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한국어/한문
· ISBN : 9788995803554
· 쪽수 : 350쪽
· 출판일 : 2021-02-01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5) 이현복(서울대학교 명예교수 : 음성·언어학)
한명희(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이미시문화서원 좌장)
여는 말
(15) 말이란 무엇인가? 이종구
제1장
오염된 발음으로 하게 된 배경 (17)
방송의 위력은 대단하다 / 국립국어원에서는 국어순화 운운하며 결국은 글자대로 발음하라고 하고 글자대로 발음이 안 되는 것은 글자를 바꾸고 있다.
제2장
제2장 우리말을 오염시킨 규정들 (23)
글자대로 연음으로 발음하는데 그 이유와 규정에 대해 살펴보자 / ⍝ 80년대 초 “소주를 쐬주”라고 발음하는 사람 / ⍝ 글자대로 발음이 안 되는 것은 글자를 변경 / “며칠인가 몇일인가”에 대한 문화관광부의 입장 / 약물의 표준어는 양물인가요? /⍝ 한글맞춤법 총칙 2항 “표준말은 중류사회에서 쓰는 서울말로 정한다.”를 총칙에서 삭제 / ⍝ “합성어는 휴지를 두고 각각의 단어대로 발음해야 한다”는 규정을 만듬 / ⍝ ‘ㅎ’의 생략, [‘하‘ 앞의 어근이 안울림소리(무성음) ‘ㄱ(k), ㄷ(t), ㅂ(p)‘로 끝날 때는 ‘하‘ 전체가 떨어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ㅏ‘만 떨어진다.‘라는 규정을 만듬 / ⍝ “외래어는 외래어 표기법대로 쓰고 표기대로 발음하라”고 한다.
제1절 된소리를 예사소리로 만든 규정. (29)
다만’ 규정으로 인하여 “문소리, 판소리, 물소리, 보름달, 창살”로 발음하고 있는 것이다.
제2절 ‘ㄴ’ 덧나기를 없앤 규정. (31)
“‘ㄴ‘ 음을 첨가하여 발음하되, 표기대로 발음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이다.
제3절 ‘ㅎ’탈락 발음. (35)
‘생각컨대[생각하건대]’를 ‘생각건대’가 바른말이라는 규정을 만들어 ‘행복카고[행복하고]’를 ‘행보가고’, ‘생각카고[생각하고]’를 ‘생가가고’로 잘못 발음하게 만들고 있다.
제4절 이중모음 ‘의’의 발음 (36)
방송인들이 ‘의사’를 ‘으사’ ‘의원’을 ‘으원’으로 발음하는 것을 방치하는 국립국어원. 일부 지역의 방언을 표준어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심히 우려 된다.
제5절 ‘예, 례‘ 이외의 ‘ㅖ‘는 [ㅔ]로도 발음한다. (38)
혼란을 막기 위해서 만드는 게 규정인데, 규정이 오히려 혼란을 만들고 있다.
제6절 ‘능[릉]’의 표기와 발음 (39)
우리의 언어 현실은 분명히 “태능, 선능, 헌능”이다. 이는 어문 규정의 원칙인 ‘언어 현실’을 무시한 것이다.
제7절 수컷을 이르는 말 (40)
규정은 일관성이 없다. “숫양. 숫염소. 숫쥐”와 같이 “숫놈. 숫사돈”으로 해야 일관성이 있다고 할 것이다.
제8절 “외래어는 표기법만 있지 발음법은 없다 (41)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제3장
올바른 표준발음 총정리 (43)
제1절 경음화 현상(硬音化 現象) (44)
⍝ 경음화가 두 단어를 구별해주는 경우 / ⍝ 다른 말이 앞에 올 때 항상 경음화 되는 것 / ⍝ 한자어에서는 받침 ‘ㄹ‘ 뒤의 ‘ㄷ,ㅅ,ㅈ‘이 경음화 된다 / ⍝ ‘ㄱ,ㅂ‘은 경음화 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 ⍝ 같은 한자라도 경음화되는 것과 되지 않는 것 / ⍝ 항상 경음화 되는 한자 / ⍝ 역사적 변화로써 경음화 / ⍝ 중세국어에 어두자음군(語頭子音群) /⍝ 경음(硬音)과 연음(軟音)으로 발음되는 것 / ⍝ 성신여자고등학교 교사 오경자 선생님의 글 / ⍝ 훈민정음 연구가 박영규 님의 글 /
> 방송인들이 잘못 발음한 사례 <.
제2절 장단음 (56)
방송인들이 저지르는 장단음 혼란 / 빈도수가 높고 자주 쓰이는 어휘 / > 방송인들이 잘못 발음한 사례 <
제3절 어두 경음화 (58)
변별력이 생기는 것 / 형태를 더욱 확실하게 연상시킴
제4절 문어(文語)와 구어(口語) (60)
글자대로 발음하도록 만들었다 / > 방송인들이 잘못 발음한 사례 <
제5절 겹받침 (62)
잘못된 규정 / > 방송인들이 잘못 발음한 사례 <
제6절 ‘ㄱ’에 관한 발음 (68)
‘사껀[事件,사건]’을 ‘사건’으로 ‘주까[株價,주가])’를 ‘주가’로 ‘유까[有價,유가]를 ’유가‘로 발음하는 방송인들이 많은데 그것은 잘못된 발음이다 /
> 방송인들이 잘못 발음한 사례 <
제7절 ‘ㄷ’에 관한 발음 (82)
유성음 다음에 오는 무성음이 유성음이 되지 않고 된소리로 나거나 폐색음(파열음이 파열되지 않은 상태) 다음에 오는 평음(平音,예사소리)이 된소리로 나는 현상을 말한다 / > 방송인들이 잘못 발음한 사례 <
제8절 ‘ㅂ‘에 관한 발음 (93)
⍝ 경음인 ‘뻡’으로 발음되는 것 / ⍝ 연음인 ‘법’으로 발음되는 것 /
> 방송인들이 잘못 발음한 사례 <
제9절 ‘ㅅ’에 관한 발음 (106)
⍝ 성(姓)-성 성. 일가 성 연음인 ‘성’으로 발음되는 것 / ⍝ 성(性)-성품 성. 바탕 성 연음인 ‘성’으로 발음되는 것 / ⍝ 그 외의 발음 /
> 방송인들이 잘못 발음한 사례 <
제10절 ‘ㅈ’에 관한 발음 (113)
⍝ 한글로는 같은 글자이나 한자가 달라 경음과 연음으로 발음되는 것들 / ⍝ ‘적(的)’자 일 때. 경음(硬音)인 ‘쩍’으로 발음되는 것들 / ⍝ 연음인 ‘적’으로 발음되는 것들 / ⍝ 한자는 다르지만 ‘장‘으로 발음 되는 것들 / ⍝ 한자는 다르지만 ‘짱’으로 발음 되는 것들 /
> 방송인들이 잘못 발음한 사례 <
제11절 ‘ㅎ’에 관한 발음 (134)
ㅎ’탈락음인 전라도 방언을 합리화 시킨 것이라고 밖에 / 받침이(종성) ‘ㄱ’ 다음에 ‘ㅎ’이 올 때는 ‘ㅋ’으로 발음 된다. / ‘ㄷ’다음에 ‘ㅎ’이 올 때는 음운현상이 아닌 구개음화로 인해 ‘ㅊ’으로도 발음 된다. / ‘ㅂ’다음에 ‘ㅎ’이 올 때는 ‘ㅍ’으로 발음된다./ ‘ㅅ’ 다음에 ‘ㅎ’이 올 때는 ‘ㅌ’으로 발음된다. / ‘ㅊ’다음에 ‘ㅎ’이 올 때는 ‘ㅌ’으로 발음된다./
> 방송인들이 잘못 발음한 사례 <
제12절 사이 ‘ㅅ’에 관한 발음 (139)
사잇소리 따위의 본바탕 / 한글 전용과 사이 ㅅ 을 쓰는 것에 반대 한다 /
> 방송인들이 잘못 발음한 사례 <
제13절 숫자에 관한 발음 (149)
이제는 숫자 발음까지도 글자대로 발음하고 있다. /
> 방송인들이 잘못 발음한 사례 <
제14절 외래어 발음 (152)
한국어문회 회원이신 고려대 독문학과 명예교수이신 박찬기교수의 말씀 / [中國]은 왜 그들의 발음인 [중구아]로 하지 않고 [중국]이라고 하는지 /
> 방송인들이 잘못 발음한 사례 <
제4장
국립국어원 표준어 규정의 문제점 (157)
⍝ 표준어(標準語)의 잘못된 정의 / ⍝ 한글 맞춤법 표준어 규정 개정안에 반대한다! / ⍝ ‘~~가루’발음에 관한 국립국어원에 질의 답변 / ⍝국립국어원의 독선과 말글 일꾼들의 편 가르기 / ⍝ 국립국어원에서 주장하고 문화관광부에서 제정한 한글 맞춤법을 보면 본인의 주장이 맞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 오류 투성이 국어 교과서, 사필귀정이다.
제5장
자장면 (167)
⍝ 짜장면에 대한 문화관광부 장관의 답변 / ⍝ [짜장]을 [자장]이라고 우기는 국립국어원 / ⍝ 짜장면에 관한 어느 분의 글 / ⍝ 짜장면에 대한 어느 님의 글
제6장
보도자료 속 바른말 운동 (175)
⍝ 성우 이종구씨의 한국일보 인터뷰 / ⍝ 한국일보 기사보고 올린 글 / ⍝ 투모로우 잡지 566돌 한글날에 즈음하여
닫는 말
(189)
이종구 지나온 길
(190)
부록 1 : 주요 발음 비교 (193)
ㄱ 된소리(1~4), ㄷ 된소리(1~2), ㅂ 된소리(1~3), ㅅ 된소리(1~4), ㅈ 된소리(1~4), ㅎ 된소리(1~4), ㄴ.ㄹ 덧나기(1~5), 외래어, 장.단음(1~3), 어두경음, 이중모음(1~2), 발음대로 표기, 문어와 구어, 글자대로 발음, 사이시옷(1~2), 사자성어, 겹받침
부록 2 : SNS 메모 (239)
2012년부터 2020년 까지 방송인들이 잘못된 발음 구사하는 것을 그때그때 SNS에 올렸던 내용
덧붙임 (253)
저자소개
책속에서
참으로 긴 각고의 시간을 거쳐 그간 방송인으로, 바른말 연구자로 살아오면서 숱한 우리말 사용의 오류를 정리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낸 ‘말’의 저자 이종구 선생에게 우선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 십 수 년 전 "한국어 아름답고 바르게 말하기 운동본부" 관련 모임에서 처음 만난 이후에도 저자가 우리말에 대한 애정과 책임으로 방송 현장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평소 방송 현장이나 사회에서 겪게 되는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지 못하는 현상에 대해 저자는 안타까움과 책임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번 ‘말’ 발간에 본인도 의미를 두고 있을 것이다. 많은 이들은 무심하게 넘기는 우리말 사용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진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오랫동안 우리말 바르게 사용하기와 관련되어 글과 강의를 통해 계몽해 온 저자의 노력에 대해 지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그럼에도 오늘 이같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어서, 우리말과 글에 대해 나름의 책임을 느끼고 있는 사람으로서 함께 기뻐하는 바이다.
지구상에 서식하는 10만 종의 조개 중 100분지 1만이 진주를 만든다고 한다. 조개의 상처가 암으로 변형된 것이 사람에게는 귀한 보석이 되는 것이다. 사람도 조개처럼 상처와 고통을 안고 살아가지만, 고통을 어떻게 승화시키는가에 따라 삶의 모습이 달라지기도 한다. 주시경 선생의 말씀대로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른다.” 즉 말이 바르게 운용되어야 나라도 부강해진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말과 글을 바르게 부려 써야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과 글이란 사회 구성원이 널리 사용하는 사회적 공감대 과정을 거쳐서 비로소 공통의 표현으로 인정받게 된다. 그래서 말과 글인 언어를 사회적 약속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가 사용하는 말과 글은 진주조개 속에서 얻어진 진주같이 소중하게 사용해야 할 자산이다. 그렇게 사회화의 과정을 거쳐 사용하는 말과 글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연하게 인식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말과 글은 결코 안온한 상태에서 나올 수 없다. 푸른 산빛이 있고 붉은 단풍나무가 있을지언정, 시퍼런 삶의 정신이 없이는 올바른 말과 글이 나올 수도, 유지될 수도 없기 때문이다.
한글날이 공휴일로 재지정 되면서 우리말과 글을 바르게 사용하자는 공감대가 확장되는 시기에 저자의 이 책, ‘말’을 통해 배우는 청소년들이 바르게 말하고 바른 글을 사용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를 기대해 본다. 또한 말과 글은 그 말과 글을 사용하는 사람들 마음의 표현이므로 바른 마음에서 바른말과 바른 글이 나온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려지기를 기대한다. 우리가 상대방에게 어떤 얼굴 표정을 하고 어떤 인상으로 남아 있어야 할 것인 가는 우리가 사용하는 말과 글을 통해 나타내는 표현이 결정하게 된다. 점점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되어가고 있지만, 말과 글을 바르게 사용함으로써 인간의 본성인 심성만은 거칠어지지 않고, 아름다움을 우리 주변에 머물러있게 만들어 가야 하겠다.
이종구 선생은 말과 글에 무관심하거나 가볍게 지나칠 수 있는 세대에게 우리말을 바르게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누구도 오랜 세월 할 수 없을 일을 현재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에 발간되는 ‘말’의 방대한 내용을 통해 독자들도 느끼게 될 것이다. 이종구 선생의 ‘말’ 발간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칠순이 지난 나이에도 열정적인 방송 활동과 아울러 우리말 바르게 살리기 활동에도 계속 정진하기를 바란다.
- 이 현복(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음성ㆍ언어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