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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95181980
· 쪽수 : 440쪽
책 소개
목차
아름다운 불빛
『아름다운 불빛』의 저자
브리기테 슈바이거와의 인터뷰(1990)
역자의 작품해설
인간의, 또는 여성의 ‘섹슈얼리티’의 실체는?
― 소설『아름다운 불빛』이 전하는 새로운 여성미학적 메시지
책속에서
행복을 향한 동경 속에서 그녀는 여러 남자들에게 그녀의 침대를 제공했다. 그들은 옷을 벗었고, 그들 중 많은 이들은 바지와 셔츠, 스웨터, 양말, 속옷 따위를 바닥에 벗어 놓았으며, 다른 사람 몇몇은 의자에 올려놓았다. 거의 대부분은 손목시계를 풀었고, 다른 몇몇은 그대로 차고 있었다. 그러면 그녀가 그들의 시계를 풀어주었다. 그들이 함께 침대에 들면 대부분은 양말을 벗지 않았다. ― 『아름다운 불빛』 19장
나의 남자들은 그들 신체의 일부인 그것이 쪼그라들었을 때면, 그걸 갖고 놀려댔으며, 그리고 크리스티네는 과거 언젠가 한번 그들의 그런 성기를 가지고 뭔가 끔찍스러운 것을 겪었기 때문인지, 성관련의 어떤 외설도 견디지 못했다. 성교는 그녀에게 중요했다, 건강 때문에. 건강이란 뭔가 진지한 어떤 것이기에 그녀는 섹슈얼리티도 진지하게 여겼다. 그녀는 침대에 관한 음란하고 상스러운 농짓거리들을 참지 못했다. ― 『아름다운 불빛』 18장
그녀는 몸 여기저기에 가위질을 하고 솔로 털어 냈다. 여자들은 이런 이야기도 하는데, 자신들은 항상 연극을 한다고, 이런 연출 없이는 침대에서 되는 게 하나도 없다며, 거기서는 항상 모든 것을 다 유희하며 남자는 이것을 필요로 한다고 했다. 크리스티네는 이를 거부했다. 불쌍하게 여겨지는 남자들 편에 다시 서 있었다. 그녀는, 난 여자이고 싶지 않아, 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했으며, 그리고 오르가슴을 못 느낀다는 걸 솔직하게 털어놓을 것이다. 난 섹스 할 때 유감스럽게도 너무 많은 생각을 하기 때문이야. 온통 수많은 생각에 빠져 있느라, 오르가슴 그것이 찾아올 때 난 그걸 쫓아버리지. 너무 늦으면, 늦은 것은 늦은 것이고, 그리고 그 일이 끝난 뒤 나중에 그 속에 머물고 싶어 하는 남자는 비로소 찾아내야 할 형편이다.
― 『아름다운 불빛』 18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