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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88994943190
· 쪽수 : 258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조선 왕의 아킬레스건을 말하다
태종 피로 쓴 역사
조선, 피로 물들다
정도전! 라이벌인가, 역적인가?
강력한 왕권, 조선의 길을 열다
세조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다
조선 역사의 오점, 왕의찬탈
계유정난, 그 피비린내 나는 역사
독야청청 사육신, 무단정치 세조
역사를 두려워하라
예종 잘못된 쿠테타의 유산
예상치 못한 왕위와 14개월의 짧은 치세
중종 스스로 개혁을 박차다
중종반정과 조광조의 등장
중종과 조광조의 동상이몽
기묘사화, 그리고 실패한 개혁
선조 정통성 콤플렉스가 낳은 비극
조선 최초의 방계승통 임금
아무도 믿지 못했던 불행한 왕
당쟁, 피바람을 일으키다
임진왜란과 도망가는 왕
인조 명분 때문에 현실을 외면하다
인조반정! 찬탈인가, 반정인가?
삼전도의 굴욕
부국강병이냐, 북벌이냐
영조 탕평으로 나라를 다스리다
붕당으로 오른 등극
영조의 아킬레스건
원점으로 돌아간 탕평
정조 새로운 조선을 만들다
조선을 개조하다
정조 개혁의 자충수, 노론
문체반정! 탕평의 방편인가, 사상 탄압인가?
갑작스런 죽음, 원점으로 돌아간 개혁
순조 족자에 갇힌 용
세도정치에 고개를 숙이다
망국의 징조, 삼정의 문란
조선 민중의 각성, 홍경래의 난
고종 망국에 통곡하다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그늘
일본의 침략 야욕에 휘말리다
조선왕조 막을 내리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태종 나는 당연히 내가 세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네. 설령 내가 아니더라도 장성한 형들이 많으니, 그 중 한 명이 세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 그런데 가장 어린 방석이 세자가 될 줄이야. … (중략) …
자두연두기? 같은 뿌리에서 나왔는데 어떻게 형제들을 해칠 수 있느냐고? 만일 내가 먼저 그들을 죽이지 않았다면 그들이 나를 죽였을 거네. 선수先手를 누가 잡느냐가 중요했지. 그리고 정확히 말하면 같은 뿌리일지언정 같은 콩깍지는 아니지 않나?
태종 나도 임금이기에 앞서 평범한 한 인간이네. 나라고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벗들을 내치고 싶었겠나? 그보다는 충녕의 치세를 돕기 위해 내 손으로 왕권에 도전할만한 세력들을 정리하고 싶었네. 그것은 피붙이인 내 자식뿐만 아니라 자식과도 같은 백성들을 위해서였네. 그들은 억울하다고 할지 모르지만 인간의 욕심이란 끝이 없는 법이거든. 누구보다도 내가 그걸 잘 알지.
세조 같은 어머니 뱃속에서 나왔는데, 능력 이전에 첫째냐 아니냐를 기준으로 기회조차 박탈당하는 것만큼 부당한 일은 없네. 사실 부왕(세종)께서도 장남은 아니셨잖은가? 그래서 누구보다도 나를 이해할 줄 알았네. 하지만 결국 병약한 형님을 세자로 책봉하고 종묘사직을 맡기셨지. 그래도 그것이 부왕의 뜻이니 받아들였어.
하지만 조카는 달랐네. 완전히 나를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고 뭐냔 말일세. 부왕의 뜻은 받아들일 수 있으나 형님의 뜻은 받아들일 수 없었지. 나라고 명의 영락제가 되지 말란 법은 없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