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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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세상을 보는 경제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 ISBN : 9788994567006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0-09-11

책 소개

경제를 여러 각도에 걸쳐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책. 우리가 알아야 할 경제가 수식과 도표로 무장된 재미없는 경제가 아니라, 안철수가 의사의 길을 포기했던 이유, 군대를 가지 않는 경제학적 이유, 남녀 간 연애와 데이트 장소인 청계천, 그리고 카지노 등 우리가 살아가는 거친 세상 속 이야기를 통해서, 어려워하는 경제 이론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내용을 전개하였다.

저자소개

전대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기도 성남시 위례한빛고등학교 일반사회과 교사다. 경희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원, 성공회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회학과에서 수학하였다. 자치경영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일반사회과 교사로 임용된 후 주로 고3 담임을 하면서 약 18년 간 사회문화, 정치와 법, 경제 등의 교과목을 가르쳐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출제 위원, 한국개발연구원(KDI) 자료개발교사, 사회 교과서 저자 등으로 활동하였으며, 현재는 실천교육교사모임 대변인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함께 사는 지구니까』(2019), 『고등어 사전』(2012), 『세상을 보는 경제』(2010), 『나의 권리를 말한다』(200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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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신자유주의 세력은 GDP의 성장을 경제정책의 중요한 목표로 설정한다. 참여정부에 대하여 비판적이었던 사람들은 집권 기간에 GDP의 성장, 즉 경제성장률이 높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좌파세력은 참여정부 기간에 양극화가 심화되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상대적으로 GDP의 성장에는 관심이 덜한 편이다. 좌파세력이 경제성장률이 높지 않다고 비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경제학자의 경우 성장론이나 분배론 둘 중에 하나의 입장을 취한다 해도, 어느 한 쪽을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주장을 펼치는 경우는 없다. 보통 성장을 강조하는 경제학자는 성장을 해야 나눠 먹을 파이의 크기가 커지고 분배도 잘 이루어진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분배를 강조하는 경제학자는 분배가 잘되어야 근로의욕이 높아져 성장도 잘 이뤄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안철수는 두 가지 점에서 합리적인 선택을 하였다. 먼저 비교우위의 측면에서 두 가지 길을 방해하지 않고 하나를 선택하였다는 점이다. 만약 하나를 포기하는 것이 아깝다고 두 가지 길을 모두 걸었을 경우에 좀 실력 있는 의사로서, 그리고 한때 유명했던 아마추어 백신 개발자로 남았을 가능성이 컸을 것이다. 결국에 안철수는 자신이 더 잘할 수 있는 분야에 특화하여 큰 성공을 거둔 것이다.
두 번째는 선택 시점에서 16년이란 시간을 투자해 대학의 의예과 학과장이 될 정도로 매몰비용이 들어간 의사의 길을 포기했다는 점이다. 안철수는 어떤 일을 선택할 때, ‘이 일이 재미있나, 보람되나, 그리고 잘할 수 있나’를 기준으로 삼았다. 매몰비용을 고려하지 않은 이러한 선택은 매우 합리적이었다. 본인에게 있어서나 안철수라는 인적자산을 확보하게 된 대한민국으로서나 모두에게 좋은 선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