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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시인일 뿐 그저 바보일 뿐

오직 시인일 뿐 그저 바보일 뿐

(김진수 평론집)

김진수 (지은이)
  |  
사문난적
2019-01-25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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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시인일 뿐 그저 바보일 뿐

책 정보

· 제목 : 오직 시인일 뿐 그저 바보일 뿐 (김진수 평론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시론
· ISBN : 9788994122496
· 쪽수 : 384쪽

책 소개

1990년 「문학과 사회」에 '죽음의 신화적 구조'를 발표하면서 평론 활동을 시작한 김진수의 첫 번째 평론집 <사랑, 그 불가능한 죽음>과 두 번째 평론집 <감각인가 환각인가>에 이은 세 번째 평론집.

목차

머리말을 대신하며 시, 혹은 에로티즘과 아름다움

제1부 서정과 감각의 가능성
직조술로서의 시학
마음의 무늬와 뿌리
‘목련화 그늘 아래서’의 추억
침묵으로 소리치는 입술
침묵을 노래하는 악기
내재적 초월의 양상들
떠도는 영혼을 위한 진혼곡 (보유) 슬픔과 연민의 힘
외롭고 쓸쓸한, 공허를 견디는 허공
고요를 흔드는 바람
눈물과 거울의 맑기
일상적 초월의 한 양상
‘잠자는 밤’을 깨우는 ‘꿈꾸는 밤’의 고독
서정과 해체 사이

제2부 욕망과 환각의 불가능성
존재 안에 있는 바깥의 존재, 또는 생성의 자연
이미지, 또는 가시성과 비가시성의 심연
환상과 서정의 대위법
욕망하는 기계-존재론의 신화적 지평
‘몸살’ 혹은 바로크적 변신의 욕망
저물어 가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
사라진 것들에 대한 그리움
내재적 초월과 외재적 초월의 긴장
위악과 도발의 상상력, 혹은 그로테스크의 미학
소리와 빛의 모자이크, 혹은 유목의 노래
슬픔을 가지고 놀다
불꽃, 혹은 불과 꽃의 시학
불이의 세계와 상생의 노래

저자소개

김진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학과에서 <노발리스의 시론>으로 문학석사 학위를 받은 뒤 <독일 초기 낭만주의 예술비평론의 미적 근대성>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문학과 사회》에 <죽음의 신화적 구조 ― 박상륭의 ‘죽음의 한 연구’>를 발표하면서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계간 시전문지 《포에지》 편집위원과 계간 《문학 · 판》 주간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는 평론집 《사랑, 그 불가능한 죽음》(문학과지성사, 2000)과 《감각인가 환각인가》(사문난적, 2018)와 《오직 시인일 뿐 그저 바보일 뿐》(사문난적, 2019)이 있고, 그 외 낭만주의 연구서 《우리는 왜 지금 낭만주의를 이야기하는가》(책세상, 2001)와 역서 《미학사전》(예경, 1998) 등이 있다. 경기대, 계명대, 동덕여대, 홍익대 등에서 겸임교수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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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예술적 언어가 직조해내는 이미지들은 대상과의 합일의 순간이 만들어낸 충만한 쾌락과 자아의 한계이탈의 공포감으로 심하게 동요하는 풍경을 보여준다. 예술의 언어는 우리의 의식이 내면화한 체계와 문법의 아닌 것이다. 그것은 의식에 의한 주객의 분리 이전의, 나의 존재가 나라는 한정된 개체성의 껍질을 벗고 세계와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순간의 어떤 불가능한 기호들이다. 그 기호들은 의식의 구조화된 문법 체계와 언어화되기 이전의 이미지의 물질성 사이의 틈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는 언어 이전의 언어이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예술은 자아가 세계와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순간의 존재의 한계이탈의 흔적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것은 에로티즘의 절정의 순간에 겪는 죽음의 체험과 다를 바 없는 자아의 죽음을, 자아와 타자의 융합을 드러낸다. 예술에서의 나는 ‘나 바깥의 나’, 절대적인 나를 표상한다. 그 절대적인 나는 불연속적인 개체성을 탈각시킨 채 세계와의 일체성 속에 존재하는 나, 타자와 합일된 나이다. 예술 속에서 우리는 두 세계에 걸쳐 살고 있는 존재임을 느낀다. 예술 속에서 우리는 현실과 유토피아를 동시에 살아내는 것이다. ― <‘머리말’을 대신하며>에서


이 형이상학은 세계는 의식의 언어로 말해질 수 있다고 한다. 달리 말해서 세계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의식의 빛 속에 거주하는 하나의 ‘눈’으로 포착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 눈에 의해 포착되지 않는 것은 이 세계 속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된다. 그런 의미에서 유아론적인 이성의 체계에서는 세계 속에 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계가 내 속에 존재하는 것으로 전도된다고 할 수 있다. 저 이성이 만들어낸 절대적인 동일성의 세계 속에서는 특정한 비동일성들의 차이가 전적으로 하나의 인식 지평 속에서 무화되거나 융합되는 것으로 규정되면서 오로지 절대적인 자기관련성만이 존재하게 된다. 이러한 동일성은 주체의 바깥에 있는 그 무엇이 아니기 때문에 타자와는 아무런 관련도 맺지 않는다. 동일성이란 모든 비동일적인 것들의 완전하고도 절대적인 일치를 말하며 비동일적인 것들이 구성하는 일체의 것에 대한 지양을 의미한다. 이 절대적 동일성 속으로 수렴되지 않는 세계나 타자는 무이며, 그러한 무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상정된다. 그러니, 우리는 다음과 같이 물어야겠다. 과연 내 바깥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자신의 바깥을 무라고 간주하는 이 의식이 과연 나일까? 그렇다면, 진실로 나는 누구인가? ― 본문, <불이의 세계와 상생의 노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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