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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고대철학 > 고대철학 일반
· ISBN : 9788994508221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16-04-01
책 소개
목차
서론 · 5
히에론 · 49
아게실라오스 · 81
라케다이몬의 국제 · 123
수단과 방법 · 153
기병대 사령관 · 175
기마술 · 207
사냥술 · 243
아테네의 국제 · 295
부록 1. 크세노폰의 생애 · 314
부록 2. 크세노폰 연보 · 324
역자 후기 · 329
색인 · 335
책속에서
그대는 적을 약탈하고 적에게 피해를 줌으로써 어떤 기쁨을 느끼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피해를 줌으로써 기쁨을 느끼고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미움을 받고 그를 만짐으로써 그를 혐오스럽게 한다면, 그것은 분명 고통스러운 경험이며 그를 가련하게 만들 것이네. 일반 시민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주었을 때 촉발되는 수락의 행동을 통해 즉각 확신을 얻지만, 참주는 그가 사랑을 받고 있다고 결코 확신할 수 없다네. 왜냐하면 우리는 두려움에 의해 촉발되는 봉사의 행위가 사랑에 의해 나오는 행위와 아주 밀접하게 닮았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지. 심지어 정말로 참주에 대해 음모를 꾸미는 자들도 참주에 대해서 아주 깊은 애정을 종종 고백한다네.
이상의 가르침을 따라 기병대장은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마다 그에 맞는 계책을 만들어야 한다. 전쟁에서는 속임수보다 더 유익한 것이 정말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아이들도 “숫자가 무엇인지 알아맞혀 봐.” 놀이에서 아주 잘 속인다. 그들은 손에 하나나 둘을 쥐고 있으면서도 손에 가득 쥐고 있는 것처럼 믿게 만들고, 가득 쥐고 있으면서도 조금 쥐고 있는 것처럼 한다. 그렇듯이 기병도 그들이 본격적으로 속이려 한다면 분명 비슷한 속임수를 쓸 수 있다.
혹자는 말할 것이다. “그런 사람이 자신과 민중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아테네인은 이 사람의 무지, 열악함, 선의가 훌륭한 사람의 덕, 지혜, 악의보다 더 이득이 된다는 것을 안다. 그런 생활방식에 기초하는 것이 도시에 최선은 아니지만, 민주정은 그런 식으로 가장 잘 유지될 것이다. 왜냐하면 민중은, 훌륭하다 해도 자신들이 노예가 되는 정부를 원치 않기 때문이다. 민중은 자유롭고 지배하기를 원하다. 민중은 나쁜 정부에 대해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당신이 생각하는 나쁜 정부가 바로 민중이 권력과 자유를 얻는 근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