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우리가 원했던 것들

우리가 원했던 것들

에밀리 기핀 (지은이), 문세원 (옮긴이)
  |  
미래지향
2021-03-15
  |  
16,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4,400원 -10% 0원 800원 13,6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우리가 원했던 것들

책 정보

· 제목 : 우리가 원했던 것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85851150
· 쪽수 : 480쪽

책 소개

뉴욕타임스 화제의 베스트셀러! 굿리즈 선정 올해의 소설. 부유한 내슈빌의 가정주부, 힘겹게 살아가는 싱글대디, 강인하면서도 연약한 10대 소녀. 어느 운명적인 밤이 이들이 간직하고 있던 삶의 가치와 가족들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한다.

저자소개

에밀리 기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2년 미국 메릴랜드 주 태생. 웨이크포레스트 대학을 졸업하고 버지니아 대학 로스쿨에 진학했다. 졸업 후 뉴욕 맨해튼의 법률회사에서 변호사로 일하던 중 9·11 테러를 목격하고 닷새 후 퇴사했다. 그 후 가족과 함께 런던으로 이주해 꿈꿔오던 전업작가로서의 새 삶을 시작했다. 2004년 펴낸 『러브 앤 프렌즈(원제: 섬싱 바로드Something Borrowed)』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데뷔와 동시에 주목받았고, 후속작 『섬싱 블루Something Blue』 역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인기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인생의 전환점, 서른을 맞이한 이십 년 지기 두 여성에게 찾아온 사랑과 우정의 위기를 치밀하고 감각적으로, 누구나 공감하도록 사실적으로 그려낸 데뷔작 『러브 앤 프렌즈』는 할리우드 배우 힐러리 스웽크가 기획과 제작에 참여하고, 〈내겐 너무 아찔한 그녀〉의 루크 그린필드 감독, 케이트 허드슨과 지니퍼 굿윈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져 공개되었다. 그 밖의 작품으로 『베이비 in 맨해튼Baby Proof』 『당신과 함께하는 사랑Love the One You’re With』 『문제의 핵심Heart of the Matter』이 있다. 2011년 현재 미국으로 돌아와 애틀랜타에 살고 있다.
펼치기
문세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인하대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미국에 살면서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의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초판본 작은 아씨들 4: 조의 아이들』 『애프터 안나』 『붉은 밤을 날아서』 『재스퍼 존스가 문제다』 『마릴린 먼로의 점에서 소크라테스를 읽다』 『틈새 경제』 『옵티미스트의 긍정 코드 100』 『행복은 나에게 있다』 『건반 위의 골든보이 랑랑』 『나는 피노키오 부모인가』 등 다수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천박하기는.” 나의 어릴 적부터 절친인 줄리는 그렇게 말한 적이 있다. 아, 우리 얘기가 아니라 멜라니 얘기였다. 멜라니는 또 다른 친구이다. 멜라니가 어머니날에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이랍시고 다이아몬드 박힌 롤렉스 시계를 구입하고는 우리가 연 디너파티에 와서 자기 아이들이 손수 만들어준 도자기가 ‘별 볼 일 없는 것’이라는 말을 심드렁하게 던진 날이었다.
“저 시계를 팔면 시리아 난민수용소에 1년 치 식량을 대고도 남겠네.” 손님들이 모두 떠난 후 줄리가 내 부엌에 들어와 구시렁거렸다. “천박하기는.”
나는 까르띠에 시계를 찬 손목을 대리석 아일랜드 식탁 밑으로 숨기느라 어정쩡한 자세로 고개를 끄덕여야 했다. 그러면서 속으로 내 시계는 멜라니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니, 내 삶도 멜라니의 삶과 같지 않다고 나를 타일렀다. 우선, 이 시계는 내가 나를 위해 충동적으로 산 것이 아니라 커크가 결혼 15주년 기념 선물로 준 것이다. 그뿐 아니라, 나는 핀치가 어릴 때 나를 위해 선물이나 카드를 손수 만들어 갖다 주는 것을 늘 기쁘게 받았으며 이제는 그런 것들이 과거의 유물이 되어버림을 깨닫고는 슬퍼했단 말이다.


“그 패션이라는 걸 소피가 빌려주더냐?” 소피는 라일라가 종종 베이비시터로 돌봐주는 꼬마 여자아이다. “그 옷은 소피에게도 너무 짧다 싶다만.”
“참 재미있네요.” 라일라가 무표정한 얼굴로 말하며 한 눈으로 나를 쏘아본다. 다른 눈은 앞으로 늘어뜨린 짙은 빛깔의 곱슬머리에 가려있다. “아예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되시죠.”
“그러마. 어쨌건, 라일라, 그 옷으로는 이 집에서 못 나간다.”
나는 최대한 낮고 차분한 목소리를 유지하려고 애썼다. 십 대 자녀들에게 이야기할 때는 그렇게 하라고 일러주던 심리학자의 조언을 따라서다. 최근 라일라의 학교에서 있었던 강의를 통해 알게 된 얘기였다. 우리가 소리를 치는 순간 아이들은 우리가 하는 말을 아예 무시하죠. 그 심리학자는 단조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강당에 모인 사람들을 둘러보다가 많은 부모들이 이를 받아적고 있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이 사람들에게는 아이들과 언쟁이 벌어졌을 때 노트를 꺼내 펼쳐 들 시간이 있단 말인가?


그녀는 또한 칭찬을 가장한 모욕 주기의 대가이기도 했는데, 주로 “어머나, 저런 어째”라고 말하면서 칭찬을 가장해 모욕을 주기 일쑤였다. 그녀는 내게 와서 “어머, 그 드레스 너어무 마음에 든다. 내가 잘 아는 솜씨 좋은 재봉사가 있는데 그이가 단을 좀 줄여줄 수 있을 거야”라고 하거나 아니면 스피닝 클래스가 끝나고 나를 졸졸 따라와 주차장에 세워진 내 차 뒷좌석을 들여다보고는 “세상에, 나도 너처럼 느긋한 성격이면 얼마나 좋을까! 나도 저렇게 너절하게 늘어놓고도 아무렇지 않을 수 있다면 좋을 텐데”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고는 곧 이런 말이 뒤따라 나온다. “얘, 너 이렇게 땀 흘려 운동할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니? 몸속에 쌓인 저 독소들이 다 빠져나갔을 거야!”
멜라니는 나더러 캐시의 말을 그저 칭찬이려니 하고 여기란다. 커크의 회사 매각과 동시에 내가 내슈빌 엘리트 사회에서 여왕벌 노릇하던 캐시의 왕위를 찬탈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 그녀의 논리였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