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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교육 에세이
· ISBN : 9788994864150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14-12-22
책 소개
목차
서문6
머리말 : 휘슬은 필요 없다11
이끌고 밀어 줘라
-17-
믿고 칭찬하라
-37-
사랑하고 존중하라
-61-
가르치고 배워라
-83-
몰두하고 즐겨라
-101-
사진 출처
122
리뷰
책속에서
[서문]
스티브 영(Steve Young)
아버지가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내가 미식축구 명예의전당에 오를 수 있게 된 이유도 당연히 아버지 덕이다. 아버지의 지지와 가르침이 없었다면 결코 해낼 수 없었을 것이다. 감독들이 모두 그러하듯 아버지 역시 언제나 기본을 강조했다. 책임과 의무, 그리고 부단한 노력의 중요성을 가르쳐 줬다. 내가 십대 때 차를 빌리고 싶어 하자 아버지는 일자리를 구해 내 힘으로 기름을 채우면 빌려 주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나는 학교에서 온종일 수업을 듣고 운동을 세 개나 하는 와중에 짬을 내어 동네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아버지의 이 같은 가르침은 내 마음속 깊숙이 새겨져 있다. 어려운 일의 가치를 가르치는 아버지는 비록 엄했지만 언제나 내 곁에 있었다. 또 삶에서 가장 귀중한 교훈은 역경을 통해 얻을 수 있다면서 어려움을 피하지 말고 늘 정면 돌파하라고 했다. 가만히 앉아서 지켜보고만 있어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내가 삶의 모든 면에서 참고 견디며 원하는 바를 이루고야 마는 사람이 된 것은 바로 이처럼 탄탄한 토양에서 자란 덕분이다.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주전 쿼터백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거듭된 어려움과 사람들의 의심에 찬 눈총을 받을 때도 나는 아버지에게 전화하기가 두려웠다. 아버지가 손쉬운 답을 주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스티브, 끝까지 견뎌라”라고 말했을 것이다. 여느 위대한 감독들처럼 아버지는 언제나 다가올 난관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준다.
운이 좋게도 나에게는 집에서 모범을 보여 주는 듬직한 아버지가 있었고, 필드에서는 선수들이 원하는 최고의 감독님들을 만났다. 감독님 한 분 한 분이 가르쳐 준 교훈들이 모여 한 인간으로서, 한 아버지로서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브리검영대학교의 라벨 에드워즈 감독님은 동료 간의 협동과 끈질긴 실행의 중요성을 가르쳐 줬다. 적재적소에서 적합한 사람들과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하면 성공은 절로 따라온다. 단결력은 똑같이 가족 간에도 적용된다.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 있을 때 빌 월시 감독님은 아버지가 나에게 가르쳐 준 의무를 더욱 보강시켰다. 내가 조 몬태나를 대신해 쿼터백으로 뛰면서 경기 상황이 좋지 않게 흘러갔을 때 나는 이 모든 게 내 탓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의 말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대가족의 맏이로서 나는 동료들의 실책도 내 책임으로 돌리곤 했다. 그런데 빌 감독님이 다가오더니 “이봐, 남이 해야 할 일을 빼앗고 있어. 팀은 팀원 모두가 자기 일을 책임질 때 최고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거야. 자네는 자네 일과 남들이 각자 할 수 있는 일이 뭔가를 생각해”라고 말했다. 감독님은 비록 있는 그대로 쏴 붙였지만 힐난이라기보다 애정 어린 마음을 담고 있었다. 빌 감독님 덕분에 팀 안에서는 구성원 모두가 각자 맡은 역할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됐다. 감독님은 나와 팀에 최선이 되는 걸 바란 게 분명했다.
현재 네 자녀의 아버지가 된 나는 아이들에게 아버지와 감독님들로부터 배운 가치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아내 바브와 나는 의무감과 형제간의 우애를 가르친다. 우리는 인내심과 진솔한 대화로 이러한 가치를 아이들에게 심어 준다. 큰 아이들은 비디오 게임을 하고 싶으면 각자 시간을 벌어야 한다. 시간을 버는 방법에는 몇 가지가 있는데 숙제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우리 부부는 교육은 유익한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해 준다. 아이들은 집안일을 하거나 가족에게 보탬이 되는 일을 해서 시간을 번다. 아들 녀석들이 말다툼을 할 때면 대화로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앞으로 오랜 시간을 함께해야 하고 인생의 가장 소중한 친구가 될 것이라고 일러 준다. 나의 부모님과 감독님들이 나에게 해 준 것처럼 우리 부부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겪은 일들을 이해하고 그 경험에서 교훈을 얻게끔 최선을 다한다. 이것이 바로 리더의 역할이다.
이 책은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다. 톰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들의 명언 100여 개를 모아 그 원칙과 교훈을 아버지의 역할에 적용했다. 명언 하나 하나가 깨달음을 주고 마음을 울린다.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이 우리에게 한 조언 “진다는 걱정 말고 이긴다는 생각만 하라”는 자신감과 태도에 관한 교훈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이 말은 자신감이 무엇보다 중요한 아버지의 역할에도 당연히 해당하며, 아이들에게 사고력을 가르치는 탁월한 방법이기도 하다. 우리는 물 잔을 절반만 찬 것으로 봐야 한다. 우리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역경은 피할 수 없다. 무엇보다 신념이 중요하다.
톰은 이러한 명언을 포함한 수많은 교훈을 아버지로서 우리의 역할에 적용한다. 이 책에서 톰은 아이들과 터놓고 대화하고 아이들을 응원하는 환경을 만들라고 조언한다. 아이들에게 허용하는 한계와 규칙을 설명하고 솔선수범할 것을 강조한다. 또 감독들과 마찬가지로 부모 역시 교사임을 일깨워 준다. 나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미식축구 명예의전당 선수로 선정된 그날 내가 마이크를 잡고 가장 먼저 한 건 부모님에게 전한 감사의 인사였다. “몇 해 전에 아버지가 되고 나서야 삶에서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실하게 깨달았습니다. 제게 훌륭한 본보기이자 교사가 되어 준 부모님 감사합니다.” 지금 나의 아이들이 난관에 부닥친다면 아내와 나는 최대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고비가 왜 중요한지, 무엇이 문제이고 왜 그런지 설명해 준다.
남편과 아버지를 위한 명예의전당이 있다면 나는 그 명예의전당에 오르는 일을 삶의 첫 목표로 삼을 것이다. 미식축구 명예의전당에 오른 소감을 하기에 앞서 아내 바브에게 가족을 위해 희생해 줘 고맙다는 말과 함께 그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로 끝을 맺는다. “진심으로 저희 가족을 사랑하며, 제 삶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남편이자 아버지의 명예의전당에 오르는 일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말은 쉽지 않은 목표이지만 해볼 만한 일이라고 믿는다. 톰이 이 책에서 일깨워 주는 것처럼 우리가 이 목표를 세운다면 아이들은 따라올 것이다. <아이를 위한 아빠의 작전타임>은 독자 여러분을 명예의전당에 설 수 있는 모범 아버지가 되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