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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교육/학습 > 경제교육
· ISBN : 9788995040942
· 쪽수 : 278쪽
· 출판일 : 2000-12-14
책 소개
목차
나의 꿈, 우리 아이들 그리고
"공주나 왕자 나오는 건 안 읽어 줘!"
1. 차라리 태어나지나 말지
아이고 이 놈아, 왜 딸을 낳았노?
할머니의 슬픈 초상
2. 자고로 여자는, 모름지기 남자는
여자가 좀 조신해야지
남자의 배경 없는 여자는 거지
남자 우정이 진짜 우정
모험은 꿈도 못 꿔요
호박꽃이 치장을 많이 한다
여왕은 세 명밖에 없었나요?
영웅은 전쟁이 만든다
역사는 너무 어려워
말괄량이 길들이기
여자가 왜 그렇게 칠칠하지 못하니?
3. 너무도 낮은 숨소리
미녀에게 목숨 건 파리스의 선택
신화 속의 일그러진 여인들
박씨 부인은 꼭 허물을 벗어야 했나
땅 사람인 여자가 하늘로 시집오려면?
남자가 어떻게 애기를 보라고?
시아버지 박대하는 나쁜 며느리
불쌍한 아기를 위해 엄마는 집에
찢어진 속옷을 입는 엄마
지상 최악의 죄, 이혼
가난을 못 이겨 재가하다니!
4. 우리가 더불어 사는 법
이런 친구 어때요?
가계부를 쓰는 아이
암탉이 울면 집이 바로 선다
안네의 눈빛을 가진 아이들
다투지 않는 마음
차별 없는 나라에서 살고 싶어요
아름다운 삶과 자유
자연과 어깨동무
평화의 노래
5. 아이들은 엄청난 사실을 말한다
수다 떠는 엄마, 땀흘리는 아빠
허크의 이상형은 미스코리아 진
현모양처가 제일 좋아!
아빠를 업고 학교에 가다
정말 쓸모가 없는 존재
가장 평화로운 시대?
동굴 밖의 세상은
수록 동화 목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청둥우리가 말한다.
"암, 집오리들이 날아가면 사람들이 가만있지 않을 거야. 아주 오랜 옛날에, 사람들은 날아다니는 오리를 잡아다가 날지 못하도록 했단다. 토끼장 같은 곳에다 오랫동안 가둬놓거나 날개를 잘라버리기도 했지. 좁은 곳에 오랫동안 갇혀 있으면 나는 법을 잊어버리거든. 사람들은 굳이 먼 곳으로 날아다니지 않아도 살 수 있다고 거짓말했지. 먹을 것을 많이 주고, 오리들을 설득했어. 그래서 날려고 하면 때리기도 헀지. 굳이 힘들게 날지 않아도 살 수가 있었거든. 사람들이 먹이를 배 터지도록 주었으니까 말야. 그러다 보니 날지 못하게 된 거야. 날개가 있어도 날지 않으면 소용이 없지."
야생의 본능을 잃어버려 날개가 있어도 날지 못하는 집오리들은 여성들 대다수의 모습이다. 집오리들이 어떻게 나는 법을 잊게 되었는지 일러주는 청둥오리의 말에, 가부장제에 길든 여성의 역사가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검둥오리는 달랐다. 모험심이 강하고 용감한 그녀는 수컷 청둥오리와 짝을 이루고 난 뒤부터 자신의 본능을 더욱 깊이 느껴 나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그들은 새끼 오리를 낳는다. 집오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새끼를 품어 낳을 수 있는 야생의 본능을 찾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