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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해방전후사/한국전쟁
· ISBN : 9788994140421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세계의 명저들 속에서 한국전쟁을 발견하다
제1장 | 참전용사의 회고록에 담긴 한국전쟁
01. 더글러스 맥아더Douglas MacArthur
『회고록Reminiscence』(1964)
02. 매슈 벙커 리지웨이Matthew Bunker Ridgway
『한국전쟁The Korean War』(1967)
03. 마크 웨인 클라크Mark Wayne Clark
『다뉴브강에서 압록강까지From the Danube to the Yalu』(1954)
04. 에드워드 레온 로우니Edward Leon Rowny
『운명의 1도An American Soldier’s Saga of the Korean War』(2013)
05. 필립 딘Philip Deane
『나는 한국에서 포로였다I was a Captive in Korea』(1953)
06. 해리 제임스 마이하퍼Harry James Maihafer
『허드슨강에서 압록강까지From the Hudson to the Yalu』(1993)
07. 안소니 파라-호커리Anthony Farrar-Hockley
『한국인만 몰랐던 파란 아리랑The Edge of The Sword』(1954)
제2장 | 한국전쟁 현장의 증언과 기록
01. 코덴데라 수바야 티마야Kodandera Subbaya Thimaya
『판문점 일기Experiment in Neutrality』(1981)
02. 로이 애드거 애플만Roy Edgar Appleman
『장진호 동쪽East of Chosin』(1987)
03. 로버트 타벨 올리버Robert Tarbell Oliver
『한국동란사Verdict in Korea』(1952)
04. 존 윌라드 톨랜드John Willard Toland
『존 톨랜드의 6·25전쟁In Mortal Combat Korea, 1950-1953』(1991)
05. 딘 엘머 헤스Dean Elmer Hess
『신념의 조인Battle Hymn』(1956)
06. 마거리트 히긴스Marguerite Higgins
『자유를 위한 희생War in Korea』(1951)
07. 목타르 루비스Mochtar Lubis
『인도네시아인의 눈에 비친 6·25전쟁Tjatatan Korea』(1951)
08. 스탠리 웨인트라웁Stanley Weintraub
『장진호 전투와 흥남철수작전A Christmas Far from Home』(2014)
제3장 | 세계문학에서 발견한 한국전쟁
01. 펄 사이덴스트리커 벅Pearl Sydenstricker Buck
『한국에서 온 두 처녀Love and Morning Calm』(1951)
『살아 있는 갈대The Living Reed』(1963)
『새해The New Year』(1968)
02. 암부로시우스 하프너Ambrosius Hafner
『피흘린 길을 따라서L?ngs der Roten Strasse』(1960)
03. 제임스 알버트 미처너James Albert Michener
『원한의 도곡리다리The Bridges at Toko-ri』(1953)
04. 이안 모리슨과 한수인Ian Morrison, Han Suyin
『모정A Many-Splendored Thing』(1952)
05. 피에르 피송Pierre Fisson
『서울의 연인들Les Amants de S?oul』(1952)
06. 리처드 후커Richard Hooker
『야전이동병원MASH: A Novel About Three Army Doctors』(1968)
07. 제임스 설터James Salter
『사냥꾼들The Hunters』(1956)
08. 하임 포톡Chaim Potok
『한줌의 흙I am the Clay』(1992)
09. 롤랜드 히노조사Roland Hinojosa
『한국의 사랑 노래Korean Love Songs』(1978)
『무익한 종들The Useless Servants』(1993)
10. 토니 모리슨Toni Morrison
『고향Home』(2012)
11. 필립 로스Philip Roth
『울분Indignation』(2008)
12. 조지 시드니George Sidney
『전사 희망자들For The Love of Dying』(1969)
13. 하진Ha Jin, 哈金
『전쟁쓰레기War Trash』(2004)
제4장 | 역사 쓰기와 역사 만들기
01. 시오도어 리드 페렌바크Theodore Reed Fehrenbach
『이런 전쟁This Kind of War』(1963)
02. 다니엘 J. 미도르Daniel J. Meador
『결코 잊지 않으리Unforgotten』(2003)
03. 글렌 덜랜드 페이지Glenn Durland Paige
『한국의 결정The Korean Decision』(1968)
04. 브루스 커밍스Bruce Cumings
『한국전쟁의 전개과정Korea: Unknown War』(1988)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The Korean War: A History』(2010)
05. 데이비드 핼버스탬David Halberstam
『콜디스트 윈터The Coldest Winter』(2007)
제5장 | 한국인의 피로 쓴 한국전쟁
01. 리처드 김Richard E. Kim, 김은국
『순교자The Martyred』(1964)
02. 타이 박Ty Pak, 박태영
『죄의 대가Guilt Payment』(1983)
03. 이창래Chang-Rae Lee
『생존자The Surrendered』(2010)
04. 수잔 최Susan Choi, 최인자
『외국인 학생The Foreign Student』(1998)
맺음말 | 한국문학이 노벨문학상을 받는 날을 꿈꾸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국전쟁을 생각할 때마다 드는 의문은 ’왜 38선이 있었던가?’이다. 한반도를 남북으로 나눈 경계선이 하필이면 왜 북위 38도선이었을까? 많이 알려진 얘기는 미국 영관급 장교들이 벽걸이 지도를 보고 즉흥적으로 결정했다는 설(說)이다. 일본의 항복을 앞둔 1945년 8월, 조지 마셜 장군은 한국에 있는 일본군의 항복을 받아내고 한반도를 분할 관리하는 방안을 보고하라고 에이브 링컨 장군에게 지시했다. 링컨은 곧바로 회의를 열었다. 그 자리에서 딘 러스크 대령은 평양 바로 아래의 39도선을 경계로 분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반도에서 폭이 가장 좁은 곳이어서 적은 수의 병력으로도 군사분계선을 지킬 수 있다는 게 근거였다. 그러나 링컨은 38도선을 따라 선을 그었다. 다른 장교들이 왜 1도를 내려야 하는지 묻자 “니컬러스 스파이크만 때문이지”라고 답했다. 스파이크만은 예일대 지리학과 교수로 강의 때마다 세계적인 문학과 발명품의 90%가 38선 북쪽에서 창조되고, 위대한 인물들도 거기서 났다고 강조한 지정학자다. 링컨은 그를 언급하며 38선을 밀어붙였다. 반대하던 참모들은 링컨의 기세에 밀려 마셜 장군에게 39선 의견을 보고하지 않았다.
이 소설은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스케일이 큰 대하드라마로서, 연춘은 자기에게 모든 여성, 한녀까지도 거절할 수 있는 힘을 준 것은 톨스토이(L. Tolstoy)라고 생각했다. 아무튼 독립운동으로 쫓기며 종말론적 삶을 살아가는 조선 청년의 심리를 펄 벅은 실감 나게 그리고 있다. 마치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를 연상시키듯 전쟁 중의 사랑과 섹스를 묘사하고 있다. 이 소설 속에 나타난 한국전쟁은 인천상륙작전 당시 상황을 묘사하고 있는데, 소설의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1960년 부산에서 유엔군묘지를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펄 벅의 한국현대사에 대한 관점을 담고 있다. 즉 한국은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의 타산적 생각으로 일본에게 한국을 양도하고 필리핀을 획득하려는 이른바 태프트-가쓰라 밀약을 체결하게 한 결과 오늘날의 남북대결이 이루어지고 전쟁이 벌어지게 되었다고 생각한 것이다.
『결코 잊지 않으리(Unforgotten)』는 제목에서부터 한국전쟁은 잊혀질 수 없는 전쟁, 즉 ‘잊혀진 전쟁’이 아님을 말해 준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한국전쟁이 끝난 지 40여 년이 지난 후에 워싱턴에 세워진 ‘한국전 참전 기념비’의 헌정식에서 기념비 앞에 홀로 서서 전쟁에서 돌아오지 못한 전우들을 생각하며 “결코 한국을 잊지 않을 것이며 잊어서도 안 된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이는 63세의 참전 노병이다. 그가 과거로 돌아가 한국전쟁에 참전하게 된 배경과 한국에서의 경험, 귀국 후 오늘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