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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말해주지 않는 그들만의 진실

대학이 말해주지 않는 그들만의 진실

데버러 L. 로드 (지은이), 윤재원 (옮긴이)
  |  
알마
2011-12-20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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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말해주지 않는 그들만의 진실

책 정보

· 제목 : 대학이 말해주지 않는 그들만의 진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교육비평
· ISBN : 9788994963181
· 쪽수 : 352쪽

책 소개

스탠퍼드 법과대학 윤리센터 수장, 데버러 L. 로드 교수의 ‘지식 추구’를 위한 담론. 데버러 L. 로드 교수는 누구나 짐작은 하고 있지만 그 누구도 쉽게 입을 열지 못했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고등교육, 역사, 법, 사회학, 경제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면서 대학교수들의 ‘지위의 추구’가 어떻게 ‘지식의 추구’를 훼손하는지 이야기한다.

목차

1장 대학의 사명은 무엇인가
불평의 문화|지식을 좇아서|지위를 좇아서|돈을 좇아서|의미를 좇아서

2장 대학에서의 학문이란?
학문, 대학의 우선순위|문체에 대한 비판|내용에 대한 비판|연구 vs. 수업|연구 윤리|학문적 책임

3장 흔들리는 수업의 위상
교육의 임무|교육의 효과에 대한 평가|수업과 연구 간의 관계|교사 가르치기|가르치는 기술|교과 과정의 빈틈: 대인 관계 기술, 윤리적 책임감, 시민 참여|훌륭한 교육, 대학의 우선순위

4장 교수와 대학 행정
거버넌스 공유|행정가로서의 대학교수|위원회|교수 회의|정치|변화를 위한 전략

5장 공적 지식인이라는 허상
공적 지식인의 역할 부상|공공의 필요와 대학의 역할|책 서평의 활용과 남용|정책 분야에서의 활동|학문의 자유와 책임|공공에서의 지식인: 콘퍼런스, 대담과 토론 그리고 지위의 추구|공공의 장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교수의 공적 역할

6장 대학의 이상과 제도
도전 과제의 정의|정년 체제|기관의 책임성 장려|대학의 우선순위: 명성의 추구와 지식의 추구

감사의 말|주|참고문헌|찾아보기

저자소개

데버러 L. 로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탠퍼드 법과대학의 교수이자 윤리센터를 이끄는 수장이다. 성별과 직업윤리에 관해 19권의 책과 200여 편이 넘는 글을 단독으로 혹은 공동으로 발표했다. 지은 책으로는《성별과 법률Gender and Law》《도덕적 리더십Moral Leadership》《‘차이’가 만드는 차이: 여성과 리더십The Difference 'Difference' Makes: Women and Leadership》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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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 및 정보방송학을 전공했으며,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한영과 국제회의 통역을 전공했다.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 개발프로젝트 통역사로 일했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인생의 무게 앞에서》《조화로운 영혼》《생각이 만드는 기적》《프레젠테이션 챔피언》《커뮤니케이션은 과학이다》《창의적인 글쓰기의 모든 것》《죽은 자는 알고 있다》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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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장 대학의 사명은 무엇인가
대학교육은 우리 사회의 복지와 진보에 필수적이다. 좀 더 세속적인 관점에서 보면, 고등교육은 높은 사회적 지위와 수입 그리고 권력이 따르는 직업세계로 가는 중간 기착지다. 이렇듯 대학의 역할에는 일반적인 합의가 이뤄져 있다. 그럼에도 이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경쟁적인 수요와 조화를 이루게 할지에 대한 의견은 집단별로 판이하다. “훌륭함”을 추구해야 한다는 모호한 의지만 있을 뿐 정작 구체적인 대학의 목표나 우선순위, 책임에 대해서는 교수 집단에서조차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훌륭함” 자체에 쉽게 동의할 수 있는 이유는 그 속에 실질적 내용은 없고 꼭 결정해야 할 어려운 선택들을 뭉뚱그려놓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기관의 실적은 과연 어떻게 평가되어야 할까? 등록금의 수준과 교육의 질, 연구와 수업, 기초학문과 응용학문, 행정 서비스와 학문 간의 균형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안타깝게도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대학의 질을 측정하는 데 필요한 일반적인 기준 역시 없는 상태다._18쪽

인지도를 향한 욕구는 학문적 생산성의 증대로 이어질 수 있으나, 긍정적이지 못한 부산물도 함께 가져온다. 그중에서도 가장 확실한 예는 학문적 글쓰기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겉멋만 부린 문체, 난해한 주제 그리고 과도한 인용과 참조다. 2장에서 언급하겠지만, 현대 학문이 내놓는 글은 난해하고, 사소한 주제를 다루며, 몇몇 전문가를 제외하고는 “읽지도, 읽히지도 않는다.” 출판 실적이 학자의 명성과 보상을 좌우하는 요소로 등장하면서 교수 집단은 두꺼운 서적을 찍어내는 데 열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서적은 지식의 발전을 도모하는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경력 발전에는 도움이 된다. 그러나 교수들이 여타 동료 교수를 상대로 직업 활동을 하는 데 더 집중하게 되면 다른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한 시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_26~27쪽


2장 대학에서의 학문이란?
“행복한 가족들은 모두 비슷하다. 그러나 불행한 가족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불행하다”라는 톨스토이의 말처럼, 각 학문 분야는 모두 나름의 방식으로 불행을 경험하고 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공통적인 병리학적 특징은 드러난다. 수많은 출판물이 생산되고 있지만 대부분 이해하기 어렵고 중요하지도 않은 내용을 다루고 있을뿐더러,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모호한 글로 가득하다. 특히 인문학과 사회과학 분야의 경우, 보다 실증적인 근거를 갖춘 유용한 분석은 소수 전문가만 이해할 수 있는 이론에 밀려 설 자리를 잃었다. 그 밖의 다른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난해한 수학적 모형에 대한 선호현상이 급증하면서 현실 세계의 실질적인 문제는 거의 다뤄지지 않는다. 출판물로 실적을 올려야 한다는 스트레스 때문에 학자들은 윤리적으로 안이한 방법을 취하곤 한다. 이를테면 얼렁뚱땅 연구를 마무리 짓고, 자신의 명성을 이용하거나 같은 연구를 다른 형식으로 포장해 발표하고, 기금 제공자들의 입맛에 맞춰 연구 방향을 결정하는 것 등이다._56쪽

대학기관이 학문을 강조하는 배경 뒤에는 대학 자체의 이해관계도 관련되어 있다. 대학교육 시장에서 점점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대학의 명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생을 가르치는 것은 객관적으로 평가되기 어렵고, 특정 기관에 소속된 사람들에게만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연구는 출판물의 개수, 업계 내의 평가, 인용 횟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되며, 순위를 매기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여기에는 나름의 한계가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살펴볼 것이다. 그렇다 해도 전체적으로 볼 때, 이러한 평가는 적어도 대학의 수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해주는 게 사실이다. 이렇게 해서 대학의 지위가 올라가면 재정 지원을 추가로 더 받을 수 있고, 이로써 대학기관의 우선순위로서 연구의 중요성은 더욱 강화된다. 결과적으로 대학교육은 일명 “우상향 추세”의 한 형태를 경험했다. 연구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자신의 명성을 높이려는 학교가 점점 늘어난 것이다._60쪽


3장 흔들리는 수업의 위상
누군가 말한 것처럼 “대학 문화는 수업에 무관심할뿐더러 심지어 적대적이기까지 하다. 오늘날 대학에서는 좋은 수업을 제공하지 않는 행태가 처벌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학문 활동이 아니라 수업에 너무 치중하는 교수들은 승진에서 밀려나거나 기타 보상의 기회를 잃는 대가를 치른다. 비록 미국의 주요 기관들이 일반적으로 연구만큼이나 수업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주장하긴 하지만, 수업을 향한 의지가 “발현되지 않을 때 영예를 얻는다”는 분위기가 일반적이다. “교수들 사이에서 수업을 경시하는 풍토가 만연하고” “어린아이가 어린아이를 가르치는 격”으로 훈련받지 않은 대학원생에게 수업을 맡기는 현실은 “비밀스러운 수치”가 아닐 수 없다. 학부생들에게 전임교수는 만나기도 어렵고 이해하기도 힘든 선생이다. 게다가 교과과정은 학생들이 꼭 배울 필요가 없는데도 “가르치고 싶은 것만 가르치는” 교수들이 이리저리 조합해놓은 많은 내용이 두서없이 뒤섞여 있다._109~110쪽

학생들이 제대로 설계된 교과과정 평가에 참여하는 방식은 객관적 학습 측정 및 전문가 평가와 어느 정도 상관성이 있다. 그러나 모든 평가 과정이 제대로 설계된 것은 아니며, 그 결과 또한 교수들의 열정이라든지 외모 등 실질적 내용과 상관없는 요소들로 인해 왜곡될 여지가 있다. 학부생들도 대개는 수업 내용의 적절성을 판단할 만한 지식이 부족하며, 학생들의 판단이 그들이 실제로 얼마나 배웠는가를 반드시 반영한다고 볼 수도 없다. 실질적이지 못한 근거를 바탕으로 한 경솔한 평가 또한 걱정스러운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_1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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