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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없다

엄마, 없다

김민아 (지은이)
  |  
끌레마
2011-06-07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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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없다

책 정보

· 제목 : 엄마, 없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4081120
· 쪽수 : 276쪽

책 소개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인권영화 '시선'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는 김민아의 첫 소설. 우리시대 여성의 삶과 사랑에 얽힌 열한 편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직업과 나이, 성격이 전혀 다른 여자들이 맞닥뜨리는 사랑, 이별, 상실, 슬픔, 설렘, 기다림 등의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면서도 리얼하게 표현하고 있다.

목차

엄마, 없다
터치 마이 소울
목욕 친구
민소매 원피스
지급명세서
비밀번호 2269
껌 두 알
굳은살
선생님이라면 어떻게 하겠어요?
경혈
롤러코스터

저자소개

김민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기를 쓰고 배운 것들은 어디론가 흩어져버렸지만 음악만은 늘 곁에 남아 볼품없는 나를 안아줬다. 그런 음악이 고마워서 이 책을 썼다. 『엄마, 없다』 『아픈 몸, 더 아픈 차별』 『우리는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자신의 안부를 물었다』(공저), 『나는, 나와 산다』 그리고 영화 「4등」의 시나리오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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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그렇게 엄마를 사랑했습니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요. 엄마가 나에게 주었던 황홀한 미소와 달콤한 밀어. 그것은 온전히 나만의 것이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내 앞에 펼쳐질 생이 그렇게 녹록지 않으리라는 것은 우리가 놀이터에서 자주 하던 ‘엄마, 없다’ 놀이를 하며 알았습니다. 엄마는 종종 미끄럼틀 뒤나, 책 읽는 소녀의 동상 뒤에 숨기 전에 나를 보며 “엄마, 없다”를 외쳤습니다. 그러면 방금까지 보이던 엄마가 정말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정말 이상하게도 그 말만 하고 나면 엄마는 사라졌습니다. 아, 처음에 나는 얼마나 울었는지요. 엄마는 코까지 빨개지며 우는 내가 우스워서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우리 아기, 왜 울어? 엄마 여기 있는데. 엄마도 아기 때에 엄마의 엄마와 이 놀이 하면서 놀았어. 엄마는 재미있는데 우리 아기는 재미없어? 슬프기만 해?” ― <엄마, 없다>에서


이제 나는 아버지에게 짜증내지 않으면서도 음식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먹지 않으면 슬퍼지던 날들이여 이제는 안녕~. 그가 나를 보고 웃을 때, 가만히 내 이름을 부를 때, 사람들이 지나는 복도에서 코를 찡그리며 아는 체할 때, 남자 화장실로 쏙 들어가며 따라오라고 장난칠 때 나는 포만감을 느꼈다. 그것은 음식으로 허겁지겁 허기진 배를 채울 때 느끼던 포만감과는 달랐다. 한없이 달콤하면서도 동시에 아릿했다. ― <민소매 원피스>에서


그녀는 그 사이 눈가의 얼룩을 대충 지운 것 같았다. 인턴은 연속으로 두 번 눌러 캡슐 안에서 껌을 꺼낸 뒤 입 속에 털어 넣었다. 품새가 꼭 약이라도 먹는 것 같아 물도 함께 대령해야 할 것 같았다.
“이 껌은요, 꼭 두 알씩 먹어야 해요. 하나로는 통증이 잘 안 가셔요. 저는 두통약도 꼭 두 알씩 먹거든요. 이건 껌이 아니고 기분 좋아지는 약이에요. 씹으면서 ‘좋아져라~’ 하고 빌면 진짜 좋아져요. 언니도 두 알 씹어보세요.” ― <껌 두 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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