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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설탕 한 조각 코른 한 잔 그리고 트위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94361307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15-09-07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94361307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15-09-07
책 소개
레나테 베르크만 소설. 나이 여든둘, 딸 하나, 절친 셋에 전남편 무덤 넷. 노인성 당뇨와 혈압이 있지만 징징대거나 불평하는 건 딱 질색이다. 코른 한 잔이면 걱정 끝. 80대 할머니에 대한 고정관념을 경쾌하게 뒤엎는, 현란하고 유쾌한 일상이 만들어내는 깨알 같은 재미로 가득한 소설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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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여든두 살이고 고맙게도 아직 건강해서 혼자 살 수 있다. 물론 다리는 말을 잘 안 듣고 이따금씩 등도 아프지만 의사 선생님이 그건 ‘골골공증’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치즈와 브로콜리를 많이 먹고 대황을 조심한다. 손가락에는 퇴행성관절염이 약간 있고 당 수치도 살짝 높다. 그래도 대체로 아직은 결혼정보회사에 내놓아도 좋을 만큼 튼실하다. 아니, 그렇다고 결혼정보회사에 등록을 하겠다는 말은 아니니 안심하시라. 그건 아니지. 히히.
지난 부활절, 일제가 계란 리쾨르를 네 잔이나 마시더니 은밀한 얘길 털어놓았었다. 자기 손녀가 말하기를 섹스를 하면 살이 빠진다고 했다나 뭐라나. 평소라면 절대 그런 말을 할 사람이 아닌데 술이 얼근해지니 저도 모르게 입에서 술술 새어나온 거다.
“근데 몇 달에 30초 하는데 어떻게 살이 빠지냐고!”
판매원은 코로 꾸륵꾸륵 이상한 소리를 내뿜었다. 그리고 눈물을 훔치며 “죄송해요!” 하고는 달아나버렸다. 요즘 젊은것들이란! 도대체가 자제를 몰라요!
키르스텐에 대해서는 애저녁에 맘을 비웠다. 딸은 제 갈 길을 간다. 내가 꼭 그걸 좋아해야 할 필요는 없다. 어쨌거나 스스로 일을 해서 먹고살고 그걸로 사회의 일원이 되었으니 된 거다. 키르스텐은 고양이 자연치유사이자 밀교적 인생상담사다. 하하하, 마음 편히 웃으시라! 나는 그냥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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