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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변신 (리커버)

프란츠 카프카 (지은이), 심연희 (옮긴이)
디자인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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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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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변신 (리커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94796710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23-05-25

책 소개

근면 성실한 영업사원에서 어느 날 문득 흉측한 벌레로 변해버린 그레고르 잠자와 그의 수입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던 가족이 겪는 갈등을 통해 인간의 불안과 위기, 소외를 다룬 실존주의 소설이다.

목차

제 1 장
제 2 장
제 3 장

저자소개

프란츠 카프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83년 7월 3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속한 보헤미아 왕국(지금의 체코)의 수도 프라하의 유대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독일계 인문 중고등학교인 김나지움에서 교육받았다. 1901년 프라하의 독일계 대학인 카를 페르디난트대학교에 입학해 화학을 공부하다 법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한때 독문학에 관심을 두고 독문학을 전공하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그 무렵 평생의 벗 막스 브로트를 만나 교우하며 문학에 대한 열정을 더욱 키워갔지만 결국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법학 공부를 이어가 1906년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년간 법원에서 법률 시보로 실습하고 보험회사에 입사했다. 대학 시절부터 문학 창작에 뜻을 두고 단편소설과 산문을 집필해왔으나 고된 회사 업무로 글을 쓸 여력이 없을 정도가 되자 1908년 ‘보헤미아왕국 노동자재해보험공사’로 직장을 옮기고, 14년간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글쓰기에 열중했다. 1917년 폐결핵 진단을 받은 후에도 계속 작품을 집필했으며 1922년 병의 증세가 악화해 직장에서 퇴직한 후 1924년 6월 3일 오스트리아 빈 근교의 요양소에서 세상을 떠났다. 카프카는 숨을 거두기 전 막스 브로트에게 자신의 유고를 모두 불태워달라는 유언을 남겼으나 브로트는 카프카의 많은 작품과 일기, 편지 등을 편집, 출판해 카프카의 삶과 문학 세계를 세상에 널리 알렸다. 주요 작품으로 〈변신〉 〈시골 의사〉 〈단식 광대〉 등 중단편과 장편 《실종자》 《소송》 《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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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독일 뮌헨대학교에서 언어학과 미국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영어와 독일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전문 번역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그래픽노블 『인어 소녀』 『티 드래곤 클럽』, 동화 『뚱뚱한 기분』, 「이사도라 문」 「언리미티드 어드벤처」 시리즈, 그림책 『어려도 지구는 우리가 구할 거야!』 『슈퍼 똥쟁이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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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때는 참 좋았지. 그레고르가 온 식구의 씀씀이를 감당할 만큼 많은 돈을 벌어 와도 그토록 좋았던 시절은, 적어도 그런 반짝거리는 기쁨은 다시 찾아오지 않았다. 식구들뿐 아니라 그레고르 역시 익숙해진 것이다.


어머니는 그쪽으로 걸어가서 꽃무늬 벽지에 있는 거대한 갈색 반점을 보았다. 그리고 지금 보이는게 사실은 그레고르라는 것을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한 채 쉰 목소리로 새된 비명을 질렀다. “오, 세상에, 세상에!”


그레고르는 너무 놀라 그 자리에 멈춰섰다. 계속 움직여봤자 소용없었다. 아버지가 그에게 일제 사격을 퍼붓기로 작정했기 때문이었다. 과일 그릇에서 사과를 집어 주머니에 잔뜩 넣고는 그를 향해 던지고 있었다. 당장은 목표물을 정확히 맞히겠다는 의도가 없는 듯 계속해서 사과가 날아왔다. 작고 빨간 사과가 전기가 통하듯이 바닥을 구르며 서로 부딪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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