고 그 성실함을 지키다
―퇴계와 도산서원

10. 주역과 라이프니츠의 2진법은 동서 두 문명이 마주잡은 두 손을 상징한다
―라이프니츠와 주역
하도와 낙서 | 복희 64괘도 | 방도 | 원도 | 라이프니츠의 보편기호법(普遍記號法) | 라이프니츠와 단자론(單子論) | 현대물리학과 역

11. 주역의 말은 하나의 암시이다
―카를 융과 화풍정(火風鼎)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카를 융 | 융과 리하르트 빌헬름 | 만다라와 주역 | 누미노제와 내재적인 신(神) |융과 주역 | 화풍정(火風鼎)과 융

12. 청년의 어리석음이 성공을 한다
―헤세의 『유리알 유희』와 산수몽

저자소개

맹난자 (엮은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와 동국대학교 불교철학과를 수료했다. 1969년부터 10년 동안 월간 『신행불교』 편집장을 지냈으며, 1980년 동양문화연구소장 서정기 선생에게 주역을 사사하고 도계 박재완 선생과 노석 유충엽 선생에게 명리를 공부했다. 2002년부터 5년 동안 수필 전문지인 『에세이문학』 발행인과 한국수필문학진흥회 회장을 역임하고, 『월간문학』 편집위원과 지하철 게시판 『풍경소리』 편집위원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수필집 『빈 배에 가득한 달빛』, 『사유의 뜰』, 『라데팡스의 불빛』, 『나 이대로 좋다』, 선집 『탱고 그 관능의 쓸쓸함에 대하여』, 『까마귀』가 있으며, 작가 묘지 기행 『인생은 아름다워라』, 『그들 앞에 서면 내 영혼에 불이 켜진다』, 『주역에게 길을 묻다』, 『본래 그 자리』, 『시간의 강가에서』, 한 줄로 읽는 고전 『하늘의 피리 소리』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운명의 신은 이렇게 가혹한가?’ 공자는 운명이 무엇인지를 나이 오십에 깨달았노라, 그리하여 ‘나이 오십에 지천명(知天命)했노라’고 술회했다. 나이 오십이 되어 그는 『주역』을 손에 들고 죽을 때까지 내려놓지 않았다. “나로 하여금 수년을 더 살게 해서 오십에 역(易)을 배우게 한다면 가히 허물이 없을 것이다”(『논어, 술이편』)라고 했던 것이다. 그는 다시 말한다. 명(命)을 모르고서는 군자가 될 수 없다. 사람이 살고 죽음에는 일정한 명(命)이 있고 부귀(富貴) 여부는 하늘에 달려 있다. 군자는 삶과 죽음, 부귀와 빈천의 결정을 진작부터 알고, 명(命)을 바로 알기에 자신의 처지에 만족하면서 분수를 지킨다고 말했다. 하늘이 정해 놓은 운명을 따른다는 것, 이것이 공자의 ‘낙천지명(樂天知命) 고불우(故不憂)’의 소회이다. 천명을 알고 이에 안도하나니 무슨 근심할 바가 있겠느냐는 심정의 천명일 것이다. 그런데 나는 근심하지 않는다는 그의 강렬한 의지의 표현 속에서 ‘고불우(故不憂)’의 연고를, 즉 천명(天命)을 알기 때문이라는, 자기 이해의 변이 왠지 인간적인 연민으로 다가옴을 어쩔 수 없었다. 근심 속에서 근심하지 않는 것, 근심을 해결하지 못한 채, 그 속에서 다만 근심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들렸기 때문이다. 그가 고국을 떠난 지 13년 만에 돌아왔을 때, 아내는 이미 2년 전에 세상을 떠난 뒤였고, 외아들 백어마저 그의 앞에서 숨을 거둔다. 손자인 자사(子思)를 데리고 이따금씩 임금의 자문에 응하면서 만년을 오로지 『주역』 연구에만 몰두했다. 이때 주역책의 가죽끈이 세 번이나 끊어졌다는 ‘위편삼절(韋編三絶)’의 고사가 생겨났다.


사람은 다소 불우해져야 도에 다가서게 되는 것 같다. 여기에는 공자 자신의 심정도 은유적으로 포함된 것이 아닌가 한다. 역(易)을 지은 자란, 즉 역(易)의 성립은 약 5,000년 전 문자가 없던 상고(上古)시대에 복희씨가 황하에서 출현한 용마의 등에 55개의 점을 보고 우주 만물의 생성의 이치를 깨달아 8괘를 그으니 시획(始劃) 8괘로써 그는 역의 조종(祖宗)이 되었다. 두 번째는 주나라 문왕이 ‘복희의 역’을 연구하여 64괘에 괘사를 붙이니 문자로 된 역(易)이 시작되었으며, 문왕의 셋째 아들인 주공(周公)이 부왕의 역을 계승하여 각 괘의 효(384효)에 효사를 붙였다. 문왕의 괘사와 주공의 효사를 합하여 ‘주역경문(周易經文)’이라고 한다. 그러나 공자의 해설이 없었다면 『주역』은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노자는 도에 이르른 사람을 성인(聖人)이라 하였으며, 현덕을 갖춘 그 성인은 자신의 총명을 나타내지 않고, 그 빛을 안으로 싸서 부드럽게 하며 특별한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고 했다. 세상의 티끌 속에서 함께 생활하며 ‘화광동진(和光同塵)’하고, 겉으로는 허름한 베옷을 입고 안으로는 옥[玄德]을 품듯이 하며 내면은 무위(無爲) 무사(無事)를 행하며 도와 합치된다는 것이다. 노자가 바로 그런 사람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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