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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88994079301
· 쪽수 : 479쪽
책 소개
목차
경기도 항일유적답사의 길잡이
경기남부
수원. 기록유산의 꽃 화성에서 만세를 외친 김향화
용인. 이한응, 이 사람을 보라
안성. 이틀간의 해방과 영원한 독립, 만세고개
안양. 서릿재에서 덕립을 향해 던지다
광명. 오리 이원익의 간결함이 살아 숨쉬는 터
경기서부
김포. 김포평야에 울려 퍼진 민족의 외침은 오늘의 삶 속에
평택. 골고루 윤택하게 '다사리'
화성. 불타는 두렁바위골의 아우성
안산. 상록수 최용신, 옛사랑의 기억 속으로 걸어가다
시흥. 늙은 신하의 죽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경기북부
고양. 왕가의 스산함
연천. 그때 그곳, 연천
동두천. 경기의 소금강 소요산을 톺아보다
포천. 위정척사 사상을 포천에서 묻다
의정부. 숨겨진 이야기 찾아 의정부로 소풍 가다
양주. 양주에서 장군의 뒤를 좇다
남양주. 최초의 황제와 마지막 황제, 남양주에 잠들다
파주. 선조의 의주파천길을 따라가다
경기동부
양평. 두물머리 고을의 잃어버린 문화유산을 찾아서
여주. 명성황후, 쓰러져 가는 조선의 한줄기 불빛
이천. 이천에 가면 의병항쟁이 보인다
성남. 성남의 공원에는 역사가 있다
남한산성. 치욕이 아닌 항전의 역사로, 남한산성!
광주. 사마루, 지는 노을에 해공 선생을 만나다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복례마을 이상영 씨의 증언을 들어본다.
「요 웃집 할아버지, 징역살이하는 데서 사과궤짝에다 사람을 담아 갖고 뚜껑을 덮어서 못을 쳤대요. 그래서 찾아가라고. 그래서 찾아오니까, 이렇게 무릎을 오무린 채로 돌아가셔서 동네사람이 염을 할라니께, 장정이 여기 몇이 올라서서 이거를 꺾어 갖고 그래 가지고 염을 했대요. 그러니까 이게 산 채로 넣었다는 거지.」
이 분의 짐작에 대한 진위는 확인할 수 없다. 다만 원곡 양성에서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이 그만큼 고초를 겪으셨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화로 볼 수 있다.
한 가지 아이러니한 사실은 128명의 투옥자 중 원곡면민이 106명이고 양성면민이 22명이라는 것이다. 당시 양성면 덕봉리에는 을사오적 중 한 명인 이완용의 누이가 살고 있었다. 매국노와는 같이 살 수 없다고 이완용과 절연한 누이가 이 일로 서울의 동생을 찾아 동네사람을 풀어달라고 하소연했다고 한다. 그러자 이완용은 직접 안성 경찰서로 와서 부탁했고, 양성 주민들은 대부분 풀려났던 것이다. 을사오적 덕분에 독립투사들이 목숨을 건졌다는 사실은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니겠는가?”
- 안성시편 <이틀간의 해방과 영원한 독립, 만세고개> 중에서
“의병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왜 죽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 길을 갔을까? 의병을 만나고 난 후의 멕켄지는 결국 의병활동이 실패할 것임을 직감하는데, 그런 멕켄지에게 의병대장이 힘주어 말했던 신념은 지금을 사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는 어차피 죽게 되겠지요. 그렇게 되라지요. 일제의 노예로 사느니 차라리 자유민으로 죽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We may have to die. Well, so let it be. It is much better to die as a free man than to live as the slave of Japan.」”
-이천 <이천에 가면 의병항쟁이 보인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