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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운명

발레리 통 쿠옹 (지은이), 권윤진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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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운명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94343150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0-11-26

책 소개

프랑스에서 출간되자마자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출간된 그 해에 「베르시옹 페미나」와 「버진 메가스토어」가 각각 선정한 '올해의 책'으로 뽑힌 소설. 프랑스에서 시나리오 작가와 인디록그룹의 보컬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 발레리 통 쿠옹은 일상의 사소한 인연들이 만나 얼마나 커다란 인연을 만들어내는지를 <운명>을 통해 잘 그려내고 있다.

목차

굿바이 마릴루
로열 앨버트 홀
디어 프루던스
그라운드 컨트롤 투 메이저 톰
굿바이 마릴루
로열 앨버트 홀
디어 프루던스
그라운드 컨트롤 투 메이저 톰
디어 프루던스
굿바이 마릴루
로열 앨버트 홀
그라운드 컨트롤 투 메이저 톰
로큰롤 수어사이드

저자소개

발레리 통 쿠옹 (지은이)    정보 더보기
파리 근교에서 태어난 그녀는 대학에서 문학과 정치학을 전공했다. 8년 동안 홍보와 관련된 일을 하다 현재는 글쓰기와 음악에 전념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전 세계 12개 언어로 번역출간되었다. 작품으로는 샹베리 첫소설상을 수상한《빅》, 그 밖에《가브리엘》 《내가 있는 곳》 《페르낭과 성상 파괴자들》 《암흑의 도시》 《마법 칠판》 등이 있다. 2008년 출간된《운명》은 베르시옹 페미나와 버진 메가스토어가 각각 주관하는 2008년‘ 올해의 소설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 작품은 <하늘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라는 제목의 영화로 제작 중이다. \소설가인 동시에 시트콤 및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서, 인디록그룹 <쿼크Quark>의 보컬이자 작사가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www.valerietongcu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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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숙명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했다. 다양한 국제 행사에서 통번역을 담당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운명》《벽은 속삭인다》《담양의 비밀》《바그다드의 오디세우스》《종이 한 장 위의 연인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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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괜찮아요?”
앞에 앉은 부인이 물었다.
괜찮긴요. 죽을 것 같아요. 이런 날이 올까 봐 십 년을 공포에 떨면서 살았는데 결국 오고야 말았어요. 아주머니도 보고 계시는 지금 말이에요. 십 년을 굽실거리며 살았어요. 초라한 내 꼴 안 보려고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십 년을 장님처럼 귀머거리처럼 살았다고요.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갔다는 생각을 하면서 잠에 든 십 년이었어요. 그동안 숱한 장애물에도 쓰러지지 않았는데 그만 헛발을 짚고 말았어요. 살얼음판을 밟았으니 이제 추락할 일만 남은 거죠.


나는 백 군데도 넘는 나라를 가보았고 일곱 개 언어를 배웠다. 수백 권의 책을 읽었으며 수천 명의 사람을 만났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배 한가운데에 구멍이 난 듯한 기분을 달래주지는 못했다. 느닷없이 찾아오는 이 공허감에 나는 밤마다 베개를 눈물로 적시었다. 내 이름은 파리와 워싱턴, 마드리드, 베를린의 건물 정면에 큼지막하게 새겨졌다. 상하이와 홍콩, 도쿄 마천루의 파란 네온사인 속에서 환하게 빛났다. 나는 유명인사였다. 인정과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사람들은 나를 석학이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로 소개했다. 심지어 귀감이 되는 인물이라고도 했다. 나는 여느 장관보다도 많은 훈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다 소용없었다. 구멍은 채워지지 않았으니까.


“기적을 경험한 기분이 어떤가요?”
기자가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정말 알고 싶어요?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이랄까요. 나 같은 사람은, 그러니까 우리 서민들은 대개 운이 없죠. 안개가 짙게 깔린 도로에서 연쇄 추돌사고를 당하는 것도 우리고, 허름한 여관에서 화재로 목숨을 잃는 것도 우리고, 광우병 걸린 싸구려 소고기를 먹고 인간 광우병에 걸리는 것도 우리고, 공장 석면에 노출되어 죽는 것도 우리거든요. 그런데 복권에 당첨되었다고 하니 기분이 어떻겠어요? 비유를 하자면 그렇다는 거죠. 이해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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