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시작하는 말

침묵 속의 댄싱퀸 - 고명순
한쪽 팔로 편견을 깨는 파이터 - 최재식
어둠 속의 드러머 - 홍득길
휠체어와 차차차 - 오연석
영화는 내 운명 - 박재현
소리로 세상을 보는 소리꾼 - 이현아
이력서만 700번 쓴 남자 - 김광욱
선녀와 나무꾼 - 임승복 부부
보이지 않아도 나는 달린다 - 이용술
휠체어를 탄 맥가이버 - 고용성
아주 특별한 동행 - 길영길

그동안 다른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를 감추기에만 급급했던 광욱이 그 자리에서 자신의 얼굴을 온전히 드러낸다. 안면장애인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거의 비슷했다. 놀란 듯 놀리듯 당황스럽게 쳐다보는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 그런 상황에서 숨고 싶었던 적이 어디 한두 번이던가. 하지만 이제 더는 도망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리라 결심했다. 그는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외쳤다.

"제게는 여러분 앞에 제 모습을 드러낸 것 자체가 하나의 도전이었습니다. 무언가를 배우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처음의 두려움을 극복한다면 두번째, 세번째는 쉽게 풀리는 경우가 많으니 그런 적극적인 생각으로 세상을 향해 도전하길 바랍니다. 실패도 받아들이기에 따라서는 좋은 경험이자 재산이 될 수 있습니다. 실패가 많은 저는 그만큼 재산을 많이 모은 사람입니다."

- 본문 157~158쪽, '이력서만 700번 쓴 남자 김광욱'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