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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88994655604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8-01-05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Part1. 인권교육, 넌 누구?
01. 인권, 그 낯설고 불편함에 대하여
02. 인권교육을 결심하다
03. 인권교육의 오개념 극복하기
04. 인권교육의 가치를 찾다
05. 인권교육의 방향을 잡다
06. 교실 속 인권교육, 원칙을 세우다
Part2. 인권, 교실살이에 녹아들다
01. 교실 OS를 리셋하다
02. 우리 교실은 인권 친화적이었을까?
03. 교실살이의 변화를 꿈꾸다
04. 인권 친화적인 관계를 고민하다
05. 힘의 포기를 선언하다
06. 학급 규칙을 다시 보다
07. 규칙을 넘어 권리선언으로!
08. 권리와 책임, 권리와 의무 사이에서 길 찾기
09. 학생이 교실의 주인이 된다는 것
10. 모두가 참여하고 모두가 존중받는 학급회의
11. 교사의 말, 말, 말
Part3. 학교와 교실 속 인권 문제
01. 차이일까? 차별일까?
02. 보여주고 싶지 않아요
03. 반성을 강요하지 마세요
04. 허락받거나 금지당하거나
05. 내 사진 찍지 말아요
06. 모범 어린이, 누가 정하나요?
07. 줄을 꼭 맞춰야 하나요?
08.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Part4. 교실 속 인권수업의 실제
01. 인권수업 걸림돌 뛰어넘기
02. 인권이란 무엇일까? - 생존게임
03. 자신이 가진 권리 깨닫기 - 권리 선물상자
04. 소수자의 권리 이해하기 - 한 걸음 더
05. 진로 교육보다 먼저 필요한 것 - 노동인권 바로 알기
06. 어린이날 선물보다 중요한 권리 선물 - 놀이와 휴식의 권리
07. 전쟁의 역사를 넘어 - 평화와 인권
Part5. 교실 너머 인권교육
01. 인권교육이 교실 문을 넘어서야 하는 이유
02. 필터로서의 인권교육
03. 드라마로 다시 보는 ‘젠더 고정관념’
04. 광고를 통해 노동 환경 다시 생각하기
05. 인권 행동 실천하기
Part6. 알쏭달쏭, 교권과 교사 인권
01. 교권과 학생 인권 사이
02. 교권침해일까? 아닐까?
03. 교권을 보호하는 진정한 방법
04. 교권 이전에, 교사의 인권!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흔히, 인권교육을 하면 학생들이 ‘착한’ 아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이 기대의 연장선에는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도와주는 ‘선행’이 자리하고 있지요. 그런데 남을 배려하는 ‘착한’ 아이를 기르는 이미지는 인권교육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인권교육을 바라보면 인권교육이라는 명칭이 오롯이 독립적으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항상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인권교육’, ‘평화롭고 우정이 있는 교실을 위한 인권교육’과 같이 꾸며주는 말이 더 부각되고 인권은 마치 그것을 위한 도구인 양 덧붙여지지요. 더 흔하게는 ‘장애인권교육’, ‘다문화 인권교육’과 같이 어떤 특정 소수자 집단과 관련해서 사용됩니다. 그러다 보니 장애인이나 다문화 친구를 배려하고 도와주자는 식으로 인권교육이 진행되곤 하지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인권교육이나 장애인권교육 같은 명칭을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인권교육이 이런 형태로만 존재하고 이것이 인권교육의 지향점이 되는 것은 위험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인권교육은 인성 교육이나 도덕 교육의 아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 <인권교육의 오개념 극복하기> 중에서
우리는 흔히 인권을 모든 사람의 권리라는, 다소 막연하게 추상적으로 인식합니다. 추상적인 개념으로 이해한 인권은 자신의 일상적인 삶과 관련을 맺기 어렵습니다. 인권 침해에 대해서도 기아, 빈곤, 전쟁, 테러 등 무척 크고 거대한 어떤 사건을 먼저 떠올리고, 평범한 자기 자신이 이런 상황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여깁니다.
인권은 어렵고 낯설고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곳곳에 필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인권교육은 이런 특별하고 영웅적인 어떤 것이라는 프레임을 깨뜨릴 필요가 있습니다. 학생들의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인권과 권리를 발견하고, 학생들의 수준에서 직접 할 수 있는 인권 옹호 활동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교실 속 인권교육, 원칙을 세우다> 중에서
교사가 하나의 기준을 강조하면 할수록 기준에 벗어나는 학생은 설 자리를 잃습니다. 교사에게뿐 아니라 학생들 사이에서도 소외되기 십상입니다. 따라서 교사는 작은 목소리를 가진 학생, 내향적인 성격을 가진 학생, 수줍음을 많이 타는 학생에게 적응해야 합니다. 그 학생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방식으로 발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교실은 하나의 옳음과 바름, 하나의 정답이 아니라 서로 다른 다양함이 공존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교실 공동체는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을 통해서가 아니라, 서로 다른 다양한 성격과 행동 양식을 가진 개개인의 존재를 인정할 때 이뤄집니다. 교사가 다양한 모습을 인정하고 수용할 때 학생들도 다양함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나로 뭉뚱그려 생각할 수 없는 각각의 인격체인 학생들이 다양한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교실이 되면 좋겠습니다. -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