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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문학 > 일본문학
· ISBN : 9788995846575
· 쪽수 : 438쪽
책 소개
목차
00. 탑
01. 여성 대사제
02. 은자
03. 마법사
04. 죽음
05. 광대
06. 교황
07. 연인
08. 절제
09. 악마
10. 매달린 남자
11. 힘
12. 황제
13. 정의
14. 별
15. 여황제
16. 심판
17. 전차
18. 달
19. 운명의 수레바퀴
20. 태양
21. 세계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그래서, 자네가 원하는 게 무엇인가?"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마이는 의연한 태도로 말했다. "저는 사장니을 협박하려고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닙니다. 저는 그저 지금 아이티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것을 가장 웃분께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뿐입니다."
"믿기 어렵군."
... 마이는 기요가와를 다그쳤다. "제가 거짓말을 하는지 아닌지는 사장님께서 직접 조금이라도 알아보시면 바로 알게 되실 겁니다. 이런 상황이니 분명히 말씀드리지요. 회사에 빌붙어서 자기 이익만 챙기려는 사람들의 정보를 그래도 받아들이시면 안 됩니다. 듣기 좋은 말들만 들으시면 절대로 안 됩니다."
"자네는 대체 내가 어떻게 하길 바라는 건가?"
"직접 현실을 확인해 주십시오." 마이는 말했다. "우선 현장의 의견을 들어주세요. 지방에 있는 지사의 사원들, 오퍼레이터, 파견사원, 누구라도 좋습니다. 아무튼 지금 아이티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주세요. 그리고 거기서 얻게 된 진실을 받아들이십시오. 바른 말을 하는 간부를 인정해 주십시오. 대표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두 부류로 나뉘어 권력싸움만 한다면 회사는 언젠가 무너집니다."
"자네의 말은 아주 건전하게 들리는군."
기요가와는 유쾌하게 웃었다. "하지만 나는 결코 우에마츠 회장을 싫어하지 않아."
"알고 있습니다." 마이가 말했다. "그러니 두 분이 직접 서로 이야기를 나누셔야 합니다."
"자네 말이 옳아." 기요가와는 말했다. "자네는 왜 좀 더 일찍 이곳에 와주지 않았나?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하네."
마이는 무심코 고개를 들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가타오카의 이 보고서도 마찬가지야. 한발 늦었네." - 본문 295~296쪽에서