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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시민운동/NGO/NPO
· ISBN : 9788997780051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13-04-08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잉걸 기사의 숲에서 희망을 쓴다 - 오연호
·세상과 소통하는 삶의 가치 - 사는이야기
아줌마 솜씨로 튀기고 볶아서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 - 김혜원
아줌마라서 더 잘할 수 있는 이야기 |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깨달음 | 잊을 수 없는 이름, 아멜리아 | 나를 들뜨게 하는 현장 | 나 같은 늙은이 찾아와줘서 고마워 | 아프리카 대륙으로 향하다
소박한 ‘사는 이야기’로 우려내는 삶의 깊은 맛 - 송성영
‘사는 이야기’는 네버 엔딩 스토리 | 엄격한 검열은 필수 | 뉴스는 멀리 있지 않다 | 재미와 의미를 고루 갖춘 글 | 고통스런 생활을 감추지 않기 | 소박한 삶이 사람을 살린다
사회를 바꿀 단서들을 찾아 일상 파헤치기 - 이희동
세상과 소통하는 나만의 방식 | 결혼과 출산이 가져온 글쓰기의 위기 | 일상이 가장 정치적이다 | 나에 대한 두 종류의 비난 | 기사로 세상을 바꾼 경험들 | 절망의 시대, 할 일이 많다
·시민의 눈으로 분석하는 한국 사회 - 정치·사회 비평
여행자의 시선으로 낯설게 들여다보기 - 강인규
당연한 상식을 문제 삼기 | 시민기자는 ‘아마추어’라는 오해 | 어려운 글은 게으른 글이다 | 웃음을 이용하여 끝까지 읽게 하기 | 사실과 의견 구분은 기본 | 진정성으로 울림을 더하다
독창적인 정치 기사를 위한 방법론 - 전대원
직업기자의 한계를 넘어서는 시민기자 | 인터넷을 열심히 누빌 것 | 주장 기사의 핵심은 논거 찾기 | 정치를 분석하는 세 가지 방법 | 생각의 힘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
취미 삼아 시사 평론하는 아인슈타인의 후예 - 이종필
학생운동이 일깨운 글쓰기 욕구 | 지금 안 하면 나중에도 못 한다 | 송고 버튼 앞에서 멈칫한 손 | 즐거움에는 대가가 따른다 | 그들은 ‘제2의 노무현 탄생’이 싫었다 | 고된 감정노동은 계속될 것이다
·모든 시민은 전문기자 - 법률 / 역사 / 환경
‘시민을 위한 법’을 위해 선택한 이중생활 - 김용국
다시 타오른 꿈 | ‘촛불재판 파동’과 ‘아는 만큼 보이는 법’ | 글은 엉덩이로 쓴다 | 그래서 얼마를 벌었을까? | 글을 쓰면서 세운 원칙 | 글 쓸 때 잊지 말아야 할 것들
대중과 친해지고 싶은 역사 전문가의 글쓰기 - 김종성
‘나 홀로 글쓰기’의 틀을 깨다 | 동북공정이 불러온 열정적 글쓰기 | ‘사극으로 역사읽기’를 시작하다 | 친절한 역사 이야기를 위한 고민 | 대중을 위한 글을 쓸 때 조심할 점
열정 하나로 ‘4대강 전문기자’가 된 목사 - 최병성
오마이뉴스에서 만난 수많은 독자들 | 언론 권력은 소수만의 것이 아니다 | 집중과 몰입으로 독자의 마음을 파고들다 | 사진, 자료, 상상력과 창의력 | 작은 불씨에서 시작되는 또 다른 세상
·다른 삶을 상상하는 감각적 글쓰기 - 인터뷰 / 여행 에세이 / 스포츠·대중문화 칼럼
오감으로 기록하는 가슴 뛰는 삶 - 신정임
서툰 연애, 서툰 인터뷰 | 진솔한 이야기에 힘이 있다 | 삶은 기록, 기록은 삶 | 일상의 확장, 여행지에서의 설렘 | 삶의 ‘떨림’을 더 듣고 싶다
영화에서 배우는 감각적 글쓰기의 자세 - 윤찬영
〈파이란〉, 자신의 글을 사랑하라 |〈어 퓨 굿 맨〉, 누구나 기사를 쓸 수 있다 | 〈흐르는 강물처럼〉, 늘 시간이 필요하다 | <광해>, 가짜에서 진짜를 읽어내기 | 〈아티스트〉, 대중은 언제나 옳다 | 〈대부〉, 남들이 못하는 생각들 | 〈죽은 시인의 사회〉, 자신만의 길을 선택할 것 |〈빌리 엘리어트〉, 글쓰기가 주는 환희
대중문화가 위로해주는 고단한 우리의 삶 - 양형석
‘기사 쓰기’ 무료 강좌의 유혹 | 스포츠·대중문화를 주목하다 | 악플에 대처하는 법 | 1300개의 값진 추억 | 꿈을 이룰 기회를 잡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왜 이 시민기자들의 기사에 원고료가 모이는 것일까? 독자들은 기사가 자신의 마음을 움직였을 때만 돈을 낸다. 그만큼 이 시민기자들의 기사는 탄탄하다. 사실에 근거하고 있고 메시지가 분명하며 감동적인 스토리텔링까지 있다.
이런 매력은 어디에서 나올까?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는 신문을 만들어내는 거대한 기계의 부품이 아니다. 이들의 출입처는 삶의 현장이다. 이들의 기사는 오직 자신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휴지통에 버려지는 평범한 신문 기사들과 다르다. 시간이 지나도 감동을 머금고 있는 작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마이뉴스에 연재한 글을 모아서 책을 낸 시민기자들이 많은 게 아닐까? 시민기자들의 글은 오랫동안 읽힐 만한 생명력이 있다.
이쯤에서 독자들이 질문 하나를 떠올릴 수 있다.
“나도 기사를 써보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이런 꿈을 가진 시민들, 즉 예비 시민기자들을 위해 이 책을 마련했다.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모토로 2000년 2월 22일 창간한 오마이뉴스에 오랫동안 기사를 써온 시민기자들의 글쓰기 노하우와 경험담을 모았다.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바꾸고, 더 나아가 세상을 바꿨던 이야기들을 열두 명의 시민기자들이 입담 좋게 풀어냈다. 그리고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이제 당신 차례입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평범한 아줌마이며 회사원인 우리도 했는걸요?”
이처럼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는 이야기’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 문제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사는 이야기’의 힘이라고 본다. ‘사는 이야기’의 힘은 강렬한 메시지의 직접적인 표현에 있는 게 아니라 강렬한 메시지가 숨겨진 사소한 이야기에서 비롯된다. 심각한 사회 문제를 사소한 일상생활로 풀어나가는 것, 내가 쓰는 ‘사는 이야기’의 또 다른 비법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오마이뉴스에 글을 쓰기 시작한 후 삶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우선 책을 두 권 낸 저자가 됐다. 미국에서 이방인으로 살며 쓴 기사는《나는 스타벅스에서 불온한 상상을 한다》라는 책으로 묶였고, 한국 사회에 대한 고민을 담은 글들은《망가뜨린 것 모른 척한 것 바꿔야 할 것》이라는 칼럼집으로 엮였다. 과거에 책은커녕 일기조차 제대로 써본 일이 없으니, 꽤 큰 변화라 할 만하다. (…) 오마이뉴스는 나를 이렇게 저자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직업까지도 바꿔놓았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변화는 따로 있다. 일상의 매순간을 낯선 눈으로 바라보게 됐다는 것, 이것이 내 삶에서 일어난 가장 큰 변화다. 예전에는 무심코 지나치던 것들이 ‘글감’이 됐기 때문이다. 별 생각 없이 넘기고 말 자질구레한 일도 글쓰기 대상이 되면 적극적으로 관찰하고 고민하고 즐기고 음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