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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유고 / 어리석음에 대하여

생전 유고 / 어리석음에 대하여

로베르트 무질 (지은이), 신지영 (옮긴이)
  |  
워크룸프레스(Workroom)
2015-03-20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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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유고 / 어리석음에 대하여

책 정보

· 제목 : 생전 유고 / 어리석음에 대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94207513
· 쪽수 : 272쪽

책 소개

제안들 9권.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소설 중 하나인 방대한 미완성작 <특성 없는 남자>를 쓴 오스트리아 작가. 로베르트 무질의 <생전 유고 / 어리석음에 대하여> 한국어판이 무질 연구자 신지영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목차

작가에 대하여
이 책에 대하여

생전 유고

서문

I. 그림들
파리잡이 끈끈이
원숭이 섬
발트해 연안의 어부들
인플레이션
말이 웃을 수 있을까?
깨어난 남자
양들을 달리 보다
석관 뚜껑
토끼의 파국

밝은 귀
슬로베니아의 마을 장례식
소녀들과 영웅들
다시없을 여관

II. 비호의적 고찰들
검은 마법
문과 대문
기념 조형물
그림쟁이
문화 문제
수많은 작가와 사상가 사이에서
예술 기념제
망원경으로 보라
여기는 아름답다
아름다운 숲이여, 누가 너를……?
위협당하는 오이디푸스

III. 이야기 아닌 이야기들
거인 아고아크
성격 없는 인간
세 개의 세기에서 나온 하나의 이야기
동화

IV. 지빠귀

어리석음에 대하여

옮긴이의 글
로베르트 무질 연보

저자소개

로베르트 무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태어났다. 빈 기술사관학교, 브륀 공과대학 등에서 수학하면서 니체, 도스토예프스키, 마테를링크, 에머슨 등의 작품을 읽었다. 이후 베를린대학에서 철학과 논리학,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첫 소설 『생도 퇴를레스의 혼란』(Die Verwirrungen des Zoglings Torleß)을 발표하여 평단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1908년 같은 대학에서 에른스트 마흐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철학 교수의 길을 포기하고 작가로서의 길을 걷는다. 1930년과 32년 평생의 역작 『특성 없는 남자』(Der Mann ohne Eigenschaften) 1, 2권을 출간했으나 1938년 나치 정권에 의해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금지 서적으로 지정되었다. 이후 『특성 없는 남자』를 완성하기 위해 스위스로 이주했으나 질병과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결국 미완성인 채로 제네바에서 숨을 거두었다. 생전에 평단 외에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특성 없는 남자』는 아돌프 프리제가 유고를 정리한 전집이 출간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고 지금은 20세기에 발표된 가장 중요한 독일어 소설로 꼽히고 있다. 이들 작품 외에 단편집 『합일』(Vereinigungen) 『세 여인』(Drei Frauen), 희곡 『몽상가들』(Die Schwarmer), 문집 『생전의 유고』(Nachlass zu Lebzeiten)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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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독일현대소설을 전공하였고,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로베르트 무질의 <특성 없는 남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독일의 현재 소설을 텍스트로 하여 유럽의 기억과 문화적 정체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무질의 《특성 없는 남자》(2022)를 최초로 한국어 완역하였으며 무질의 《생전유고/어리석음에 대하여》(2015)를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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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몇 년에 걸쳐 온갖 전시회들을 두루 돌아다녀야만 하다 보면 어느 날 그림쟁이라는 개념을 발명해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림쟁이와 화가의 관계는 글쟁이와 작가의 관계와 같다. 이 단어는 혼란스런 현상에 질서를 부여한다. 글쟁이는 서력기원 이래로 십계명과 고대가 그들에게 전해준 몇 개의 우화를 바꾸어 이야기하는 것으로 연명하고 있다. 따라서 그림쟁이도 몇 개의 회화적 기본 착상들로 연명하고 있다는 가정은 애초부터 터무니없지 않다.
- '그림쟁이', 「생전 유고」 중에서


이렇게 해서 인간은 가끔씩 어떤 종류의 작가들이 있는지 알게 되는데 이들은 항상 가장 위대하고, 가장 중요하고, 가장 진짜이고, 가장 인정받으며, 가장 많이 읽힌 작가들이다. 하지만 이런 저울질하는 수식어 없이 작가란 무엇인가, 언제 단순히 글을 쓰는 피조물이 작가인가 - '무슨 무슨 작품을 쓴 그 유명한 작가'가 아니라 - , 이런 질문들은 인류의 역사에서 단 한 번도 제기되지 않았다. 세계가 이 질문을 비더마이어 시대의 우편 나팔 소리인 양 수치스러워 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인간은 카페 하크가 무엇인지, 롤스로이스가 무엇인지, 행글라이더가 무엇인지 단언할 수 있게 되겠지만, 그의 아이의 아이들이 잔뜩 기대를 하고서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시대에는 아직 작가들이 있었다고 하지요. 그게 무엇인가요?"라고 물으면 당황하게 되는 일이 생길 것이다.
- '문화 문제', 「생전 유고」 중에서


오늘날 책들은 위대함이 없고 작가들은 더 이상 위대한 책을 쓸 능력이 없다고들 한다. 이 말에 반박의 여지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이 문장을 뒤집어 독일의 독자들이 더 이상 읽을 능력이 없다는 가정을 한번 검증해보면 어떨까? 읽은 책의 분량에 비례하여, 만약 그것이 정말로 문학이라면, 불만과 동일하지는 않은, 뭔지 모를 저항이 증가하지 않는가? 여기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책이 통과해가야 하는 문이 병적으로 약이 올라서 꽉 닫혀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책을 읽노라면 자연스러운 상태에 있지 못하고 전혀 신뢰가 가지 않는 수술을 받는 듯한 느낌을 가진다.
소문의 근원을 추적해보고 대화들에 귀를 기울여보면, 우리는 독자가 - 심지어, 중요한 책은 하나도 놓치지 않고 오늘의 천재와 한 시대의 천재를 임명하는 좋은 독자들조차도! - 심한 반발에 부딪히면 대개는 지조 없이 다음과 같은 고백을 서슴지 않고 하리라는 것을 알게 된다. 즉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그가 선호하는 천재는 어쩌면 천재가 아니고 진정한 천재는 어쩌면 오늘날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 경험은 결코 고급 문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의학도 잘못된 길을 가고 있고 수학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며 철학에는 실천이라는 개념이 사라졌다고들 한다. 이처럼 오늘날은 어느 분야에서나 문외한이 전문가를 평한다. 그리고 모든 전문가가 다른 수백 개의 분야에서는 문외한이기 때문에 엄청나게 많은 나쁜 의견들이 양산된다.
- '수많은 작가와 사상가 사이에서', 「생전 유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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