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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5686423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05-09-12
책 소개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성(聖)발바닥
낙타의 젖이 달다
붉은 사하라
전사
광야
제단
사막의 서쪽 정거장
유목민
모래의 귀
천막
나도 붉구나
낙타는 제 걸음을 세지 않는다
뿌리
제2부
부항뜬 봄
오래된 것들은 눈이 많다
족발
안개
입술
수련지는 법
폐어
배추가 차에 치였다
장터의 봄
하늘우체국
수몰지구
착한 것들은 무덤이 없네
검정우산
옛집을 허물다
나비와 구두
제3부
두살박이가 넘어졌다
먼지도 푸른 발바닥을 가지고 있다
분홍거미
경(經)
콩밭에 놀다
저력
문득문득, 저 환(幻)
달빛 고양이
눌(訥)
만행
구름포에 닿다
문
쥐뿔의 시
수목장
버스를 기다리다
제4부
마당
연기
금물고기
뿔
꽃이 지네
늙은 왕자
첫 여름
평온한, 저녁
인조속눈썹
시어
아무렇지도 않은, 제리이야기
산맥
꽃게의 눈
영도다리
사랑을 기억한다
- 발문 / 박수연
저자소개
책속에서
수련 지는 법
단골찻집 주인이 바뀌었더군 꽃핀다고 들러도 싱거운 눈웃음, 꽃진다고 들러도 맹물 손인사, 잊힐 뻔한 안부마다 한 톨 답례 고맙더니 그 씨앗 받아 여기저기 나누었더니 어느 결에 헤어지고 만 게야. 마음 비운 사이
수련 지는 법을 들었네 몇날 철없이 꽃비 뿌리거나 제 열정에 겨워 몸던지는 게 꽃지는 방식이거늘 수련은 잠잠히 물 속으로 돌아가지 소금쟁이가 딛은 고요를 돌아보는 어느 결에 송이째 물에 잠긴다네, 마음 비운 사이
고운 사람 내게 수련처럼 졌으니 나도 그에게 한 꽃자리일까 고운 사람 누구에겐가 수련으로 피어날 테니 물속 줄기, 먼 산 하나 풀어내리라 물그림자 흔들리는 그, 어느 결에 내 옷자락도 젖을 테지, 그, 마음 비운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