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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향본색

월향본색

(개정판, 홍대 앞 유기농 막걸리 전문점 ‘월향’ 이여영 대표의 젊은 장사의 법칙)

이여영 (지은이)
  |  
에디션더블유
2013-12-25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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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향본색

책 정보

· 제목 : 월향본색 (개정판, 홍대 앞 유기농 막걸리 전문점 ‘월향’ 이여영 대표의 젊은 장사의 법칙)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경영자 스토리 > 국내 기업/경영자
· ISBN : 9788994743073
· 쪽수 : 324쪽

책 소개

홍대 앞 유기농 막걸리 전문점 ‘월향’ 이여영 대표의 홍대, 막걸리, 창업의 모든 것이 담긴 책. 2년 만에 3개의 점포를 열어 홍대 앞을 평정하고 이제 일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프로 장사꾼’이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목차

서문 - 장사로 인생의 반역을 꿈꾸는 당신에게
프롤로그 - 장사, 무엇이 진실인가

1부 장사나 해 보겠다고? - 좌충우돌 창업기
막걸리, 운명적 만남
막걸리가 아직도 ‘머리 아픈 술’이라고요?
취중 창업담
월향 이야기
창업 밑천, 어렵게 시작해서 죽기 살기로
아이디어, 누구는 실행에 옮겼고 누구는 그러지 않았다
홍대 앞 카페는 돈이 될까?
가게 터, 권리금과의 전쟁
3년을 놀던 거리, 방황이 나의 힘
잘 놀고, 잘 먹어본 놈이 장사도 잘한다
예술이 밥 먹여 주던 홍대 앞
장사꾼으로, 당신은 준비되어 있나요?
사장이 없는 가게의 말로
장사의 기본은 일상화
인테리어에 너무 힘 빼지 말자
꽉 들어찬 고객들이 최고의 인테리어다
좋은 건물주와 나쁜 건물주
이웃과 친하게 지내려면
장사 시작하면 이런 일 꼭 생긴다
막걸리 퀴즈, 마니아들을 움직이다
2010년 2월 14일, 드디어 오픈

2부 월향의 주역들 - 유기농 현미 막걸리와 무균질 월향 식구들
도대체 막걸리란 무엇인가
원형을 훼손당하다
다양해도, 다양해도 너무나 다양한 막걸리
막걸리 테이스팅, 모범답안으로 즐기기
터무니없는 막걸리의 탄생
전통을 이어온 막걸리의 명가들
월향, 4단계 막걸리 시음 코스
월향의 베스트셀러 막걸리
막걸리 열풍은 일장춘몽일까
월향이 전통주를 만나면
진미 홍초주, 전통 소주로 만든 디저트 술
월향의 민속주 복원 프로젝트
막걸리 제조·판매업자, 월향의 고민과 과제
막걸리에 홍어, 정말 어떻게 할 것인가
일류 메뉴, 우리 식대로 벤치마킹
막걸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 월향 레시피
묵은지탕수육, 글로벌 한식의 가능성
좋은 재료보다 훌륭한 요리는 없다
번거롭더라도 일일이, 로컬푸드 운동
솔선수범과 자율경영
신입 직원, 3개월간의 고된 훈련
동사무소 증후군과 행복한 경험
주방 인력관리, 매달리는 게 능사는 아니다
스카우트의 달인
금연 주점, 고객의 취향을 존중하는 법
이상하고 특별하다, 월향당 단골손님들
모든 손님이 특별해져야 한다
월향에 온 산업 스파이

3부 젊은 장사의 법칙 - 장사로 반역하라
고객 한 분 한 분을 남다르게 대한다
전통의 막걸리와 최신의 SNS가 만나면? - 젊은 장사의 법칙 1 _ 소셜미디어 법칙
돈보다 진정성으로 승부하라 - 젊은 장사의 법칙 2 _ 진정성 법칙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전파하라 - 젊은 장사의 법칙 3 _ 스토리텔링 법칙
손님은 곧 주인이자 종업원이다 - 젊은 장사의 법칙 4 _ 주객전도 법칙
내수가 부진하면 외수가 있다 - 젊은 장사의 법칙 5 _ 관광객 법칙

4부 월향의 방식 - 남들이 가지 않은 길
망하는 한이 있더라도 양아치 짓은 하지 않겠다
월향은 왜, 일본에 가는가
한국의 막걸리, 일본 ‘맛꼬리’를 당해낼 수 있을까?
신오쿠보의 한류 열풍, 과연?
전통의 상권, 오사카에 주목하며
막걸리는 잘 만들어 비싸게, 와인은 잘 골라 싸게
맞춤형 상권 공략과 월향타운, 그리고 달빛극장
장사꾼 기질과 장인 회사
외식업 블루스
장사 예찬, 승부를 걸 만하다

에필로그 - 뭘 망설이는가

저자소개

이여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에 올라와 속칭 명문대를 다니는 동안 그렇듯, 취업 준비에만 열을 올렸다. 우연찮게 기자가 돼 두 곳의 언론사를 거쳤다. 기자시절에는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 분야에 대한 지면 기획과 소재 발굴, 그리고 취재 기사로 이름을 얻었다. 하지만 2008년 촛불 집회 당시 소속 언론사의 보도 태도를 비판했다가 해고됐다. 그 후 프리랜서 기자로 기사와 칼럼을 쓰고, TV에 얼굴을 비쳤다. 이 당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20대를 위한 사회생활 현장의 조언을 담은 『규칙도, 두려움도 없이』를 냈다. 기자 시절 알게 된 소규모 막걸리 제조업자의 고충을 듣다 자신이 직접 한식과 전통주 전문점 ‘월향’을 차리게 됐다. 예정에 없던 장사꾼이 된 후 창업과 외식업체에 대한 통념과 상식을 깨는 접근법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실용주의 와인 전문점 ‘문샤인’과 우리 식대로 즐기는 생선회 전문점 ‘조선횟집’등 다양한 외식 업체들을 출점하여, 외식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책은 그가 규칙도, 두려움도 없이 이룬 창업과 장사의 꿈에 대한 기록이자 창업 지망생과 초보 장사꾼 들에 대한 충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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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3년을 방황하면서, 하나 둘 새로운 주점과 옷가게들이 들어서는 것을 봤다. 거리에 사람들도 점점 늘어났다. 한 마디로 거리의 색깔이 분명해지는 것을 목격했다. 홍대 정문 북쪽에 해당하는 다복길(요즘은 아예 월향길로 불린다)은 20, 30대의 사무직이나 전문직 여성들이 많이 찾았다. 퇴근 후 찾아와 가볍게 식사하고 쇼핑한 후 한 잔 하는 거리로 굳어져 가고 있었다. 다복길은 대형차나 외제차가 유독 많았다. 구매력이 풍부한 잠재 고객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었다. 장사, 그 가운데서도 막걸리 장사를 시작하기 전부터도 친구와 동료들에게 그 거리에 대해 떠벌린 기억이 많다. ‘여기 괜찮은 술집 하나 차리면 대박 날 텐데.’ 그 얘기에 익숙한 친구와 동료들조차 내가 실제로 차릴 줄은 몰랐노라고 혀를 내둘렀다. 거리에 대해 확신이 서자, 터는 아무리 나빠도 상관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걸리 퀴즈는 막걸리 초보자보다는 막걸리 마니아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막 고조될 때 창업한다는 점을 활용하기 위한 이벤트였다. 가게에 직접 오는 사람들에게는 A4 용지 한 장 분량의 퀴즈를 풀게 했다. 성적에 따라 막걸리 상품이 주어졌다. 블로그에는 현장에서 수거한 답안지 가운데 엉뚱한 답들을 공개했다. 예를 들어 ‘밥알이 동동 뜨는 술’이란 문제에 ‘식혜’라는 오답을 쓴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정답은 동동주). 실제 현장을 찾은 고객과 블로그에서 문제를 푸는 잠재 고객들도 막걸리 테스트에 흥미를 보였다. 중요한 것은 문제와 답, 또 오답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것이었다.

일반적인 제조법만 따지자면, 막걸리는 단순한 술이다. 고두밥(아주 되게 지은 밥)을 말린 후 누룩을 넣어 발효시킨 술이다. 이 막걸리의 원형을 흔히 원주 혹은 합주, 모주라고 한다. 일부 지방에서는 이를 ‘진땡이’ 혹은 ‘진탕이’라고 부른다. 아마 진탕(眞湯)에서 비롯된 말이 아닌가 한다. 원주는 대개의 곡식이나 과일 발효주처럼 알코올 도수로 15도 내외다. 어르신들이 이 술을 ‘앉은뱅이 술’이라고 부르며 경계한 것도 높은 알코올 함유량 때문이다. ‘진땡이 석 잔이면 양조장 문턱을 못 넘는다’는 말도 있다.

강원도 삼척에서 전화가 불쑥 걸려 왔다. 예상했던 대로 ‘삼척 할아버지’다. 동해에서 신선한 수산물을 수시로 보내주는 분이다. 여느 때처럼 거두절미 하고 운을 뗀다. “갓 잡은 대구 하고 곰치 보내니까 알아서 맛있게 요리해 봐.” 이런 날이면 월향에는 전에 없던 요리가 등장한다. 이른바 제철 요리다. 산지에서 막 공수한 재료로 그 날 그 날 다른 조리를 내놓는다. 늦가을로 접어들어 굴 철이 시작되면 싱싱한 통영산 굴을 그대로 내거나 무쳐 내놓는다. 강화산 된장박이 고추를 내거나 구룡표에서 과메기를 받아서 상에 올리기도 한다.

나는 개인이 가진 부족한 자원을 총동원 할 경우 어느 정도까지는 스스로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꼽겠다. 나만 해도 얼마 안 되는 저축과 늘 힘에 부치는 체력, 어려워져야 정상 가동하는 두뇌 등의 온갖 한계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왔다. 장사는 일정한 수준까지는 정직한 승부가 가능한 도전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우리 사회는 계층 이동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좋은 교육을 받고도 성공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장사는 아직까지도 가능하다. 무일푼으로 도전해서 거부가 될 수도 있다. 대부분 실패하지만, 그 희박한 성공 확률에 포함될 이들이 미리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다. 그게 장사가 가진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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