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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4672533
· 쪽수 : 183쪽
· 출판일 : 2014-06-30
책 소개
목차
제1부-어부슴
핸드메이드 / 어부슴 / 줄기 하나에 꽃 하나 / 정말로 우리는 즐거운가 / 내 인생의 게임의 법칙 / 언니들 / 남의 몸 샅샅이 먹기 / 뻑 교수와 붕 시인 / 우체국 · 매미 · 손편지 / 사유한다는 것 / 영산홍과 고양이 / 어느 신사와의 악수
제2부-행복음자리표
아카식레코드(Akashic Records:우주도서관)에서 찾아보고 싶은 추억-3
아카식레코드(Akashic Records:우주도서관)에서 찾아보고 싶은 추억-2
아카식레코드(Akashic Records:우주도서관)에서 찾아보고 싶은 추억-1
제3부-리토르넬로
monitoring partner / 리토르넬로 / 우리 곁을 스쳐간 무현보살 / 어린이를 위한 파티 / 그래도 미안하지 / 천사들 / 내가 염색하지 않는 이유 / 성공을 꿈꾸는 젊음에게 /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다시 살아보고 싶은 추억 속, 한 장면으로의 여행은 자신이 자기에게 부여하는 궁극적 위안이자 켜켜이 쌓인 피로에 대한 보상일 것이다. 행복했던 몇 순간이 기억파트에 보관되어 있다면 그것은 미래영역에 걸어놓은 꿈 이상의 재산이며 등불이다. 그리고 그 재산과 등불은 우리의 뒤편에서 우리가 휘청거릴 때마다 조용조용 응원한다.
이슬은 액체로 된 보석이요, 눈〔雪〕은 액체가 될 꽃이다. 내 고향 김제벌, 그 푸른 들판에 쏟아져 내린 만 섬 이슬은 어느 선녀가 잘못 엎지른 보석이었음에 틀림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그토록 영롱하고 가냘프단 말인가. 태양이 동쪽 하늘을 차고 오르면 밤새 맺힌 이슬들도 일제히 깃을 가다듬었다. 논밭 가득한 그 이슬 알갱이들이 한꺼번에 날개를 폈을 때, 나는 날카로운 햇살의 아름다움을 읽고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