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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88994142623
· 쪽수 : 688쪽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제1장 문학에 나 있는 사상으로의 길
우리는 누구인가란 질문에 답하기 전에│사상으로의 접근│문학 작품 해석을 통한 사
상사의 구성│소설 해석 시 주의해야 할 점들
제2장 해방과 건국
해방 공간
취약국가
제3장 전쟁과 아프레게르
전쟁의 성격
아프레게르
손창섭의 「공휴일」—1952년│황순원의 「소나기」—1953년│황순원의 『카인의 후
예』—1953년│손창섭의 「사연기」—1953년│손창섭의 「비 오는 날」—1953년│손
창섭의 「생활적」—1954년│김동리의 「밀다원 시대」—1955년
제4장 한국인의 부활
되살아나기
손창섭의 「잉여인간」—1958년 9월│손창섭의 「포말의 의지」—1959년 11월│손창
섭의 「혈서」—1955년 1월│손창섭의 「미해결의 장—군소리의 의미」—1955년 6월
│손창섭의 「유실몽」—1956년 3월│손창섭의 「층계의 위치」—1956년 12월│손창
섭의 「소년」—1957년 7월│손창섭의 「치몽」—1957년 7월│손창섭의 「침입자—속
「치몽」」—1958년 3월
부활의 마법
손창섭의 사실주의│장용학의 「요한 시집」—1955년│영겁회귀
생명을 찾아서
손창섭의 「미해결의 장」—1955년 6월│손창섭의 「미소」—1956년 8월│장용학의
「요한 시집」—1955년│김동리의 『사반의 십자가』—1955년
출발
손창섭의 「유실몽」—1956년 3월│장용학의 「비인탄생」—1956년│송병수의 「쑈리
킴」—1957년│이어령의 『저항의 문학』—1956년│1950년대 중반의 변화들
욕망과 분노
선우휘의 「불꽃」—1957년 7월│장용학의 「역성서설: 비인탄생 제이부」—1958년 3
월│손창섭의 「잡초의 의지」—1958년 8월│손창섭의 「잉여인간」—1958년 9월│
1950년대 말의 현실
제5장 두 개의 혁명
혁명 전야
이범선의 「오발탄」—1959년 10월│손창섭의 「포말의 의지」—1959년 11월│장용
학의 「현대의 야」—1960년 3월
4·19와 그 성격
4·19가 연 세상
최인훈의 「가면고」—1960년 7월│최인훈의 『광장』—1960년 10월
5·16과 그 성격
5·16이 연 세상
5·16의 첫인상: 김동리의 「등신불」—1961년 11월│최인훈의 「구운몽」—1962년 4월
제6장 역사와 개성의 시대—1960년대
역사와 현재의 발견
최인훈의 『회색인』—1963년 6월│최인훈의 『서유기』—1966년 6월
생명과 개성의 시대
1960년대 한국인의 자아 구조│1960년대 한국인의 정체성│1960년대 한국인의 자
아와 시간과 욕망
제7장 분열과 연합의 시대—1970년대
한국 사회의 분열
서곡: 최인훈의 「하늘의 다리」—1970년│청년의 등장│여성의 등장│노동자, 빈민
계급의 등장│부르주아 계급의 등장
순수와 참회의 시대
최인호의 『별들의 고향』—1972년│최인호의 『바보들의 행진』—1974년│윤흥길의
「양」—1974년│윤흥길의 「장마」—1976년│전상국의 「아베의 가족들」—1979년
인간을 위한 싸움
황석영의 『장길산』—1974~1984년│최인훈의 「옛날 옛적에 훠이훠이」—1976년│
윤흥길의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직선과 곡선」, 「날개 또는 수갑」, 「창백한 중년」—1977년│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78년│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979년
제8장 투쟁의 시대—1980년대
아마겟돈을 향하여: 전조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1979년│전상국의 「우상의 눈물」—1980년
5·18의 전개와 의미
존엄성을 찾아서
이철용의 『어둠의 자식들』—1981년│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1981년
지성을 찾아서
이문열의 『황제를 위하여』—1982년│최인호의 「고래 사냥」—1984년
정체성 위기
이문열의 『변경』—1986년│이문열의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88년
제9장 근대로의 진입—1990년대
정체성 만들기
하일지의 『경마장 가는 길』—1990년│박일문의 『살아남은 자의 슬픔』—1992년
공동체의 복원
양귀자의 『천년의 사랑』—1995년│김소진의 『장석조네 사람들』—1995년
근대로의 진입
시대 구분: 공지영의 『고등어』—1999년
제10장 결론
후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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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어떤 정치적 사건이 참가자로 하여금 자신과 세상을 다시 발견하게 하는 계기가 되는 경우를 많이 알고 있다. 중요한 정치적 사건의 참가자들은 자신의 일생을 다시 돌아보고 다시 해석하게 된다. 그리고 많은 경우에 그 경험을 통해 인생에 대한 새로운 철학을 얻고 삶을 새로 시작하기도 한다. 많은 정치적 사건은 참가자들에게 이런 잊을 수 없는 깊은 의미로 새겨지며 나아가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는다.
1959년 후반부터 좌절과 분노가 쌓인 한국인들은 모든 이성과 합리성을 폐쇄하고 자폐(自閉)로 들어갔다. 자신이 무엇을 할지 목표와 의미를 모두 해체하고 자폭(自爆) 외에는 전략도, 작전도 없는 인간 폭탄들이 터질 때가 돼 간다는, 그런 예감이었다. 당시 3 15 정·부통령 선거가 발화점이 될 것이라 예상한 사람들이 많았다. 왜냐하면 이번에도 부정선거일 게 뻔했고, 국민들은 분노할 게 뻔했다.
1970년대 초까지 한국 문학에서 나타난 강한 여성상들은 어떤 특정한 분야에, 사회 계층에 국한되지 않았다. 대지주 양반집 딸, 공주, 여염집 며느리, 몸 파는 ‘하류인생’ 등 모든 곳에서 출몰하였다. 그들의 영웅담은 과격한 수준이었다. 사회가 분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의 가장 밑바닥 뿌리에서 대변환이 일어나고 있으며 본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느낌이 이런 작품들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