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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가
· ISBN : 9788994092201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나의 고향은 음악!
PART 1. 유년시절
혁명기 | 톰과 제리 | 공군 막사 | 스승님, 나의 스승님 | 손오공
경쟁의 시대 | 일등, 일등, 일등 | 노란 강아지 | 집을 떠나며
PART 2. 권력의 도시
열병 | 분노의 선생님 | 수치 | 작은 삼촌 | 다시 음악으로
아홉 달 | 붉은 종이 | 새로운 시작 | 팔도를 관장하는 쿵푸의 대가
PART 3. 중국을 넘어
독일 | 쇼팽 | 라흐마니노프 전투
PART 4. 미국
미국 땅 | 고별 | 9대 1 | 힙합 | 게리 그래프먼 선생님
전혀 다른 패러다임 | 문화 과외 | 마에스트로 에셴바흐 | 빅 파이브
PART 5. 세계 시민
고국으로 | 언론 | 평론가들 | 마에스트로 바렌보임
두 마리 말 | 음악을 넘어서
옮긴이의 말
감사의 글
리뷰
책속에서
이 꿈은 더 이상 꿈이 아니었다. 현실이었다. 내게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내가 펼칠 수 있는 최고의 역량이 아니고서는 감당할 수 없는 기회였다. 마에스트로 에셴바흐와 환상적인 오케스트라 그리고 나는 하나가 되었다. 내 혼이 나를 빠져나가 하늘 위로 떠다니는 기분이었다. 음악이 아무런 힘도 들이지 않고 내 몸을 타고 흘렀다. 내 손가락들은 내가 이전에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일들을 하고 있었다.
마지막 건반을 누르는 순간 잠시 정적이 흐르더니 폭발적인 박수가 터져 나왔다. 엄청난 요동이었다. 한 평론가는 이를 두고 ‘전기 충격’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러더니 3만 관중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무대에서 그 모습을 보니 모든 관중이 다같이 ‘브라보!’를 외치는 것처럼 보였다. 이것은 새로운 시작이었다. 새로운 삶의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