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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94752372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13-03-20
책 소개
목차
서론
제1부 신비와 전제
1장 신비 | 십자가는 무엇인가?
2장 유일한 신비 | 십자가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3장 대전제 | 예수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고 참으로 인간이시다
제2부 신비와 역설 | 십자가의 죽음에 대한 예수님 자신의 가르침과 선포
4장 내 몸과 피(막 14:22-25) | 자신을 나누심
5장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막 15:34) | 자신을 우리에게로
6장 많은 사람을 위한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5) | 우리를 짊어지심
7장 다 이루었다!(요 19:30) | 우리를 예수님 자신에게로
8장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막 8:34) | 끝나지 않은 이야기
주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 죽음은 신비이자 역설입니다. ‘신의 자기희생’은 인류의 사고 체계나 문화 코드나 사회 제도 속에서 찾아볼 수 없는 유일한 사건이자 실재입니다. 따라서 “왜 십자가가 신비인가?”를 먼저 잘 이해하는 것이 십자가로 향하는 첫걸음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십자가는, 그 본질적인 내용이 신비일 뿐 아니라 그 해석하는 길도 신비입니다. 우리 삶의 내용과 사고를 십자가에 투영해서 그 의미를 파악하기보다는 말씀의 세계에 펼쳐져 있는 하나님의 모습을 근거로 해서 십자가를 이해하고 해석해야 합니다. 십자가는 또한 역설입니다. 초월자이자 내재자이신 역설적 하나님과 그분의 역설적 행위 사이의 관계를 근거로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십자가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하신 다섯 말씀의 의미도 이렇게 성경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역설을 근거로 풀어나갈 것입니다.…인간의 언어는 인생을 다 담아낼 수 없습니다. 십자가가 무엇이냐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평생을 바쳐서 그 의미를 연구한 후에라도 펑펑 울며 통곡해야 할지 모릅니다. 십자가는 언어가 감당할 수 없는 인생조차도 그것을 감당하고 표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신비이자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_“서론” 중에서
십자가에 대한 해석은 인간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의 세계로 돌아가서 성경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다”라는 이데올로기를 위해서 다른 모든 것에 귀 막고 눈감자고 하는 얘기가 아니다. 성경이 고백으로서 가치를 가지기 때문에 그 내용을 입증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것도 아니다. 성경이 인간에 의해서 조작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영감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성경으로부터 출발하자는 이야기도 아니다. 우리가 성경으로부터 출발해야 하는 것은 성경이 아니고는 십자가로 찾아오신 하나님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성경이 아니고는 성경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그 내용을 우리 지혜로 다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성경이 아니고는 십자가로 석하고 설명하고 선포찾아오시는 하나님을 우리가 다 해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성경이 아니고는 십자가를 이해하고 해할 수 있는 그 어떤 철학이나 과학이나 문학이나 언어나 문화적인 틀이 존재하기 않기 때문이다. 성경만이 십자가의 내용을 우리에게 알리고 그 내용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_3장 “유일한 신비” 중에서
이렇게 예수님이 우리의 한계를 짊어지셨을 때, 우리 옛 사람도 십자가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 예수님이 죽음으로 자신을 우리와 나누시며 우리 모두를 십자가에 모으셨기 때문이다. 우리가 십자가 주위를 서성이며 십자가를 의심하며 십자가로부터 도망갈지라도, 예수님은 우리를 떠나지 않으셨다. 우리가 십자가에 참여했기 때문에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떠나시지 않으셨기 때문에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는다. 그리스도는 자신의 능력이나 자신의 신성이나 자신에게 속한 그 무엇을 뚝 떼서 우리에게 선물로 건네주신 것이 아니라, 그 자신의 몸과 피를 나누셨다. 죽음은 살아 있는 자들조차 이루어내지 못하는 관계, 곧 가장 살아 있는 관계를 회복한다. 어떤 관계도 함께 죽는 것보다 더 살아 있는 관계를 만들지는 못한다. 죽음으로, 그 몸과 피로, 자신을 나누어주셨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가진 자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다. 우리도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다.
_6장 “많은 사람을 위한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