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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자연에세이
· ISBN : 9788994242156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2-05-24
책 소개
목차
chapter 1. 잎과 줄기 : 새잎이 돋아나면 묵은 잎이 떨어진다
햇빛을 향하는 나무의 진실
베란다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 벤자민고무나무
물과 공기를 위한 작은 출입구
아끼고 모으는 재테크 비법
베란다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 동양란
chapter 2. 뿌리와 양분 : 뿌리 깊은 나무 가뭄 안 탄다
식물은 유기물을 좋아해
숨어 있는 희망, 뿌리
베란다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 완두콩
양분, 적당한 양만 주세요
chapter 3. 꽃과 번식 : 꽃이 먼저 피고 열매는 나중 맺는다
꽃이 피는 조건, 온도
베란다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 튤립
딴꽃가루받이를 위한 신경전
곤충을 유혹하는 별별 작전
베란다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 산수국
튀어야 산다, 다양한 번식법
새로운 시작을 위한 첫걸음, 씨앗
chapter 4. 식물의 살아남기 : 겨울이 지나지 않고 봄이 오랴
긴긴 겨울을 어떻게 보내지?
베란다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 대파
식물의 한겨울 패션 센스
식물이 장착한 강력한 화학무기
독소의 착한 활용법
베란다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 미모사
chapter 5. 식물의 능력 : 우습게 본 나무에 눈 걸린다
미처 몰랐던 식물의 본색
베란다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 봉선화
나 원래 예민한 식물이야
베란다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 파리지옥
음악은 식물도 춤추게 한다
베란다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 무초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어릴 적 아버지는 이른 봄철이면 들로 나가 쑥이랑 씀바귀, 소리쟁이를 뜯어 와 어머니에게 씀바귀만 따로 무쳐달라고 하셔서 어린 나에게 먹이려고 애를 쓰셨다. 씀바귀가 봄철 입맛을 돋우며 몸에 좋다고 하셨지만, 한창 단것을 찾는 어린아이에게 쓰디쓴 씀바귀 반찬은 여간 큰 고역이 아니었다. 그래도 그때 얻은 미각의 묘한 기억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남아서 봄이 되면 씀바귀를 찾곤 한다.
소나무는 뿌리가 뻗는 만큼만 자랄 뿐, 먼저 크고 나서 뿌리가 뻗는 것이 아니다. 말하자면 수입이 있고 나서야 지출하는 것이다. 아무리 가물어도 수백 년 동안 죽지 않고 바위틈에서 살면서 낙락장송이 될 수 있는 것은 소나무의 이런 작전 때문이다. 이러한 소나무의 느림과 신중함을 우리 생활에 적용한다면 더 풍족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화초나 강아지도 사람의 손을 타면 더디 큰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라 ‘마음 튼튼, 몸 튼튼’한 성인으로 키우려면 스트레스를 주지 말고 사랑으로 먹이고 잘 재워야 한다. 아이들의 정신은 자주 어루만져 줄수록 커지고, 잔소리를 자주 할수록 작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