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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이방인의 춤

[큰글자도서] 이방인의 춤

김수우 (지은이)
걷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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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이방인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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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이방인의 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3412664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4-11-30

책 소개

시인 김수우의 에세이 『이방인의 춤』이 걷는사람 에세이 22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부산에서 태어나 1995년 《시와시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수우는 시집 『뿌리주의자』, 산문집 『쿠바, 춤추는 악어』등을 내며 삶의 근원과 생명의 뿌리를 치열하게 고민해 왔다. 「작가의 말」에서도 밝히고 있듯 이 책은 자전적 요소를 담아 세계의 단면을 그려낸다.

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1부 나의 영도, 나의 제의
때려 부술 수 있는 어느 하루를 위해
두 개의 천국
돌복숭나무의 꿈
그네
할매바위
깡통 자동차와 바람개비
영도다리 아래에서 물어보라

2부 나는 이방인입니다
깊이의 진화
노을을 믿다
환(幻)을 향하여
라마유루, 라마유루
국경
민들레도 나의 어머니였으니
영원의 바깥
그들만의 대항해

3부 촉수의 기억을 살다
그 후의 인어공주
칠성 전당포
찐빵과 나팔꽃 씨앗
물고기가 된 집
책의 연대기
나선의 춤

에필로그

저자소개

김수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부산에서 태어나 1995년 《시와시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붉은 사하라』 『몰락경전』 『뿌리주의자』 외 다수, 산문집 『쿠바, 춤추는 악어』 『어리석은 여행자』 『호세 마르티 평전』 외 다수, 번역 시집 『호세 마르티 시전집』 등을 펴냈다. 부산 원도심에 글쓰기 공동체 ‘백년어서원’을 열고 너그러운 사람들과 공존과 환대를 공부하며 타자성의 회복을 꿈꾼다. 끝까지 이상이 현실을 바꾼다고 믿는 이상주의자.
펼치기

책속에서

삶은 어느 순간 훅, 낯설어지면서 사람을 황야에 내던진다. 하지만 그 슬픔과 삭막함과 고독은 모두 그네를 타는 일이다. 삐걱거리며 흔들리며 바람을 꿈꾸기 시작하는 것이다. 풀과 꽃과 별이 그네였고, 사람이 그네였다. 분이가 꾸는 모든 것은 그네가 꾸는 은유였다. 새벽달은 그네를 타면서 동쪽으로 가고 있었다. 어쩌면 잠든 사람들도 꿈이라는 그네를 타고 삶으로 돌아오고 있는 중이리라. 세상의 모든 것이 그네를 타고 있었다. 나는 바람이다, 나는 바람이다. 망가진 것들이 그네를 타고 있었다.
─「그네」


첨부터 점쟁인 줄 알어? 난 점쟁이가 아니야. 스물여덟에… 다리에 도착했지. 피난에 나선 지… 거의 열 달 만이었제. 목소리는 느리게, 뜨문뜨문 이어졌다. 영도다리에서 만나자는, 약속 때문에… 온갖 죽을 고생에도 영도다리만 생각했지. 얼마나 기다릴까 매일… 마음 졸였지. 그래, 정말 천신만고 끝에 닿은 데야, 이 집이. 없었지… 아무리 찾아도 아무리 기다려도, 그 사람 오지 않았어. 그렇다고 다리를 떠날 수도 없고, 이렇게 영영 못 볼 줄 알았으면 그렇게 기를 쓰고… 이 먼 델 오지도 않았지. 첨부터 점쟁인 줄 알어? 아니야… 너무 배가 고파 점집에서 심부름이나 하다가 곁눈질로 배웠지. 그 점쟁이가 아픈 바람에 대신 말해 주기 시작했고… 그 사람이 죽자, 떠나지도 못하고 고대로, 물려받았지. 뭘 알겄어. 내 입이 말한 건… 모두 기다림이 가르쳐 준 것이지.
─「영도다리 아래에서 물어보라」


사막을 가로지르면서, 머물면서, 되돌아오면서 영이는 시간의 심연에, 진화하는 깊이에 조금씩 익숙해졌다. 겨우 모래를 뚫고 돌아오면 집에도 모래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영이는 그예 자신이 모래 한 알임을 깨닫고야 말았다.
─「깊이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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