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고대사
· ISBN : 9791139710816
· 쪽수 : 432쪽
책 소개
목차
제1권 소년 키루스
제2권 총사령관 키루스의 출정을 위한 준비와 군대 훈련
제3권 아르메니아 원정
제4권 아시리아 연합군과의 제1차 전쟁
제5권 고브리아스와 가다타스
제6권 아시리아 연합군과의 제2차 전쟁을 앞두고
제7권 사르디스와 바빌론의 함락
제8권 제국의 건설과 키루스의 죽음
해제 | 박문재
크세노폰 연보
리뷰
책속에서
하지만 페르시아인 키루스가 수많은 사람과 나라와 민족을 얻었고 그들이 그에게 복종했다는 사실을 떠올려본다면 생각이 바뀐다. 뭔가 노련하게 행하기만 하면 사람들을 통치하는 것이 전혀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키루스가 있는 곳으로부터 여러 날 걸리는 거리에 떨어져 있는 사람들, 여러 달 걸리는 거리에 떨어져 있는 사람들, 키루스를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들, 키루스를 결코 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지만, 그럼에도 그들이 자원해 키루스에게 복종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어머니가 말했다. “얘야, 외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시는 정의와 페르시아에서 말하는 정의는 동일하지 않단다. 외할아버지께서는 메디아에 있는 모든 것의 지배자이자 주인이시지만, 페르시아에서는 모두가 공평하게 나누어 갖는 것을 정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네 아버지는 국가가 명령하는 것을 수행하고 그 명령을 받아들이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시는데, 그 기준은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법이란다. 그러니 네가 왕정이 아니라, 한 사람이 다른 모든 사람보다 많이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참주정을 외할아버지께 배워서 집으로 돌아온다면, 너는 아버지께 죽도록 매를 맞지 않겠니?”
키루스가 말했다. “하지만 외할아버지께서 이 자리에 머물러 계시면서 원군이 합류하기만을 기다리신다면, 아군은 두려워 꼼짝하지 않을 것입니다. 반면, 우리 중 누군가가 그들을 공격하려는 움직임을 저 약탈자들이 본다면 즉시 노획물을 버리고 도망칠 것입니다.” 키루스가 한 말이 아스티아게스의 정곡을 찔렀다. 그래서 아스티아게스는 키루스가 언제 이렇게 지혜로움과 날카로운 관찰력을 갖추게 되었는지 놀라웠다. 그는 자기 아들에게 기병대를 이끌고 가서 재물을 약탈하고 있는 자들을 몰아내라고 명령한 후에 이렇게 말했다. “밀집대형으로 진을 치고 있는 이자들이 너에게 대항하려고 움직이면, 내가 그들을 공격해 그들이 우리를 상대하도록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