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음악여행

1부_인도음악의 초대
다른 세계로 데려다 준 음악회
인도음악 강습소 찾아가는 길
일본인 숙소에 가다
I ♡ 人生, 쿠미코하우스 생활
인도악기 배우는 사람들
짧은 이별과 환송 파티

2부_환상은 깨지고
다시 찾은 바라나시
뭔가 이상한 트리베니
구루 차테르지
나를 힘들게 한 것들
노비와의 대화

3부_바라나시서 보낸 한철
시브 꾸마르 샤르마에게 묻다
리시케시 ‘비틀스 아슈람’
다왈리 축제, 강가, 돌고래
진짜 구루를 만나다
성스러운 강가와 시바를 찬미하는 강가 마호차브 페스티벌
너무 짧았던 시타르 독주회, 그 이유는?
여행자들의 무용담은 재미있다
Chant and be happy! 이스콘 사원 탐방
가엾은 토모와 ‘악의 제국’ 트리베니

4부_인도음악 속으로
꼴까따로 떠난 휴가
이것이 네 업이다
나흘 밤새 멈추지 않는 음악향연, 도버레인 뮤직 컨퍼런스
침낭 둘러 쓰고 밤샘 음악회 보기
서양 재즈와 인도음악이 하나로! 리멤버샥티 콘서트
구루지의 축복
옥상 콘서트
집으로 가는 길, 드루빠드 멜라

부록
인도 영화관에 가면 인도 대중음악이 보인다
인도계 영국 음악가들의 활약
인도와 인연을 맺은 두 서양 음악가 - ‘샨티’ 조지 해리슨.인도음악의 구도자 존 맥러플린
간추린 인도 음악사
주요 인도악기
주요 인도음악가

드디어 옥상 콘서트 시간, 벌써부터 예고했기 때문에 투숙객들이 옥상에 불을 밝히고 연주할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무대 앞을 꽃으로 장식했고 과자와 음료, 과일 같은 먹거리도 갖다 놨다. 모두 자리를 잡고 앉은 다음 노비가 관객들을 향해 인사말을 한다.

"봄을 맞아 저희끼리 인도음악회를 준비했습니다. 모두 즐겁게 관람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불평은 하지 말아주십시오(웃음)."

... 귀에 익숙한 기타 선율이 흐르자 사람들은 탄성을 지르며 콧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오리지널 곡의 길이는 3분 여지만 우리는 시타르를 중심으로 연주하면서 9분 정도로 길게 즉흥연주했다. 모든 연주가 끝난 뒤 관객이었던 여러 여행자들은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먹거리를 권하면서 연신 고맙다고 인사했다. 그들은 한밤에 울려퍼지는 라가 선율에 매혹됐고 시타르를 세상에 알린 비틀스 음악으로 하나가 되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